저번에 한국에서 nhk보는법 글 올렸는데 다들 본거같아서 뿌듯하다 ㅋㅋㅋ

이번 노래는 아침드라마 주제곡이라 드라마 내용을 어느정도 반영해서 쓰는데 갤주는 기막히게 자기스타일로 잘 풀어낸거같다. 몇화까지의 대본을 참고용으로 받았을까 궁금해지면서 글 주절주절 써봄ㅋㅋㅋㅋ 내용 이해에 도움되길!

여기서 잠깐 배경지식 알고가자. nhk의 아침드라마 (속칭, 아사도라)는 한국의 아침드라마처럼 개막장 소재가 아니라 어려운 시대 혹은 자기가 처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당차게 나아가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게 특징임.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고, 오리지널 소설형태로 만드는 경우도 있음. 아사도라에 나온다는건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인기배우가 되었다는걸 의미하고 배우들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함. 시청률은 15%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인기드라마로 한 작품당 6개월 방영함. 고로 주제곡 담당하는것도 아주 경사스러운 일임

이번분기 드라마는 일본 최초의 여성변호사중 한명으로 가정재판소 설립과 가정재판소 재판관과 재판소장까지 이뤄낸 입지전적의 인물 ‘미부치 요시코’라는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내용임.

드라마 제목인 ‘호랑이에게 날개’ 이게 무슨뜻이냐면 강한 자에게 강함이 더해진다는 말. 미부치 요시코가 호랑이의 해에 태어나서 호랑이의 엄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함. 그래서 호랑이(미부치 요시코)에게 날개(법률)를 달아 큰 인물이 되었다고 이해하면 될듯? 그래서 카와이한 호랑이에 날개를 단 리이슈 네코쨩이 나온거지. 극중 주인공 이름도 토모코고, 별명도 토라코(호랑이의 자식)으로 불림ㅋㅋㅋ

가사를 관통하는 내용이 주인공의 스토리를 아주 잘 반영하면서도 굉장히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함

‘지옥이라 부르는곳 앞에서 비로소 봄을 본다’는 가사는

지옥=남자들만 가득한 법대. 봄=법

드라마 주인공이 법대진학을 희망하는데 엄마가 허락 절대 안하다가 마침내 허락할때  ’그래도 지옥을 볼 각오가 되어있니‘ 라고 물어보고 ’토모코는 그렇게 지옥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나레이션 나옴. 주인공이 법대 첫 등교날에도 ’지옥에 다녀오겠습니다‘로 말함. 첫 등교에 남학생들에게 여자라고 조리돌림 당할때도 ‘이게 그 지옥인가’라고 속마음 나레이션 나옴. 지옥이지만 그곳에 배우고픈 법이 있으니 기꺼이 뛰어드는걸 저렇게 서정적으로 표현한 갓 갤주

가사내용 보면 100년후에도 기억할까, 100년 후의 당신을 만나고싶다 사라지지 마 안녕 또 언젠가! 라고 하는데 미부치 요시코는 1914년생으로 얼추 100년 전 사람임. 법대진학을 희망하는 주인공에게 한 남자 법조인이 여자가 법조인이 되는날이 오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함. 그러나 주인공은 결국 재판관이 되었음. 100년이 지난 현대에도 여전히 그녀의 커리어가 기억되고 있고, 사라지기는 커녕 여성 법조인이 아주 많이 늘어난걸 또 저렇게 지리게 녹여놓은 갤주

이거말고도 구석구석 있는데 이만 줄인다 ㅋㅋㅋ

드라마 진행되면서 더 디테일하게 나오면 글 남길까 말까…?ㅋ

잘봤으면 추천 눌러라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