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른 해석이나 여기 갤러리에 올라온 분들이 쓰신 글을보고

사랑했던 여자를 떠나보내는, 추모하는 곡이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처음 봤을땐 진짜 기이했어요 눈감고 들으면 노래는 참좋은데

영상을 보면서 들으니까 남자는 가만히 앉아서 중얼거리고 여자는

관심종자인지 빛이 잘드는곳에 나와서 온갖 춤을 추는데.. 뭔가 언밸런스 했거든요

더 정확하게는 춤이라기 보다도 좋게말하면 행위예술

나쁘게말하면 어떻게든 자신을 봐줬으면 하는 욕망? 사실 누워서

한쪽발 들어올리고 양손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흐느적거리고

그야말로 관심종자의 끝판왕을 본거같았습니다 근데 좋은노래를 들으면서

보니까 묘하게 공포감도 들고 영 기분이 찝찝했음

그건 뒤로갈수록 극에 달했는데.. 갑자기 노래부르는 남자뒤에서 사람들이

기도하기 시작하니까.. 그것도 기도하는 자세가 우리나라랑 다르게 특이하더군요 

이게 대체 뭘 말하는거지? 가사를보면 세상에서 나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는 애절한 내용인데 기묘한여자가 춤추고 사람들은 그 여자를 보며 기도하고

아 저는 사람들이 그 여자를 못본다는걸 몰랐어요 그냥 저애는 평소에도 저러니까

관심주지말고 대수롭지않게 넘기는게 당연한 일상이 된거라 해석함

끝까지 다본후에도 뭔가 홀린거같고 절하는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닌거같다고 생각했음

정상처럼 안보였어요 넋이 나갔다 할까.. 뭔가에 맹목적으로 빠져서 그것외엔

아무것도 생각할수가 없는 그런 상태인것 같았음

그래서 나온답이 이건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들인가? 라는 결론을 내림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가사도 다르게 보이는거에요

'당신은 나의 빛이다' 라는게 결정적이었음 이전까지는 그래도 빛이라는 단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라고 이해했는데 사이비종교라는 단어가 조합되니까

'아 저 빛은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는 정체불명의 신이구나' 

뭔가 아귀가 하나둘씩 맞아가는것임

저 빛을 믿고 기도하면 (숭배하면) 구원받을수 있다고 믿고있는거구나

상상의 나래가 끝없이 펼쳐져서 저스스로 그렇게 납득함

그리곤 노래는 참좋은데 주제가 독특하다 라고 생각하며 제가 해석한게 맞는지

검색해보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 왔습니다

뮤비속의 그 여자가 안보이는거였군요?

저는 그저 관심을 갈구하는 사이비종교의 무녀? 라고 결론지었었는데 ㄷㄷ

제 해석에 기분이 언짢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저 레몬노래 소장하고 잘듣고있어요 정말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