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싸가지없단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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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일반] 이준석은 싸가지없단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어야 했음앱에서 작성

목화.

2024.02.20 14:36:59

조회 646 추천 27 댓글 29

근데 문제가 뭐냐?

이준석은 그걸 그냥 꼬투리잡기로 여기고 쌩깠다는 점임.

첨엔 뭐 꼬투리잡기이기도 했거든?

근데 그게 어느샌가 이준석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었다는 거임.

이준석하면 싸가지없고, 지 맘에 안 드는 의견은 싸가지없단 소리 무시했듯이 철저하게 무시하고 조리돌림하는 놈.

지 지지층 빼면은 소통 할 생각도 없는 놈.

이렇게 비춰지기 쉽다는 거임. 계속 특정 커뮤니티를 언급하면서 잡고 늘어지는 것도 바로 현실에서 소통 안 한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레토릭인거고.

근데 뭐 이게 그냥 이준석이 친박 친윤 정치인이면 좆도 상관이 없음… 대세에 속했으면 사람들이 그냥 뽑아주거든.

근데 이준석은 주류인 적이 없는 개혁보수임.

애시당초 갤주도 개혁보수라는 브랜드를 만들면서 가장 강조한 게 ‘따뜻한 보수‘임.

지 잘난 맛에 살아서 다른 새끼들 말 들을 생각도 않는 기존 보수를 ’차가운 보수’로 규정하고 자기는 다르다고 어필을 하는 거였음.

원내 파벌이 약한 비주류는 이렇게 여론을 등에 업고 나아가는게 맞았고.

근데 이준석의 이미지는 따뜻한 보수가 아녔음. 전형적인 귀 틀어막은, 지 잘난 맛에만 사는 차가운 보수지…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이준석은 싸가지없단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태도를 개선하려 노력해야만 했음.

근데 이준석은 바당 시절부터 언급된 그 문제를 전혀 고칠 생각을 안 했지. 일부 지지자란 애들도 그걸 애써 쉴드쳤고.

그렇게 날려먹은 시간동안 개혁보수의 자리도 점점 사라진건데.

개혁보수의 숨통을 끊은 게 박근혜냐 홍준표냐 누구냐를 굳이 뽑아야한다면

내 생각엔 “적은 혼노지에 있다” 라고 말하는 쪽이 가장 적절한듯함.

이준석의 그 오만한 태도가 확장성을 틀어막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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