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이번에 패착을 3가지 두었다.

1. 이낙연을 포용했었던 것

2. 돌풍을 일으키기 위한 유일무이한 조건인 대중의 효능감 회복이라는 길의 주도권을 정부에게 빼앗김.

3. 의대증원에 중립/유보/회의적인 이준석 전 대표와 개혁신당

효능감을 앗아가고 무력감을 준 후 다음 효능감 이슈 주도권을 정부에게 빼앗겼으며 그 다음에 대중의 주류 의견과 반대되는 의대증원 회의론을 꺼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패착이다. 공천 파동이 일어나는 중이고 탈당파들이 모두 개혁신당에 들어가더라도 크게 이길 승리를 매우 작은 승리로

스스로 역량을 축소하고 퇴색시켰다. 김종인도 이걸 알고 있지만 이준석은 이것을 잊었다.

개혁신당 승리의 조건은 이제 정부가 얼마나 병크를 저지르고 이재명이 감옥에 언제 들어가고 공천파동이 얼마나 크게 일어나느냐에 달렸다.

그것조차 파이를 조국혁신당에게 빼앗긴다면 개혁보수 진영이 사실상 고사 직전으로 내몰리는 것이 확정된다.

신공화주의 중도우파의 꿈이 무너지는 것을 나는 감당할 수가 없다. 재기 불가능한 수준으로 내몰리는 것을 감당하기 어렵다.

갤주는 어떤 길을 걷는지 이제 감도 잡히지 않는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도 이제 모르겠다.

희망이 흐릿해지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별을 기다린다. 상황이 영웅을 만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