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와 세도가들의 부패가 하늘을 찌르고 민심이 흉흉하여 그 원성의 눈물이 한강수를 이루던 21세기초 대한민국.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치고, 덕으로써 친구를 대하고 행실 또한 온 마을의 귀감이 되는, 영남지방의 한 호기롭고 바른 젊은이가 있었으니...
올곧고 고고한 가풍을 이어받아 학업에 정진하던 중, 그의 빼어남을 눈여겨 본 당대 보수파의 거두 대쪽이헤창 선생의 부름을 받고,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큰뜻과 출중한 재능을  마침내 국사에 펼치게 되었으니... 그 이름하여 뇌섹 유승/민!

권력을 탐하지 않고, 바르지 못한것은 바르지 못하다 직언하길 서슴치 않으며, 탁월한 정책능력과 더불어 늘 한발앞서 만물의 이치를 꿰뚫는 귀신같은 혜안으로 대통령을 보필하는 위치까지 올랐으나, 권력욕과 시기심에 사로잡힌 대통령과 주변의 간신배들에게는 그의 존재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혹세무민으로 헐벗은 백성들의 귀에도 마침내 뇌섹선생의 명성이 전해지고, 그 인품과 학식을 연모한 수많은 젊은 선비들이 삼천리 전국방방곡곡에서 구름같이 몰려와 그의 공화주의 가르침을 받고자 했으니, 토론과 논쟁을 통한 교육으로 걸출한 수제자들을 수없이 배출해 냈고 그를 따르던 이 개혁의 무리들을 일컬어 바른학파라 명명하였다.

한편, 온갖 시기와 협잡, 권모술수만을 일삼는 부패하고 무능한 탐관오리 위정자들은 호시탐탐 기득권유지에 방해되는 그를 모함코자 하였으나, 뇌섹선생은 오직 나라와 백성만을 생각하는 우국충정으로 소신과 기개를 굽히지 않고 사즉생을 외치며 죽음의 계곡을 건너기를 개의치 않으니, 이에 감동한 수많은 백성들은 바른학파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결사항전에 임하여, 마침내 탐욕으로 가득찬 간악한 세도가 무리와 무능한 정부를 차례차례 무너뜨리고 만백성들이 우러르는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뇌섹 유.승/민은 한결같은 애민정신 민본주의로 백성을 주인으로 섬기며 온나라를 성정으로 이끌고, 실사구시 정신으로 백성들의 살림을 두루두루 보살피니 마침내 공화주의를 실천하고 태평성대까지 이루게 된다. 그 치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최초의 연임대통령이 되어 강력한 안보관과 영리한 외교력을 발휘하여 꿈에 그리던 한반도 통일까지 이루게 되니, 이때부터 유,승민국이라는 새로운 국호를 갖게되고 세계 만방에 그 위세를 당당히 떨쳐 유사이래 최고의 국력을 갖춘 오늘에 이르렀다...

뇌섹 유승/민의 자손들은 훈동파와 담파로 나뉘어 주로 개포지방과 영남지방 일대에서 오늘날까지 번성하고 있으며 한때 절벽이라 일컬었던 인구수의 기적적인 증가와 상위 0.01프로 유전자의 대중화에 크나큰 기여를 하는 등, 유승.민국 최고의 명가로서 오늘날까지 온백성의 존경을 누리고 있다.

당대 최고의 정적으로 함께 이름을 올렸던 발정 홍씨와 무대 김씨는 백성의 지탄과 외면을 견디지 못하여 각각 미국과, 지금은 지도에서 사라진 왜국이란 나라에 정착했는데 그 이후의 종적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나, 권좌에서 쫓겨난 박씨여인을 추종하는 극우무리들의 위협을 피해 마지막까지 숨어 지낸것으로 추정되는, 발정 홍씨의 빨간집이 미국 남가주 외딴곳에 아직 남아있으며, 무대 김씨는 오랫동안 어떤 풀종류에 대한 극심한 알레르기 증세에 시달렸다는 야사가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한편 보여주기쇼 중독과 무능 무책임한 인기영합주의로 민심을 잃고 정권재창출에 실패, 유승.민국 건국에 일부 기여를 했던 내로 문씨. 남불 추씨를 따라 대통령의 눈과귀를 가려 세상을 어지럽히던 문베라 불리우던 소뇌 여인무리들과 반려견을 이끌고 함흥지방에 정착하여 못다한 '우리이니하고싶은거다해' 운동의 일환으로 함흥백성들에게 퍼주기 나눠주기를 생애 끝까지 허허 웃으며 아주 실~컷 실천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