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포용력 운운하는 소리 들으시는거
전에 무슨 댓글에서도 썼던 내용을 좀 길게 쓰는 거긴 한데


윳둥이들은 갤주 관련 온갖 기사 다 섭렵했으니 알겠지만 혜훈맘 포함 KDI 시절에 갤주와 함께 했던 동료들의 일관된 증언은 "사람을 몰고 다녔다" 라는 거였어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분들도 다들 하시는 말씀이 "잘 놀고 친구들 잘 챙겼다" 라는 거였지
한낱 지지자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내가 실제로 여러번 뵐 때마다 느껴진 친화력이나 사람을 대하시는 기본적인 태도, 본인 스스로도 나는 술먹고 놀고, 친구 사귀는거 좋아한다고 여러번 인정하던 모습까지, 갤주 자체가 사람을 끄는 매력이 문제가 있다거나 리더십이 결여되었다곤 생각치 않아 꽉 막힌 이상한 사람마냥 몰릴 일은 더더욱 아니고

그것보단 갤주가 굉장히 가치지향적인 정치인이다보니 쫄보가 많은 현 정치권에선 쉽사리 갤주를 따르러 나서는 사람이 없는게 더 큰 거라 생각해 그래서 만약 갤주가 지금처럼 보수의 비주류로 밀려나있는 개혁보수류의 주장이 아니라 기존의 주류적인 주장을 하는 정치인이었다면 리더십이니 친화력이니 하는 문제는 그닥 대두되지 않았을 거라 봐

바른정당 시절 의원들의 대거 탈당? 모두 알겠지만 당장의 정치적 계산과 리더십의 문제는 분리되어야 하는 거지 그럼 정치적 손익을 이기는 리더십이란건 있을까 글쎄 서희 할아버지가 와도 못해
갤주가 주장하던 개혁보수가 장기적으로 더 옳고 더 비전이 있는 길이었음은 이미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지 이걸 갤주가 그토록 역설할 때 듣지 않고 떠난 그들이야 철새런은 그들의 통찰 부족이고 정치인으로서 더 멀리 내다볼 줄 아는 깜냥 부족의 결과지 정치 계산에 흔들린걸 더 말할것도 없고

저 사건을 포함해서 갤주가 리더십 지적, 완고하단 지적을 받던 사건들 대부분은 그들이 주장하는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려면 갤주가 흔히 말하는 무쫄이식 구식 패거리 보스가 되거나, 소신 그게 아니면 원칙을 일부 져버려야만 가능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어
그런 모습의 갤주라면 나는 도리어 더 실망했을 거고 저건 애들 대장놀이지 리더십이라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아

정치 들어오기 전까지 만난 학창시절 동기, 직장 동료들로부터의 인터뷰에는 항상 리더감이었다, 사교성 좋고 잘 놀았다는 소리가 넘쳐나는 사람이 정치에만 오면 리더십 관련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 걸 보면서 난 오히려 정치판이 참 상식과 다르고 정말 특수하고 이상한 데구나 하는 걸 훨씬 많이 느꼈어


갤주나 갤주가 끄는 당의 지지율이 얼른 치고오르지 못하는 것도 사람의 문제라기보단 제일 큰건 결국 세가 약해서라 보고
갤주의 세가 약한 것 또한 리더십이나 사람 끄는 매력에 문제가 있다기보단 위의 말들이 그대로 재소환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