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를 철회하진 않는다.

하지만 최근 1~2일동안 술마실때마다 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유승민 의원이 한 일에 대해 이야기한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친구들이 실검 1위에 뜨자마자 나한테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그때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란건진 모르겠지만 사과하거나, 명확한 근거를 대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 했다.

강정마을 구상권도 그렇고, 낙수효과에 대한 것도 그렇고 모두 사과했기에.

책임을 질 줄 알았다. 화면에 나와서 직접 사과하며 설명하거나, 안되면 김어준 방송에 나가서라도 이야기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은 아니였다.

물론 시기도 시기거니와.. 사과를 하는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또 사실 텍스트만 보고 그를 비판하고 지지를 철회하기엔 유승민 의원에 대한 나의 믿음이 굳건하다.

다만, TK라는 단어나, 고등학교 이름이 나오고..

정말 위기를 기회를 바꾸길 희망했는데 나의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유담양의 통장 문제던, 배신자 프레임이던, 다 정말 멋있게 해명하셨는데..

유승민 의원 지지자는 항상 비판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아는 유승민 의원은 자신과 같은 당이라고 봐주고, 편애하는 일은 없었다.

마찬가지로 지지자인 나도 마찬가지이다.(물론 비판할게 거의 없는 유의원이시지만)

이 일은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그냥 넘어갈 수 있어도, 지지자가 아닌 다수의 국민들이 보기에는 명백한 잘못으로 보일 것이다.

TK, 출신이다, 신경써달라.. 이 워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면 아닐수 있지만,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완벽하사람은 없다지만 이러한 워딩을 단지 "청탁으로 비쳐 송구하다." 라는 말로 사과하는건...

"담배세 올려놓고 증세가 아니라니.."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것을 혹독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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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원님은 지지자들 이미 유의원님의 진가를 잘 알아서 문제 없고, 다른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우리 유의원님의 진가를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이번 일은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매일 밤마다 잠들기 전 나는 유승민 의원을 위해 뭘 할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적는데..

그런데 어제 오늘은 잠들기 전에.. 더 잘 할수 있지 않았을까.. 국민들이 아직 납득하지 못한걸 아실텐데..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물론 이전에 이미 해명하신 부분이고, 추천일 뿐이라는 것도 압니다.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실 필욘 없고.. 그저 너무 아쉬워서.. 야밤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