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갤러리 갤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직 개혁보수신당 갤러리 매니저 경세제민입니다.

저번에 저는 이 갤러리에서 9월 1일까지 갤질을 정리하고 탈갤할 것임을 약조 드렸습니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여태까지 강행하지 못하고 권력에 길들여진 채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어제 저는 개혁보수신당 갤러리에 남긴 글들을 대부분 삭제했고, 매니저 직책을 포기했습니다. 저는 제 능력이 저 갤러리를 통제하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느꼈고, 갤러리에서 그 누구도 저를 지지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진정한 보수로 조차, 동료로 조차 생각하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제 권력에 취해 갤러들의 고충을 느끼지 못한 데 죄책감을 느끼는 한편, 이러한 갤러리의 "불법적 임대"를 종식시켜야 함을 느꼈습니다.

유승민 갤러리 갤러 여러분, 저는 무능하고 저는 지쳤습니다. 이것이 직무 유기로 느껴질지 모르나, 개혁보수의 수호에 있어 저 같은 좌파 보다는 여러분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저는 일전의 실수들을 마침내 청산하고자 합니다.

갤러 여러분, 부디 개혁보수신당 갤러리를 맡아 주실 분을 뽑아 주십시오. 저는 그 곳을 바른정당 갤러리의 후신으로 만들려 했으나, 능력이 닿지 못했습니다. 부디 저 보다 어울리는 매니저를 개혁보수신당 갤러리에 보내주십시오. 그리하면 산천 매니저 대행이 즉각 전권을 위임할 것이며, 이미 실패한 운영진은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제 디시와 갤질을 끝내고자 합니다. 여러분 덕에 아직도 개혁보수의 불꽃이 타고 있음을 알았고, 그렇기에 떠나가면서도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다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혁보수의 가치를 전하는 일을 부디 부탁 드립니다. 단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바른정당 갤러리가 저 개혁보수신당 갤러리에서나마 되살아 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는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려 합니다.

갑작스런 부탁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經世濟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