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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함) 닷냥커플하니까 생각나네앱에서 작성

슈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9.10 21:33:44
조회 963 추천 31 댓글 8
														

옛날에 백합 갓 입문했을 때 바람의 화원 뭔지도 모를 적에 짜둔 스토리 있었는데 지금보면 닷냥커플이랑 너무 비슷해서 폐기함.
모바일이라 대충 풀자면

A는 사창가에서 몸파는 여자야. 지명도는 그럭저럭 어느날 B가 그녀를 지목해. 보통 찾는 사람만 찾는지라 처음 보는 사람이라는 말에 놀라. 그리고 B를 대면한 A는 또 놀라지 보통 이런데 오는 사람들은 자기 나잇대의 딸이 있을법한 배불뚝이 아저씨나 외모때문이든 성격때문이든 사회생활에 문제있는 징그러운 사람들 뿐이야. 그런데 B는 전혀 두가지 상에 들어맞지 않아. 체구는 작고 왜소한데다가 옷도 약간 큰 느낌이 있지만 잘 정돈된 머리, 곱상하게 생긴 외모로 여자들 꽤 후리고 다닐법하게 생겼고. 쉽게 말해서 미소년상. 입을 열었을 때 나오는 목소리도 변성기 오기 직전의 소년이나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간 느낌으로 약간 높은 느낌의 부드러운 목소리. 왜 이런 사람이 여기까지 와서 나같은 사람을 지명할까 싶던 A는 성격에라도 하자가 있나보지 하고 그냥 넘어가.

흐릿한 붉은 조명이 비추는 복도를 A가 앞장서서 걸어가면서 따라오는 B를 흘끗흘끗 쳐다봐. 쳐다본 B는 이런 곳이 처음인지 안절부절하면서 어깨에 걸친 가방 끈을 두손으로 꼭 쥐고 있었고 어깨는 움츠러든 상태로 불안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어. 조명이 좀더 밝았다면 덜덜 떠는게 보였을 정도로.

이윽고 방에 도착한 A는 곧장 B의 옷에 손을 가져가. B의 청색 와이셔츠의 단추를 순식간에 하나 끌러내고 천천히 다음 단추로 애태우듯 내려가지만 그때 B의 손길이 그녀를 제지해. A는 특별히 원하는 플레이라도 있나 싶어 물어보려 하지만 B가 선수를 쳐서 자기는 이곳에 그런 목적으로 온 건 아니라고, 단지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것 뿐이라고 말해. 그리고 돈은 시간대로 지불할테니 모델이 되어달라고. A는 이런 사람은 처음이니 놀라. 하지만 크게 손해볼 것은 없으니 그러마하고 수락해. 그 말에 B는 어린아이마냥 환하게 웃어줘.

그리고 곧바로 누드화를 그리기 시작하는데 A는 모델로서 포즈를 잡고 가만히 있는 동안 그림 그리는 B를 관찰해. 방금까지만 해도 덜덜 떨기만 했던 사람이 이제와선 아주 진지한 얼굴로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 눈에서부터 열정이 느껴지는 것만 같아. 그렇지만 아무리 잘생겼어도 얼굴 훑어보는 것에도 한계가 있지 곧 질려버린 A는 하품을 죽이면서 언제 끝나려나 싶어해. 시계는 등지고 있어서 볼 수가 없고 움직이는 것은 더더욱 안되니까. 슬슬 지루함에 정신을 잃으려는 찰나 B가 다 했다는 얼굴로 일어서서 가방에 미술용구를 집어 넣어. A는 정말 이게 끝이야? 하는 느낌으로 B가 하는 일만 보고 있고. 가방정리를 끝낸 B가 고개를 들자 여전히 나신으로 있는 A를 보고 그제서야 얼굴이 시뻘개져. 여지껏 아무렇지도 않았으면서. 게다가 A가 상대한 사람중 자신의 나체를 보고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A는 B의 반응에 흥미가 동해.B가 허둥대며 돈을 꺼내 내미는 것을 슬쩍 웃으면서 지켜보지. 그리고 그날은 그렇게 끝.

이후로 B는 여러차례 A를 방문해. 그리고 그때마다 순수하게 그림만 그리고 끝나지. 그에 A는 A나름대로 불만인거야. 처음에는 그림모델만 해주면 되니 편하고 좋을 줄 알았는데 나름 미인으로 분류되는 자신의 나신을 보고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남자라니, 분하게 느껴지고, 어떤 반응이라도 끌어내보고 싶다는 승부욕이 느껴지지. 그래서 A는 이후 방문에서부터 살짝살짝 수위를 높여가며 스킨십을 시도해. B의 상의는 늘상 똑같은 어깨선이 한참 밑으로 내려간 셔츠로 색만 바꿔가며 입는 느낌이었기에 어느때는 단추를 한두개만 풀고 열린 틈으로 보이는 살을 검지손가락으로 매만진다거나. 어느때는 일부러 귀에 숨을 불어넣거나 어느때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목에 키스마크를 남긴다거나. 게다가 일부러 반응을 보려고 모델 일이 끝나도 그대로 나체로 있거나 야한, 소위 말하는 도발적인 자세를 하거나 하지. 처음에는 소스라치게 놀라던 B는 점점 적응이 됐는지 반응이 줄어들지만 여전히 부끄러움은 남아있고 A는 그걸 느껴. 동시에 자신이 이렇게 노력해도 자신은 성적인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그 이후로 A는 B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을 포기하고 얌전히 그림모델을 해줘. 그림 그리는 동안 이전 같았으면 B에게 칠 장난을 생각했겠지만 대신 B의 외형을 찬찬히 뜯어보기 시작해. 단순히 눈 코 입부터 시작해서 귀 머리 목, 점점 내려가서 셔츠의 접힌 칼라나 셔츠의 주름, 단추... 처음에는 전부 뜯어보면 시간이 얼추 맞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 그리는 손만, 진지한 눈만, 아니면 굳게 닫힌 입술만 살펴보다가 다른 곳에 눈길이 향할 새 없이 시간이 순식간에 끝나버리게 돼. 그래도 하나하나 훑어보는 것이 전에 없이 흥미로워서 계속하게 되지.

그런데 어느날 B가 찾아오지 않게 돼. 보통은 일주일에 한번 찾아오던 B가 이주, 삼주가 되도록 보이지 않아. A는 처음에는 바쁜가 싶다가도 한달이 넘어가자 걱정되고 불안하기 시작해. B를 만난 때부터 어딘가 밝아지고 즐거워보인다는 말을 듣던 A는 무슨일이 있냐는 주변의 걱정을 듣기 시작하지. 애가 다른 생각을 하는 듯하다, 어딘가 슬퍼보인다, 등등. 하지만 그건 내부 스태프 얘기고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외모에 어울려 우수에 차보인다느니 신비로워보인다느니 하면서 지명도는 높아가고 그만큼 몸값도 높아져가.




아까 쓰다 등록 잘못 누름
그리고 손가락 아프니까.. 이만 쓰고 다음에 쓰든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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