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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나가노 2박3일 성지순례 후기 - 2

초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12 04:39:20
조회 2240 추천 22 댓글 11
														

지도 링크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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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때 돌고온 성지들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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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에 일어나 사놓은 도시락을 먹고 6시 반에 집을 나섰다. 2일차에 돌 성지가 너무 많아서 6시 반도 사실 좀 늦은거였음
방을 빌릴 때 자전거도 빌릴 수 있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괜찮다고 하셔서 2일차엔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사실 스와가 워낙 교통이 답이 없어서 자전거나 렌터카 없으면 성지순례 못 함
기어 변속도 제대로 안 되는 아줌마 자전거지만 없는것보단 나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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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이 보인다. 아침해랑 같이 보여서 멋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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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로 향하던 중 본 또 하나의 오미와타리


1일차에서 다룬 오미와타리에도 종류가 있어, 처음으로 생기는 남북 방향의 오미와타리는 이치노오미와타리(一之御渡り)
이치노오미와타리가 생기고 나서 며칠 뒤 남북 방향으로 생기는 오미와타리는 니노오미와타리(二之御渡り)라 부르며,
그 둘과 다르게 동안에서부터 생겨 다른 오미와타리들과 교차하기도 하는 오미와타리는 사쿠노오미와타리(佐久之御渡り)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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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8년의 오미와타리는 그림과 같이 출현했는데

이치와 사쿠는 호반공원 길가에서 잘 볼 수 있지만 니노오미와타리는 출입이 금지된 선착장 주변에 생겨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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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하는 오미와타리는 더블 스포일러의 카나코 스펠 몽도「오미와타리 크로스」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스와호 간헐천 센터 (諏訪湖間欠泉センター)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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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첫 성지

스와는 온천마을로, 간헐천 또한 산재해 있었다고 한다. 현재 스와에서 실제 간헐천을 볼 수 있는 곳은 이 센터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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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천을 보는건 난생 처음이었다. 한국에도 있나? 따뜻한 물이 조금씩 위로 솟아오르는데 김이 자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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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옛 지옥에서 간헐천을 통해 원령들이 뿜어져 나오자 그를 조사하러 가는 게 지령전의 주요 스토리
모리야 신사는 캇파와 힘을 합쳐 간헐천 지하 센터라는 건물을 세운다. 그 건물의 모티브로 여겨지는 건물이 바로 이 스와호 간헐천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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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상천칙에서 스와코가 옛날의 간헐천, 옥열의 간헐천이라는 스킬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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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이날 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는데 얼어 죽는줄 알았음;



야부사메 사 (流鏑馬社)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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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부사메 사 등에 쓰이는 한자 사(社)는 절이라는 뜻이 아니라 사당, 신사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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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대사에는 약 800여년 전부터 타타에 의식(湛神事)이라는, 스와의 영목 영석을 도는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타타에 의식은 매년 2회 행해져, 3월엔 어두제 때에 현인신 오호리를 비롯한 사람들이 '칠목칠석'을 하나 하나 방문해, 거기에 미샤구지 신을 강림시켜 풍작을 빌었고

그 후 11월에는 풍년을 가져다준 보답으로 다시 칠목칠석을 방문해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현재 타타에 의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의식에 쓰인 나무는 거의 다 고사해 단 두 곳만이 남아있고 일부는 위치조차 정확히 알기 힘들어 이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동방 성지라고 해도 이 일곱 그루의 나무랑 일곱 개의 돌을 다 돌아야하나 싶었는데 기왕 왔으니 돌아야지 싶어서 돌았음
일본 웹에조차 정보가 확실치 않아서 힘들긴 했다. 어찌저찌 다 찾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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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부사메 사에는 일곱 그루 나무 중 참빗살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사당 앞의 논에 서있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는 불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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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의 칠목칠석은 스와코의 8번스펠 토착신「돌 일곱 개와 나무 일곱 그루」의 모티브가 되었다.
길게 내려오는 7개의 레이저가 나무, 스와코가 던지는 일곱 색깔의 탄막이 돌덩이



카와즈이시 (蛙石)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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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부사메 사에서 자전거로 동남쪽으로 10분정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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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의 돌 중 개구리를 닮았다고 개구리 돌이라 이름붙여진 카와즈이시
카와즈이시라 전해지는 돌은 스와에 여럿 있다고 하는데, 그 중 가장 유력한 두 곳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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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한 가운데 연못에 위치한 이 카와즈이시는 구글맵에도 표시되어있지 않고 근처에 마땅한 표식도 없어서 찾기가 진짜 힘들다.
일단 구글맵에 내가 찍어뒀으니 혹시라도 성지순례할 사람은 참조.



후지시마 사 (藤島社)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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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즈이시에서 자전거로 약 5분, 스와 대사 본궁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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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에서 다룬 스와대전에서 타케미나카타의 진영이 있던 곳인 후지시마 신사도 사실 두 전승이 내려오고 있다.
실제로 이 본궁 근처의 후지시마 사에서는 긴키 지방에서만 쓰인 유물들이 출토되는 등, 이쪽이 진짜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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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와에 도착하기 5일 전에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성지순례를 하다보니 내가 처음으로 신사에 발자국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다
뭔가 되게 기분좋았음. 내가 첫 참배를 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서



스와대사 상사 본궁 (諏訪大社上社本宮)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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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본궁이라 쓰고 카미샤 혼미야라 읽는다
네 곳의 스와대사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동방 성지 또한 가장 많이 밀집해있는 곳이다.

토리이부터가 엄청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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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궁 근처에는 스와히메라는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도 많이 팔고있다

커여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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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나이 지긋한 무녀가 테미즈야의 얼음을 깨고 있었다
날도 추운데 저 옷으로 괜찮나 싶었음. 사무실 안에는 난로 틀어져있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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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모습
엄숙한 공기가 물씬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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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궁의 본전은 일반 참배객은 접근할 수 없고, 배전을 통해 바라볼 수만 있었다.


아직 이른 아침인데도 지역 주민들이 계속 참배를 왔음
스와 여행이 좋았던게 나 이외의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는 거다. 본연의 분위기를 조용히 즐길 수 있는게 맘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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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를 하고 오미쿠지를 하나 뽑고 오마모리도 샀다. 가장 무난하다는 중길



카와즈이시 (蛙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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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즈이시는 본궁에도 전해지는게 있어, 토리이 바로 옆 연못에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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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카와즈이시일 가능성이 높은건 주택가 사이에 있는 카와즈이시라고 함



아마노사카호코 (天逆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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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오른쪽에 아무런 표지 없이 이런 기둥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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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꾸로 꽃힌 창은 다카치호(高千穂)의 아마노사카호코(天逆鉾)야.
  이자나기노 미코토와 이자나미노 미코토가 대지를 뒤집었다는 창이야」


메리는 렌코의 눈에 손을 대고 있다. 이렇게 하면 불안정하지만 메리의 시야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엥? 이 세계에 정말로 존재하는거야?」
메리에게서 불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이 봤던 지저의 광경은 지옥 따위가 아니다.
이것은 현실에 있는 신들의 세게의 영상이다, 며.


「그럼 분명 그 아마노사카호코도 진짜야.
  이 이자나기 물질과 같은 돌로 만들어져있다고 생각해. 확인해야겠어」

「좋아. 이번에 메리의 쾌차를 기원하러 가자.
  아마노사카호코가 진짜 있다고 하면......, 어쩌면 이 근방에도 이자나기 물질이 있을지도 몰라!」



이 기둥은 비봉의 이자나기 물질 10번 트랙 '멋진 묘지에서 살아봅시다'에서 언급된 아마노 사카호코
아마노사카호코는 큐슈 다카치호 산 정상에 꽂혀지만, 스와 대사에도 전한다고 한다. 어디가 진짜일지는 불명. 애초에 신화니 가리기도 힘들겠지만



오쿠츠이시 (御沓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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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사카호코와 함께 금줄이 쳐져 있는 돌은 스와 칠목칠석중 하나인 오쿠츠이시이다.
오쿠츠이시란, 스와묘진의 신발 또는 스와묘진이 타고 다닌 신마의 발자국이 남아있는 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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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찬가지로 안내판 하나 없지만 주변에는 사람들이 던진 동전들이 잔뜩 있다.
관광객들은 안내판이 없으니 잘 모를텐데 숭배의 대상이 되는걸 보면 역시 스와 신화가 지역 주민들에겐 영향력이 큰듯



상사 츠츠가유덴 터 (上社筒粥殿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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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에서 다룬 츠츠가유덴의 의식은 원래 상사에서 치뤄지던 것으로, 츠츠가유덴이 있던 터 또한 남아 있다.
땅에 화덕이 있던 홈이 파여 있다는데 눈때문에 확인이 불가함 ㅋㅋㅋㅋ


1763년에 그려진 지도에는 존재하지만 1819년에 그려진 지도엔 이미 사라져있어서 그 사이에 통죽 의식을 하사에서 하도록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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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는 카나코의 2번스펠 망곡「언리멤버드 크롭」의 모티브가 되었다.



텐류스이샤 (天竜水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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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츠가유덴 터 바로 옆에 있다.
텐류스이샤는 직역하면 천룡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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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류스이샤의 지붕에는 맑은 날에도 물이 세 방울 떨어져, 그 물방울을 받아 집으로 가져가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 물방울은 천수(天水)라 불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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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카나코의 4번스펠 천류「천수의 기적」과 천룡「비의 원천」의 모티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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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류스이샤 앞에서 바라본 경내 모습


동방과 관련된 곳 이외에도 이런저런 건물들이 세워져 있음
일본의 신사는 우리나라 산사와 다르게 도시적인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스와대사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우리네 절들과 닮아 있었다
가람배치도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되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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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길을 오르면 기나긴 회랑이 나온다.
지금까지 까먹어서 안 쓰고 있었는데 스와대사의 웬만한 건물들은 다 국보급이거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음. 이 회랑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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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이런 총알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데, 어떠한 설명도 없어 무슨 이유로 세워져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우동게의 탄막이랑 너무 닮아서 혹시.. 하는 심증만 있을 뿐


옛날에는 스와대사에 모셔져있는 스와묘진이 군신인지라 군인들도 많이 물건들을 봉납하곤 했다니 그 떄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스즈리이시 (硯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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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리이시는 본전 근처의 언덕에 있어 가까이서 볼 순 없고, 회랑 기둥 사이로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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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샷. 눈 와서 진짜 잘 안 보임
스즈리이시는 스와묘진의 의자였다고 한다. 스와의 일곱가지 돌 중 하나



사기바시(階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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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을 나오면 바로 앞에 토리이와 함께 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에선 매년 정초에 와수의식(蛙狩神事)을 행하는데, 와수의식이란 강바닥 속에서 동면중인 개구리를 찾아내
버드나무로 만든 활과 띠라는 식물로 만든 화살로 쏘아 스와묘진에게 봉납하는 의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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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도 잘 행해지고 있는데, 최근 개구리를 산채로 화살에 꿰는 행위는 야만적이라며 동물 애호 단체에게 엄청나게 공격받는 중
2015년 동물 애호 단체가 와수의식 도중 난입해 깽판을 치는 사태가 벌어지고 2016년부터는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개구리 잡는건 못마땅해하면서 집에선 업진살 살살 녹이고 있을듯


스와코는 개구리를 모티브로 한 만큼 와수의식에 관련된 스펠카드도 두 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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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4번 와수「개구리는 입 때문에 뱀한테 삼켜진다」는 일본의 속담으로
개구리가 큰 소리로 울어대 뱀에게 집어삼켜지는 것에 빗대어 괜한 짓을 해 일을 망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개구리는 스와코를 의미하고 뱀은 카나코를 의미하니 카나코에게 패배한 스와코에게 잘 어울리는 스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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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8번 스펠 토착신「호에이 4년의 붉은 개구리」는, 호에이 4년(1707년) 설날 바로 전 날에 폭우가 쏟아져 의식을 도저히 치를 수가 없었는데
본전 앞에 개구리 세 마리가 기어나와 무사히 의식을 행할 수 있었던 일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오호리 저택 (旧大祝邸)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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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나와 10여분 달리면 이런 저택이 하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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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로 한글 안내가 있길래 올림. 스와 내내 여행하면서 한글 안내판은 이거 하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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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까진 들어가서 둘러볼 수도 있다.


여긴 타케미나카타의 후손으로 현인신이라 불린 오호리가 살던 곳인데, 오호리 스와씨 가문의 마지막 사람이 죽어 단절된건 2002년으로 최근 일이라고 한다.
주택 자체는 에어콘도 달려 있는 등 현대식, 현재는 스와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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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신록의 코치야 사나에는 설정상 현인신(타케미나카타계 스와씨) + 신장관(모리야신계 모리야씨)이라 몇 안 되는 사나에 성지 중 하나
21세기까지 현인신이 숭배받고 있었다는게 놀랍긴 하다. 신앙의 힘이겠지


또한 이 저택에는 스와의 일곱 그루 나무 중 하나인 소나무가 서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위치조차 비정할 수 없다고 한다.



신장관 모리야 사료관 (神長官守矢資料館)
치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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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 저택으로부터 자전거로 약 5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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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에 신장관 모리야라 적혀있는게 인상적이다. 

모리야 가문은 스와 가문과 달리 아직도 이어지고 있기 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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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 대전에서 타케미나카타가 승리하고 모리야신은 패배했지만 둘 다 똑같이 숭배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타케미나카타의 자손인 스와씨는 제신과 동등한 현인신으로 숭배받았고, 모리야신의 자손인 모리야씨는 제사를 주관하는 신장관 직책을 맡았다고 한다.


그 모리야의 가계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 현재 78대 모리야 사나에(守矢 早苗)씨가 건재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풍신록 코치야 사나에의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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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전 모습. 안내문 중간에 일자상전에 대한 서술이 있다.


모리야 가문에선 신장관의 자식 중 단 한 명에게 가문에 전해오는 비술이나 예법을 전해주었다고 하는데, 이것을 일자상전이라고 한다.
그 내용은 미샤구지 신에게 올리는 제사법, 현인신 즉위식의 비술, 스와묘진의 제약법 등 매우 중하고 기이한 것들이었다고 하는데


유신 이후인 메이지 5년 신장관과 현인신 등 비과학적인 전통을 부정하는 여론이 일어나 그러한 제도들이 폐지되고 탄압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제사가 끊어지는 것이 안타까웠던 76대 모리야 사네히사(守矢 実久)는 그 중 일부만을 자식 77대 모리야 미사치(守矢 真幸)에게 전해줬으나, 

모리야 사나에에게는 그 어떤 내용도 전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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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코치야 사나에에겐 설정상 일자상전의 내용이 전해졌다고 하며, 비술「일자상전의 탄막」등의 스펠에서 그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민속학 종교학적으로 참 중요했을텐데 사라진게 아쉽긴함. 국가신토 밀어붙인거보면 세상에 현인신은 덴노뿐이라는 생각때문에 그랬을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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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관 모습

모리야 사나에씨는 스와연구회를 건립해 스와신앙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고, 이 사료관 또한 사나에씨의 의뢰로 지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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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습
관람료 100엔밖에 안하는데 안에 들어가면 스탭분께서 자세한 설명도 해주셔서 정말 가볼만함
안에는 모리야가문이 집전한 어두제가 재현되어 있고, 모리야가 소장한 각종 고문서들도 전시되어있다.


어두제란 75마리의 사슴과 토끼를 잡아 목을 자르고 바치는 제사. 연구를 통해 재현에 성공했다고 함.
지금도 사슴 박제와 살아있는 닭으로 대신해 행해지고 있다고
실제 토끼 박제랑 사슴 날고기가 전시되어있어서 비위 약한 사람들은 힘들지도 모르겠음



어두 미샤구지 총사 (御頭御社宮司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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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관 부지 내에는 전국의 미샤구지 신앙을 아우르는 총본산 사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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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보면 정말 신비로운 분위기임. 미샤구지는 자연물에 빙의한다고 여겨지기 떄문에 주변에 있는 나무들도 죄다 신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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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코의 마지막 스펠 수부「미샤구지 님」은 여기서 따온 것이다.
미샤구지는 재앙신으로, 미샤구지를 제어할 수 있는 건 오직 모리야 신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미샤구지 = 스와코가 아님



오후쿠로이시 (小袋石)

치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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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관을 뒤로하고 나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언덕길로 접어든다
구글맵에도 나오지 않아서 지도엔 내가 표기해둠


언덕길 1km쯤 오르면 칠목칠석중 하나인 오후쿠로이시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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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도저히 진입할 수가 없었음

길가에서도 좀 들어간 곳에 있는데 진입로조차 보이질 않아서 후퇴


안내판 밑에 푹 파인게 내 다리 들어갔던 곳임. 도저히 갈 곳이 아님. 무릎까지 빠지더라
오후쿠로이시란 작은 주머니 돌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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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고물 자전거 타고 업힐 올랐는데 암것도 못보고 내려가야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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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하나 남은 스와대사인 전궁으로 간다.
시간은 11시 반, 가던 중 야츠가타케가 잘 보이길래 찍음



스와대사 상사 전궁 (諏訪大社上社前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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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이 모습, 전궁이라 쓰고 마에미야라 읽는다.

전궁은 스와신앙의 발상지로, 처음으로 타케미나카타를 모시는 신사가 지어진 곳이라고 한다.
무로마치 시대때 전궁에서 본궁으로 본전이 옮겨지고 말사가 되었지만, 메이지 7년 중흥되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함
모리야 사료관에서 다룬 어두제는 지금 이 전궁에서 매년 4월 15일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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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모습

본전은 이세 신궁의 목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다른 대사들의 신전과 묘하게 양식이 다르다.
더 웅장해보임



온바시라 (前宮二之御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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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마다 열리는 스와의 온바시라 축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신사 근처에서 벌채한 나무를 언덕에서 굴리고 그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타 내려오는 격렬한 축제로 매번 사상자가 나온다고 한다.
그렇게 굴린 나무는 온바시라라 부르며 스와 각지의 신사에 세워두는데, 정말 어딜 가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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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신록 CD 자켓 실루엣에서 카나코 뒤에 보이는 온바시라는 이 전궁의 온바시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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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에서 약간 떨어진 계단 밑에 세워져있다.

자켓 사진이랑 같이 두고 보니 확실히 똑같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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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시라는 카나코 1번스펠 신제「익스팬디드 온바시라」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스이가 (水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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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궁에는 옛날부터 영험한 물이라고 귀중히 여긴 샘물이 있는데, 그 샘물 이름을 스이가라고 했다.
스이가는 본전 바로 옆을 흐르며, 본전에서 걸어서 약 20분 올라가면 원천 또한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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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성분조사 해보니 그냥 마셔도 되는 물이라고 해서 지역 주민들은 퍼서 마시기도 한다. 어떤 아재가 마시는거 직접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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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코의 익스 1번스펠 신부「스이가처럼 아름다운 원천」과 비상천칙 스와코 스펠 '스와의 맑은 물'은 여기서 따온 것이다.



미네노타타에 (峯之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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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에서 계단을 내려와 왼쪽으로 돌면 마에미야 공원으로 향하는 길이 있는데, 그 길로 접어들면 바로 볼 수 있는 커다란 나무이다.
스와 칠목칠석중 유일하게 본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나무로, 수종은 섬개벚나무라고 한다.

수령은 200여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신사 측에선 이 나무가 스와의 칠목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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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궁으로부터 다음 성지까지는 약 15km 떨어져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쭉 고갯길이다.
단 한번도 쉴틈이 없음. 오르막은 개빡세고 내리막은 눈내려서 미끄럽고 길은 비포장도 있고 자전거는 기어 변속도 제대로 안 되는 고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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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고지까지 그렇게 올라야 성지가 나온다 ㅋㅋㅋㅋㅋ
봄여름가을이면 몰라도 겨울에 여길 오려면 전철타고 오던가 차를 렌트하는걸 추천함. 넘모 힘듦



미사야마 신사 (御射山神社)

후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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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입구 모습

그래도 온 보람은 있었다. 내가 눈 온 뒤 첫 참배였음. 바퀴자국은 신사 근처에 있는 마을로 빠짐
숲속 신사라 분위기도 진짜 끝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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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야마 신사는 스와대사 상사의 말사로, 스와호에서 꽤 많이 떨어진 후지미 지역에 있지만
옛날에는 이 일대가 코우야(神野)라 불리는 스와묘진과 현인신의 사냥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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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행해진 미사야마 어수 제사는 태풍의 피해 경감과 오곡풍양을 비는 행사로, 현인신 카제하후리가 집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마쿠라 시대에 접어들어 스와묘진의 군신으로서의 권위가 강해지자 일본 전역에서 무사(부시)들이 모여드는 무예 경연대회로 변질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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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사들은 여기서 축제를 벌인 뒤 자신들의 고장으로 돌아가 스와 신앙을 퍼트렸는데, 그래서 지금도 일본 각지에 스와 축제나 카제마츠리(바람 축제, 風祭)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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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코 3번스펠 지부「미사야마 어수제사」와 

사나에의 지령전 익스 3번 스펠 신덕「오곡풍양 라이스 샤워」는 이 미사야마 어수 제사에서 따왔다고 여겨진다.
이거 그냥 개그성으로 지은 스펠 이름인줄 알았는데 원소재가 있다는게 ㄹㅇ 놀라웠음. 다 철저히 조사해서 쓰는거겠지



호야 (穂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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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사야마 어수 제사 기간에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모여 그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부족했는데,
미사야마 신사 근처에 호야라는 가건물을 수십채 세워 사람들을 재웠다고 한다.


호야에서는 제사 중 축시(11시~13시) 때에 태양과 달과 별이 하늘에 나란히 보이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며, 스와의 일곱가지 기적 중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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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야는 한 채만이 복원되어 지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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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에의 1번스펠 기적「대낮의 객성」은 여기서 따온 것이다.
객성이란 하늘에 갑자기 나타나는 별을 일컫는 말로, 텐기 2년(1054년) 하늘에 객성이 나타나 22개월 동안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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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객성의 정체는 초신성의 폭발 잔해로, 1054년 출현한 게 성운이다.

전세계의 사서에 관측 기록이 남아있다.


호야에서도 물론 이 객성이 잘 보였으며, 스와대사에선 그에 대한 천문 기록을 남겼다.
스펠은 하늘에 뜬 태양과 달과 객성을 묘사한 것으로, 화면 상 세 군데에서 탄막이 날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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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분위기 정말 좋았는데 뒤로 하고 다시 달린다. 앉을 곳만 있었으면 앉아서 그냥 구경이나 하고 싶었음



아키호 사 (開盧社)

하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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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야마 신사에서 한 20분정도 밟으면 나오는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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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호 사 경내에는는 스와의 일곱 그루 나무 중 하나인 상수리나무가 서있었는데, 100여년 전 고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무 중 일부를 보존처리해 지금도 본전 내에 모시고 있으며, 미사야마 제사 중에는 공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두 그루의 나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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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달린다. 올때 쭉 오르막이었어서 갈땐 쭉쭉 뻗은 내리막임



시치샤묘진 사 (七社明神社)
치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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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칠목이 있었던 곳 중 하나. 여기도 경내 분위기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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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의 노송나무(히노키)가 서있었다는 비가 남아있다.



다이텐파쿠 사 (大天白社)
치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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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 나와있지 않다. 찾아가게 된다면 小泉簡易郵便局(코이즈미 간이 우체국)를 구글맵에 넣고 우체국 바로 앞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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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것도 없이 작은 돌사당과 비만 남아있다. 스와의 타타에 벚나무가 서있었다고 한다.



야바키샤타케다하치만 사 (矢作社武田八幡社)

치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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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ㄹㅇ 너무 긴거같음. 

다이텐파쿠에서 가깝긴 한데 막판에 비포장도로가 나와 자전거를 끌고 가기도 어렵다. 초입에 세워두고 걸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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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스와의 벚나무가 있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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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이 옳은진 모르겠지만, 스와의 벚나무는 매우 아름다웠다고 하며
스와코의 더블스포일러 1번 스펠 신앵「타타에의 사쿠라 후부키」도 그를 소재로 했다.



고자노이시 신사 (御座石神社)
치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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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한다. 산속마을이라 정말 빨리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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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묘진이 앉았다는 돌들이 경내에 많이 있다. 칠석칠목중 하나



이시다호오리 신사 (石田祝神社)
치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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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다. 직접 표기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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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엔 옛날에 칠목칠석 중 버드나무가 서있었다고 한다. 그 버드나무 가지를 잘라 와수의식을 치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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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다리도 슬슬 아파온다. 솔직히 칠목칠석 때문에 양이 2배로 늘어나는 건데 포기하고 중요한 다른 성지를 천천히 돌까 생각도 여러번 함
그래도 자주 올 수 있는 여행도 아니니 오기로 버텼다. 사실 다리 아픈건 문제가 아닌데 너무 추웠음..



쿠즈이 신사 (葛井神社)
치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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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역 근방에 있어서 1일차에 치노역 들렀을 때 갔다올까 했는데 귀찮아서 안 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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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모습. 여느 신사와 크게 다른 점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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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즈이 신사에는 쿠즈이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멀리 시즈오카에 있는 사나기 연못과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쪽에 어떤 물건을 담그면 반대쪽 연못에서 떠오른다는 전설이 내려져온다고 한다.
그래서 메이지 시대까지는 본전이 존재조차 하지 않았고, 연못 그 자체를 신전으로 모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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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날 상사에서 모리야 신장관이 이 신사를 방문해, 해가 바뀜을 신에게 알리고 그간 받았던 공물을 연못에 넣었는데
앞서 말했듯 다음날 시즈오카의 사나기 연못에서 그 공물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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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카나코의 3번스펠 신비「쿠즈이의 맑은 물」의 모델이 되었다.



아시나가 신사 (足長神社)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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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즈이 신사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가파른 오르막길도 좀 올라야하고, 신사는 계단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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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가는 발이 극단적으로 긴 거인 요괴로, 비슷하게 팔이 긴 테나가 요괴와 함께 다녔다고 한다.
그 아시나가를 모시는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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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 아시나가 신사에 테나가도 함께 모셨지만, 마을이 팽창해 두 곳으로 나뉘며 새로 생긴 마을이 테나가를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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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나가와 아시나가는 스와코가 다루는 요괴 중 하나로, 2번스펠 토착신「테나가아시나가 님」의 모티브이다.



야츠루기 신사 (八劔神社)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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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시에서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아보이는 지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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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사는 오미와타리 때의 제사를 책임지는 곳으로, 보통 성지순례를 목적으로 스와에 왔을 때 오미와타리가 출현해있진 않으니 이 신사를 대신 순례한다고 한다.
나는 오미와타리를 봤으니 굳이 안 와도 됐는데 그냥 와봄 ㅋ


오미와타리도 생겼으니 떠들썩할줄 알았는데 크게 주목할 점은 없더라



타카시마 성 (高島城)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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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도착했을 쯤엔 이미 해가 거의 진 뒤였다
밝기 최대한 높여서 찍으니까 좀 나아보이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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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스와호는 지금의 넓이보다 훨씬 커서 이 성 바로 밑까지 왔는데, 간척사업을 통해 점점 작아진 거라고 함
그래서 옛날의 타카시마 성은 마치 호수 한 가운데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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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에는 카메이시(亀石)가 있는데, 스와의 칠석칠목중 하나로 거북이를 닮아 거북이 돌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수백년간 한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던 걸 몇 년 전 지자체에 기증해 성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테나가 신사 (手長神社)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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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무것도 안보임

자전거 전조등도 없는데 오르막 한참 오름. 날도 춥고 참 힘들었음

전술했던 테나가를 모시는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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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만 간신히 찍었다. 경내는 찍어도 제대로 나오질 않음


코다마이시 신사 (児玉石神社)
스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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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목칠석중 하나인 코다마이시를 모신다고 한다, 2일차 성지순례지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였음. 핸드폰 라이트 키고 겨우겨우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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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마이시의 코다마가 무슨 뜻인지는 불명이라고 함. 신사 홈페이지에도 불명이라고 쓰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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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생하고 라멘 먹으니까 진짜 맛있더라
츠케멘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따로국밥처럼 국물하고 면을 따로 내오는 라멘인데
일반 일본 라멘과 달리 국물이 아주 진해서 한국사람 입맛에 딱맞음. 일본 오게되면 함 드셔보셈



이 날은 너무 피곤해서 라멘 하나 때리고 들어가서 디비잤음
장갑도 없이 빌린 낡은 자전거로 근 12시간을 돌아다녔으니.. 손시려움 ㅠㅠ
그래도 이걸로 스와의 동방 성지는 다 돌았다.
눈때문에 칠목칠석중 하나 못 본거 뺴곤 정말 완벽하게 다 돌았음. 달성감 ㄹㅇ..




3일차에 마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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