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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나가노 2박3일 성지순례 후기 - 3

초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12 16:30:24
조회 1624 추천 1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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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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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시모스와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는 마츠모토행 츄오본선에 올라탄다.
행선지는 카미시로(神城), 신주의 고향인 하쿠바촌(白馬村)이 있는 곳이다

스와에서 장장 100km를 가야 하는 시골이고, 기차는 2~3시간에 한 대 꼴로밖에 다니질 않는다. 깡촌중의 깡촌
운임은 1490엔, 거리에 비해서 싸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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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 분위기, 나가노 제2의 도시 마츠모토에서 시나노오오마치행 오오이토선으로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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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부터 카미시로까진 차창 밖으로 끝없는 산맥이
이어진다. 일본에선 이 산맥을 일본 알프스라 부르는데, 직접 보면 과장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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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가다보면 신주가 이런 데서 자랐으니 환상향을 묘사해낼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듦
기차 밖 풍경이 이리 아름다운 노선은 얼마 없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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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노오오마치에선 또 열차를 완행으로 갈아타야하는데, 이 2량짜리 열차는 비용 감축을 위해 승무원이 차장 한 명만 타는 원맨 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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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내릴 때엔 맨 앞 문으로 이동해 차장이 보는 앞에서 표를 낸 뒤에 내려야 한다. 엄청 신기했음. 난생 처음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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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의 승차를 마치고 카미시로에서 기차를 내리니 설국이었다.
상상 이상으로 눈이 쌓여있어서 당황했다. 그래도 사람 사는 동네니 어느정도 제설되어있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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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정직촌(正直村)의 주민은 원래부터 여덟 명뿐이었다.
전원이 동쪽의 산으로 이사하게 되어 2년이 지나려던 참이었다. 솔직히 지루한 나날이었다.
어느 날, 한 명이 복숭아 나무 옆에서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그래, 그리고 우리들은 이 낙원에서 헤매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즉시, 인간임을 그만두었다...

홍마향과 함께 발매된 동프 첫 음악앨범 봉래인형에서
ZUN은 자기 자신을 '정직촌의 사생아, 가장 고소공포증이 심한 나'라고 표현하며 자신도 환상향에 들어섰음을 표현했다.
이 문구가 어느 정도의 사실성을 띄고 있는 지는 필자인 신주만이 알겠지만, 동방 팬들의 공상을 자극하는 말이긴 하다.

정직촌이란 아마 ZUN이 소속되어있던 어떠한 공동체를 의미하고 있을테며, 그 공동체에서 낙원(환상향)을 만들어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ZUN이 환상향은 아마 시코쿠나 도호쿠 어드메겠죠~라는 트윗을 날려도, 동방 세계관 전반에 깔려있는 신화나 요괴들은 대다수가 신슈 나가노 출신이며
그러한 점에서 미루어 보아 준의 고향인 이 하쿠바 또한 ZUN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주었음은 분명하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 와서 환상향의 흔적을 찾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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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시로역 모습. 하쿠바 출신 평창 올림픽 출전 일본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하쿠바는 20년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곳이다. 평창이랑 비슷한 분위기임. 눈만 많고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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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을때 이미 11시라 점심을 우선 해결한다.
일본에는 미치노에키(道の駅)라는 시설이 국도 변에 자주 보이는데, 우리나라의 휴게소 같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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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노에키에서는 그 지역 산물로 만든 음식, 특산물이나 기념품 등을 판매해 여행할 때엔 자주 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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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치노에키 하쿠바에서 소스카츠쥬를 시켜먹음.
소스카츠는 나가노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어디 체인점에서 파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맛임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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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서 성지로 향한다. 길가에 눈이 3m씩 쌓여있다. 눈의 도시;


히메카와 (姫川)

하쿠바촌, 오타리촌, 이토이가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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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촌에서 발원해 니이가타의 이토이가와를 거쳐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 히메카와
사진은 하쿠바촌을 돌아다니며 여러 곳에서 찍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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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는 공주님이라는 뜻으로, 고사기에 등장하는 누나카와히메(奴奈川姫)로부터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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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카와히메는 니이가타 이토이가와 지역에 살던 지방호족의 딸 이름으로, 오오쿠니누시(大国主)가 구혼하자 그와 결혼했다.
오오쿠니누시는 동덕들에겐 이나바의 흰토끼 설화로 유명한 신으로, 대지의 신으로 받아들여진다.

누나카와히메와 오오쿠니누시 사이에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곧 타케미나카타, 후의 스와묘진이자 야사카 카나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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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 신화에 따르면 타케미나카타가 스와 땅에 들어갈 때에 히메카와를 거슬러올라갔다고 하며, 스와 대사의 여러 제사도 이 강 유역에서 행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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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히메카와는 예쁜 이름과 달리 수해가 잦았는데
1911년엔 강의 범람으로 히에다산(稗田山)이라는 산이 무너지는 일본사 최악의 산사태가 일어났다.
산사태는 지류 강줄기를 막아 호수가 하나 새로 생겼고 마을 하나가 통째로 파묻혔다고 한다. 이후 범람 방지를 위해 히메카와에 댐이 세워진다.

이 히에다산 산사태는 동방자가선 4화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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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인 1995년에도 히메카와가 대범람해 국도가 끊어지고 16명이 목숨을 잃는 등 히메카와의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많아
히메카와는 에도시대 때부터 꺼림받는 강, 기피받는 강이라는 뜻인 이토이가와(厭い川)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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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이가와 유역에서 나는 비취는 품질이 좋기로 유명했다는데,
이는 스와코의 4번 스펠 원부「이토이가와의 비취」나 더블스포일러 스펠 히메카와「프린세스 제이드그린」의 모티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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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카와를 뒤로하고 다음 성지로 향한다. 히메카와는 하쿠바 전역에 흐르기 때문에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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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많고 사람은 없고 산은 멋지고.. 경치 구경하며 슬슬 걸으니까 되게 상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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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이렇게 길이 통째로 눈에 파묻혀 제설을 포기한 구간도 있었다.
경로 중에 이런 길이 나오면 그냥 우회할 수밖에 없음. 덕분에 오래걸렸다.


죠미네 신사 (城嶺神社)
하쿠바촌 카미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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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입구
카미시로에서 히메카와를 건너 약 30분간 걸어가면 나오는 작은 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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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좀 올라가야하는데 완전히 눈밭임 ㅋㅋㅋ
눈 온 뒤 내가 첫 참배였는데 무릎까지 그냥 푹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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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미네의 일본어 표기는 城嶺인데, 城는 같은 발음인 白으로 변환하면 하쿠로 읽을 수 있고
嶺는 레이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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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 고향마을에 위치한 신사고, 보통 평지에 자리잡는 신사와 다르게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있으며
조금만 이름을 비틀면 '하쿠레이 신사 (博麗神社)' 라 읽을 수 있는 점에서 하쿠레이 신사와 레이무의 원소재로 여겨지는중
신주 ZUN이 제기된 의견에 대해 부정하지 않으며 일본에선 사실상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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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상 이 신사에 하쿠레이 대결계가 쳐져있기 떄문에 환상들이를 할 수 있는 포인트로 각광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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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리 직무유기해서 동면중이라 난 안잡아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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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죠미네 신사는 2014년 11월 하쿠바에 일어난 매그니튜드 6.7짜리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무너져버리고,
지금 세워져있는 신사는 2016년 모금을 통해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동방 팬들도 기부에 많이 참여해 완전히 공식 성지로 자리잡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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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이 신사가 위치한 마을 이름인 카미시로 또한 신들이 사는 성채란 뜻이다.

성채야 산맥을 일컫는 말이겠지만, 신들과 요괴가 어우러져 사는 환상향과 무관해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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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눈내린 신사 법당 턱에 앉아 내 발자국을 보며 한 20분동안 쉬었다.
세상과 단절된 울창한 숲 속 신사, 환상향에 들어온 것만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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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나오며 찍은 사진, 토리이와 사당과 숲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쿠레이 신사는 분명 이런 분위기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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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미네 신사를 나와 바로 오른쪽에 있는 오르막길을 한참 오른다
차도 거의 다니지 않고 풍광도 좋은데 물 사오는걸 깜빡해서 고생함.. 길도 미끄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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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성지로 향하는 샛길이 눈에 완전히 파묻혀있어서 한참 밖으로 우회해야했음 ㅡㅡ
사진 왼쪽에 있는 언덕이 원래 길이었음


아메후리노미야 미네카타 스와신사 (雨降宮嶺方諏訪神社)

하쿠바촌 미네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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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시간정도 산길을 오르면 성지에 도착한다.
버스편도 없고 택시를 타거나 차를 렌트하지 않는 이상 걸어올 수밖에 없음
택시타면 역에서 한 10만원 나올듯

토리이 옆 돌기둥에 '아메후리노미야'라는 신사의 이름이 제대로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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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은 잡지 キャラ☆メル와의 풍신록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나가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옛날부터 스와 신화에 대해 많이 들으며 자랐습니다.
제가 살았던 집 바로 앞에 스와신사가 있었는데, 저희 가족들은 그 스와신사 - 정말 작은 무인 신사인데 -
그 신사에서 축제를 하면 꼭 비가 내린다는 이야기가 전한다고 했어요.
그렇게 저는 스와의 신은 비를 내리게 하는 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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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에는 스와신사가 총 세 곳 있는데, 각각 「안개 霧」「비 雨」「서리 霜」+「내리는 곳 降宮」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 안개, 비, 서리는 물의 세 형태인 기체 액체 고체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매우 과학적이고 흥미로운 네이밍이다.

그러니 인터뷰에 따르면 ZUN은 하쿠바의 스와신사 근처에 살았다는 얘기인데, 그 중에도 비가 내린다는 이 아메후리노미야 근처에 살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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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연유로 하쿠레이 신사 MMD의 모델은 이 신사의 모습을 참고했다고 한다.
완전 똑같음. 이런거 보는 맛에 성지순례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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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길을 헤치며 하쿠바 도심지로 향한다. 중간에 히메카와를 몇 번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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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하쿠바는 20년 전 나가노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으로, 올림픽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도 엄청 많았다.
평창도 잘 관리해서 나중엔 세계적인 스키장이 되면 좋겠는데 잘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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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를 막 넘긴 시간인데 해가 지기 시작한다. 스키점프대는 여기서 처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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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건물과 민박촌 등 관광지 구역을 지나야 성지가 나온다. 이런저런 구경할게 많았음
외국인 진짜 많음 일본인보다 많아보임


시모후리노미야 호소노 스와신사 (霜降宮細野諏訪神社)

하쿠바촌 호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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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에서 가장 큰 스키장인 핫포 스키장 바로 앞에 서 있는 스와신사다.
서리가 내린다는 뜻을 가진 시모후리노미야
정말 관광구역 한가운데에 서있어서 스키어들도 많이 오간다.

토리이 옆의 돌기둥엔 신사의 이름 없이 '현사 스와신사'라는 문구만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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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신사다운 운치는 갖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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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사 본전의 현판이나 토리이의 글씨는 77대 모리야 신장관인 모리야 미사치씨가 직접 쓴 것으로, 격식을 느끼게 한다.
이는 다른 신사에선 찾아볼 수 없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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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으로 오르는 가파른 돌계단이 완전히 꽁꽁 얼어서 출입금지였다.
자세한 설명은 마지막 성지에서 함께 묶어서 하겠음



키리후리노미야 키리쿠보 스와신사 (霧降宮切久保諏訪神社)

하쿠바촌 키리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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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구역을 빠져나와 한참 북쪽으로 향한 곳에 있다. 걸어서 약 40분 정도
여기는 외국인보단 차를 끌고 온 일본인들이 묵는 롯지가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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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안개가 내린다는 뜻인 '키리후리노미야'라는 돌기둥이 세워져있는데,
유독 이전에 갔다온 시모후리노미야에서만 '시모후리노미야'라는 표기를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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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후리노미야와 키리후리노미야의 석표에는 제대로 이름이 적혀있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인데,
그렇다면 시모후리노미야는 하쿠바촌 내에서도 가장 격이 높은 스와신사이기 때문에 이름을 표기하지 않고 '스와신사'라고만 명기했을 수도 있고
애초에 돌기둥이 세워지고 현판이 쓰인 100여년 전에 시모후리노미야는 '시모후리노미야'라 불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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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하쿠바의 스와 신사 세 곳이 각각 안개(霧, 키리), 비(雨, 아메), 서리(霜, 시모)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근세의 일이고
본래 하쿠바엔 비와 관련된 스와 신사가 키리와 아메 두 곳이 있었고, 그렇지 않은 스와 신사가 한 곳 있었다고 추정 가능하다.
실제로 하쿠바촌에서 펴낸 책에 따르면 시모후리노미야는 원래 스와신사라고만 불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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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서리(霜, 시모)는 페이크로, 안개(霧, 키리), 비(雨, 아메)를 다루는 스와 신사가 대대로 내려오는 진실,
霧와 雨를 이어붙이면 키리사메가 되어, 동방의 주인공 키리사메 마리사의 성이 된다.

신사 이름에 안개나 비 등의 한자가 들어가는 것도 드문 일인데, 한 마을 내에 그것도 모두 스와 신사로써 모셔지는 일은 우연이라 치부하기엔..
정확한 사실은 알기 힘들겠지만, 마리사의 성 또한 이 신사에서 따왔다고 추정 가능한 것이다.
집에서 가장 가까웠던 신사가 아메노후리미야라고 하니, 개연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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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후리노미야가 이번 여행 마지막 성지순례지였는데 누가 새전함 위에 삿포로 맥주 한 캔을 봉납해 놓은게
정말 지극히 환상향다워서 사진 찍으면서 한참 웃었다 ㅋㅋㅋㅋㅋ
결국 환상향은 술 한잔 마시면서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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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렇게 나가노 일대를 3일간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버스타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다.
풍신록, 신령묘, 지령전, 비봉, 레이무와 마리사까지 만날 수 있던 즐거운 여행이었음
돌이켜보니 진짜 미친 일정이었네.. 돌아다닌 성지만 40곳에 이르고, 참 재밌었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동방 성지들을 모아놓은 포스트를 제대로 만들고싶다.
한국 웹에는 정보가 없어서 모르는 사람은 일본에 와도 찾아가기 힘들겠더라.
의외로 도쿄나 교토에도 성지가 많아 여행 하며 들를 수 있을텐데.. 아쉬운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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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touhou/5752698

세토내해 4박5일 성지순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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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우지시 성지순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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