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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등급전문대->가톨릭대 기도메타 성공 성모님의 전사 가멘후기

가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16 23:42:29
조회 15728 추천 397 댓글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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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추합 번호 빠진것부터..








먼저 나는 공부에 재능도, 소질도, 관심도 없던 잘노는 일진도 아닌 그냥 그저그런 씹찐따였다



학교생활에 흥미를 못느껴 많이 결석도 했었고 유급당하기 직전까지 왔었던 불효자중의 불효자.



내신성적은 뒤에서 20등에 수능은 올8등급으로 그야말로 꼴통중의 꼴통이였다.



그런사람은 지방4년제도 못가니 당연히 지방전문대를 갔다. 과는 비메과로 심지어 그것도 수시로 예비번호받고 합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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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능성적표다..






꼴통이 꼴통학교가서 무얼하겠어? 놀고 먹고 마시고..방탕했고 학생들의 수준도 다 도토리 키재기였고 오히려 교수가 편입을 추천하거나 학생을 무시하는..그런곳.



군대가고 전역해서도 달라진거 없이 그러한 생활을 계속했고



마지막학기에 '아 이러다 인생 ㅈ박는다' 싶어서 이것저것 준비해서 중소기업 들어갔다..전공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직무로.



그렇게 아무비전도 생각도 없이 직장생활을 3년 반동안 했었다. 차도사고..이것저것 놀러다니고







그러다가..






중소기업답게 나보다 나이가 지긋하신분이 새로 들어오시더니 내가 하던 업무를 알아서 술술 잘하시더라.



거기서 '아 내가 하는일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경쟁력이 1도 없는 일이구나..'를 느꼈고 4년제를 나온 입사동기(?)는 나보다 먼저 승진해서



어느새 내 윗사람이 되어 있더라..개인의 능력이 있을 순 있지만 그 참담함. 나에게는 미래가 없구나 나의 발전 가능성은 여기서 끝이구나라는 그런 생각.



전문학사랑 학사랑 차이인가 싶어서 학은제로 학사도 땄지만 결국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는걸 깨달은건 오래 지나지 않아서였지..



그때부터 새로운 전공을 배워서 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편입이 있다는것을 봤었어..



그래서 다니던 직장때려치고 모아둔 돈으로 유명한 편입학원에 7월반을 등록해서 편준을 시작했다..





주변사람이랑도 연락 다 끊고..10대,20대를 걸쳐 쭉 오랫동안 만나온 결혼생각을 앞둔 여친 설득하느라 많이 진빠지기도 했고..






많이 외로웠다.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고 사칙연산밖에 모르고 애플 티비 이딴 단어들밖에 몰라서 영어도 많이 힘들었다



나는 s v c 이게 스타크래프트 scv를 말하는건줄 알았다..



기초반을 미적분하고 병행하면서 꾸역꾸역 따라갔고 뭐..모고 4~50%따리였다..



그래도 그냥 했다..시키는대로 했고..학원 애들 다 나보다 너무많이 어린애들이라서 어린거 부럽다 하면서 그냥 묵묵히 했다..



점수도 잘 안나오고 잘 안풀려도 그냥 했다...내가 돌대가리지 하고..







누군가는 산기대 수원대 왜쓰냐 한서삼 왜가냐 하지만 전문대의 처참함을 겪지못한 사람은 그런말이 안나온다



대학화장실에 흡연실이 있는게 상상이 가니? 교수가 수업하는도중에 애들이 자꾸 딴짓하니까 "나가실 학생은 나가셔도 출석 인정해드리겠습니다" 하니까



두명남고 다 우르르 나가고. 학교앞엔 아무것도 없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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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생겼다..



처참하지. 대중교통 이용해도 어르신들뿐인데 하나같이 공부안했네? 이런 말 엄청 듣고 학교는 비리터지고..



시험은 그냥 대놓고 컨닝..알아서 풀으라 하고 교수가 나가니까..다 a쁠이고 ㅎㅎ..




여튼..




그런 내 수준에서는 수원대도 우와..였고 산기대도 우와...였었다.



누군가에겐 무시할만한 학교여도 누군가에게는 가고싶은 학교일테니까..







남을 저주하고 깎아내리는것은 본인이 저주하고 깎아내리는 대상보다 부족한게 있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까



사람은 그런점에서 자기 위안을 삼거든..즐거우니까..내가 저사람보다 우수하다는 마음이 드니까..



다 이해한다..나도 그랬던적 많았으니까..



어떻게 사람이 모든이에게 사랑받겠냐?..







원서는 19개 썼었고..올컴공 건동홍~수안강산까지 다 썼었고.. 똑같이 같은반이였던 올컴공 전문대 출신인 애들은 다들 재수하더라..



성인이니까 본인 선택에 책임을 지는거지 뭐..



같은반이였던 애들 원서질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도 나랑 똑같은 전문대 출신의 어린친구들이 다 떨어지고 힘들어 하는걸 보기 안타까워서 그런거다..



1년을 허비한거잖아 쟤네들도 열심히 했는데..






똥싸다가 추합소식듣고나서 부모님끌어안고 엉엉 울었다.


부모님의 아들이 여태껏 공부던 노력으로던 아무것도 드린게 없다가


이제서야 스스로 공부해서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을 안겨드렸다고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많이 기뻐하셨다..






어쨋든..가톨릭대를 그렇게 부르는것도 가톨릭대조차 나에게는 너무나 큰산이였기때문이고..



허무맹랑한 내 기도들 여태껏 봐줘서 너무 고맙다..



날 싫어하는 친구들도 많지만..그래도 끝까지 관심가져줘서 고맙다



특히 내앞에 빠져준 최초합2명하고 어제 빠져준다던 내앞 친구.. 너희들이 내 은인이다 ㅎㅎ..진짜 고맙다..



평생 고마워 하면서 살게..






12시 지나면 탈갤하고 마무리할게








성모님...



감사합니다...



평생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가멘..



편입시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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