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효과.
이른나이에 탈모 증세가 있어서 20살부터 피나계열 거의 10년간 복용하였습니다. 탈모예방의 효과는 확실히 있지만, 그럼에도 복용 초기와 현재를 비교하면 전체적인 연모화가 조금은 진행된 편입니다. 수치로 표현하면 당시 10년 전에 비해 전체적인 연모화를 포함하여  모량이10% 정도 소폭 감소했다고 느끼는 정도입니다.

2. 부작용

1) 성기능 감소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아직까지 크게 느끼지는 못했고, 설령 조금 있다고 하더라도 심인성인 확률이 높은게, 탈모약을 복용하지 않은 지인들 사이에서도 노화와 스트레스, 혹은 음주 등으로 성기능 감퇴를 호소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노화에 따라 성기능이 퇴화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으로 인해 눈에 띄게 제 연령대에 비해서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크게 부작용을 느껴본 적은 없는거 같네요.

2) 브레인포그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우려했던 부작용이 바로 뇌기능 관련 부작용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도 저와 같이 뇌기능과 관련된 부작용 증상을 체감하는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어서 입니다. 실제 dht와 5알파환원효소가 뇌에 관여하는 부분이 적지 않고, 관련 논문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자주 멍해지는 증상을 포함하여 인지능력 감소, 건망증 등 여러 증상을 겪고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 빈도수가 늘어납니다.
학습능력과 일상생활 두 부분으로 나눠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학습능력 관련해서, 본인은 인서울 소재의 4년제를 졸업했으며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고, 현재도 전문직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크나큰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어릴때에 비해 집중력과 기억력의 능력치가 소폭 감소한 것은 분명히 느끼지만, 이정도는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치부할 정도이고 크게 치명적이진 않습니다.
중요한 건 일상생활에서인데요,

말을 할 때에 이전에 비해 또렷하지 못한 듯 싶고, 쉬운 단어를 너무 자주 깜빡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어지러움을 동반하여 멍해지는 증상을 자주 느끼는데, 전형적인 브레인포그 증상으로 말그대로 뇌에 안개가 껴있는듯 한 멍한 증상과 그로인해 사람이 둔해지는 현상을 분명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도 잦은 실수와, 일을 하면서도 간단한 순서를 헷갈린다던가 순발력이나 판단력 또한 자주 흐려집니다. 이 모든 증상이 그러려니 하기에는 너무 자주 분명하게 느껴진다는 거죠..

물론 원인을 약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나이에 따른 노화의 영향도 있겠으며, 현재 수험생활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기도 하였고, 수면부족, 정신불안 등 현재 처한 상황 자체가 살면서 정신적으로는 가장 건강하지 않은 시기이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술을 굉장히 좋아하며 잘마시는데 또 자주 마십니다(주 1~2회). 이러한 상황적 요인과 알콜로 인하여 근래에 일시적으로 크게 체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와 같이 브레인포그 증상을 겪고있거나 겪었던 분들, 부작용을 극복하였던 분들의 다양한 고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당장 저는 금주와 스트레스 관리, 운동, 마인드컨트롤 등 수험생활 특성상 쉽진 않겠으나 생활패턴을 최대한 개선시켜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