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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라토르 개발일지 #2 - 지도에 관하여

ㅇㅇ(1.233) 2018.06.04 22:17:34
조회 2003 추천 49 댓글 48
														


직역보단 의역 많음.




모두들 안녕하세요, 임페라토르의 두 번째 개발일지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임페라토르의 지도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장담컨대, 이번 신작에서는 저희가 만들었던 게임 중에서 가장 크고 자세한 지도를 사용합니다.

물론 호이3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로빈스가 많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를 고려해서, 임페라토르에서는 소국을 운영하든 대제국을 운영하든 플레이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빅토1의 프로빈스와 주(State) 시스템을 필두로 하여, 저희는 어떻게 지역 시스템을 구현할 것인지를 고민해왔습니다.

임페라토르에서는 기존의 시스템을 갈아엎어 도시프로빈스라는 2가지 층위로 이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도시는 지도상에서 가장 작은 단위를 구성하며, 이전 게임에서는 프로빈스와 같은 역할을 담당합니다. 도시는 마을이나 메트로폴리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팝이 존재하며, 무역품을 생산하고 몇 가지의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프로빈스는 하나의 국가에 소속된 여러 개의 도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로빈스는 주로 10~12개의 도시로 구성되며, 무역과 지방관 배치는 프로빈스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간단한 비교를 위해, 이전 게임에서 시칠리아 섬이 몇 개의 프로빈스로 이루어졌나를 보면,


* 유로파2에는 2개의 프로빈스

* 크킹2에는 5개의 프로빈스

* 유로파4에는 3개의 프로빈스

* 호이4에는 9개의 프로빈스


임페라토르에서는, 23개의 도시(임페라토르의 도시는 이전 게임으로 치면 프로빈스)와 4개의 지나갈 수 없는 산악지대가 존재합니다.

저희는 이를 통해 각종 군사작전과 평화 시기의 내정을 더 흥미롭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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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로마라는 제목에서도 예상하셨듯이, 저희는 Mare Nostrum의 모든 지역을 구현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임페라토르에는 그 일대뿐만 아니라 세계의 더 넓은 부분까지 등장합니다.

그럼 우리의 연구팀 멤버인 @Arheo와 @Trin Tragula의 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페라토르는 BC 304년에 시작합니다.

저희가 시작년도를 그렇게 잡은 이유는, 로마사에서 흥미로운 시기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동쪽의 디아도코이(후계자) 왕국들에 있습니다. 디아도코이에 대해서는 이후 개발일지에서도 다루게 되겠지만, 이는 매우 흥미로운 시대이며 디아도코이와 헬레니즘은 저희가 일부 지역(아마 인도 얘기인 듯)을 추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브리튼 섬

브리튼 섬은 로마 정복사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교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거주하던 부족들의 세력권이나 이름에 대한 자료는 희박하기에, 임페라토르에서는 수백 년 뒤인 카이사르 시대의 자료를 참고하여 이들을 구현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남부

임페라토르에 스칸디나비아 남부를 추가한 것은, 스칸디나비아가 모든 근대문명의 본보기라는 것을 떠나서(편집자가 여기까지만 하자고 끊어놨다), 사실 의도된 결정이었습니다. 시작년도인 BC 304년은 스칸디나비아에 살던 초기 게르만 부족들이 현재의 북부와 중부 독일로 이주하던 시기였으며, 이후 몇백 년간 그 일대의 원주민과 켈트족이 원래의 땅에서 쫓겨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일대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시작 시점보다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시대의 에티오피아는 동시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당히 발전된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그 예로 BC 700년경 Dʿmt 왕국이 건설한 건축물은 지금까지도 남아있지요. 거기에 나일강은 북동 아프리카의 생명선이었기에, 가능하면 이 일대를 많이 담고자 했습니다.

애석한 점이라면, BC 304년 에티오피아 내 지역들의 정확한 위치와 정치적 상황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도

저희는 인도 아대륙을 추가하는 것이 헬레니즘 세계를 표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인도 지역은 시작 시점에서부터 이미 마우리아 제국과 셀레우코스 왕조 간 분쟁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문화, 경제적으로도 그리스 출신 상인들은 오래전부터 서인도지역의 항구를 통해 면직물, 보석의 원석(原石)과 향신료를 거래하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이 지역의 고대 명칭은 그리스어를 쓰거나 그리스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페라토르에는 하나의 시작년도만이 존재하기에, 저희는 흥미로운 요소를 가능한 한 많이 담고자 했습니다. 그 예로, 임페라토르에서는 북부 아나톨리아나 유대왕국(Judea) 등, 일부 지역을 다른 나라의 직할령으로 묘사하기보다는 속국으로 등장시켜 현실감을 부여하고 플레이어들이 이러한 지역의 다양한 정부 형태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발을 진행하면서, 저희는 플레이어들이 이 시대를 살아있는 하나의 역사로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굉장히 많은 수의 자료와 문헌, 지도를 참고했습니다.


(출처 자료 생략)


저희가 참고할 만한 중요한 자료가 있다면, 부디 포럼에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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