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코드 공부법 드뎌 완강함.
방학이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10일 정도면,
다른 공부하면서도 충분히 듣는 듯?

개인적으로는 아는 내용 반,
몰랐던 내용 반이어서 가격 대비 만족.
딴놈들은 어떻게 느낄지는 내가 잘 모르겠고.
내가 다른 공부법 강의는 안 들어봐서 비교하기도 그렇고.
굳이 비교해가면서까지 들어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고.

그리고 내가 알던 공부법 내용도 그것이 맞았다는 걸 얘기해주니까 좋은 것 같고.
내가 여지껏 잘못 알고 있던 공부법(예를 들면 계획법 같은?)은 그만큼 보충하면 되니까 좋은 거 같고.
물론 습관은 하루아침에 안바뀌니까 졸라 노력해야겠지만.
특히 나는 계획 세워서 공부하는 거 졸라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그치만 계획 세워가면서 해야지 어쩌겠냐.
나도 모르게 하고 싶은 공부만 하게 되더만.

어차피 공부법이야 자기가 만들어 가는 거지만,
공부법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예비고1 애들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공부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공사 깔아주는 거니까 좋은 듯.
참고로 난 고2.

글고 디시에서 시간낭비다 뭐다졸라까던데,
순간이지만 이름도 없고, 책임도 없는 디시놈들 말에 훅했네.

스터디코드가 말하는 내용이 뻔한 얘기고, 들어봐야 별거 없다고 말하는데,
그 뻔한 얘기를 그냥 보고 있으면 뭔소린지 딱 바로 아나?
예비고1 같은 애들은 설명을 들어야 이해가 가지.

저번에 책에서 봤는데, "지식의 저주" 라는 걸 얘기하더만.
어떤 사람이 지식을 갖고 있으면,
다른 사람도 지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해서 소통의 문제가 생기는 거라고.

그런 건 사실 어쩔 수 없는 건데, 보니까
조남호도 지식의 저주에 걸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드만.
최대한 너무 쉽게 설명해주려고 해서 쫌 지루했을 정도?

그걸 아는 사람이 시간낭비라고 까고 있으면 그것이야말로 지식의 저주지.
지는 이미 다른 데서 비슷한 내용을 들어서 조남호가 뻔한 내용 말한다고 하고 있으니.
나 역시도 그랬고.
그런 걸 안 들어본 애들 입장에서는 절대 뻔한 내용이 아닌데.

뭐 그렇다고 내가 조남호 옹호하는 건 아니야.
솔까말 생긴 거나 말하는 투는 별로 썩 맘에 안 들어.

그치만 뭐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나?
걍 내가 그렇게 생긴거나 말하는 게 싫은 거 일수도 있고.
사람이랑 컨텐츠는 분리하면서 봐야하는 건데,
나 역시도 어린 사람이니까 잘 안 되네.

막말로 조남호가 말한대로 공부 졸라 열심히 해서 안되면, 조남호 까면 되지만,
디시 새퀴들 말한대로 해서 안 되면, 탓할 놈도 없잖아. 안 그래?
어차피 듣고 말고는 자기가 결정하는 거니까.

지금 조남호 까는 놈들은
일단 공부법 강의를 제대로 들었는지가 의문이고,
제대로 들었다고 하면, 그 말이 어디가 틀렸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고.
혹시 지식의 저주에 빠진 건 아닌가 생각해 보면 좋겠고.

자기가 혹시 공부 잡기술이나 스킬 같은 걸 찾는 거면,
애시당초 조남호가 말하고자 하는 바랑은 좀 다른 거니까
뭐라 할 순 있겠지.

여하튼 디시에 길게 써봐야 볼 놈도 없는데, 블로그에 글 쓰듯 괜히 길게 썼네.
글 쓰는 시간도 아깝다. 지금은 조남호 말대로 닥치고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