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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의 중류에 위치한 형주에서 고로나(苦勞拏)라고 불리는 괴질이 돌아 중원은 물론 심지어 왜국과 서역까지 퍼지게 되어 사람들은 거취를 삼가며 모임을 자제하게 되었고 무림인들 또한 외출을 자제하고 각자의 도장에 격리하여 무술을 연마하는데 힘을 썼다.
이러던 시국에 아파김(兒波金)이 주최하는 제 75회 야식분쇄(夜食粉碎) 논검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본디 아파김의 야식분쇄는 두위치(豆圍治) 상회의 소속으로 객잔을 운영하는 아파김이 소소하게 소일거리로 추진한 일이였다. 물론 아파김 본인도 수요오일(壽夭五日)이라는 사자후를 지르고 아구마(鵝口麻)권법의 달인으로 이름이 알려진 무림의 고수였으나. 자신의 객잔에 오는 손님들로 하여금 전국의 객잔에서 야참과 교환 할 수 있는 기부투곤(氣釜投坤)이라는 상품을 내걸고 무술을 겨루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객잔을 홍보할 목적이었다.
원래 야식분쇄 논검대회는 위의 취지처럼 손님들로 한정 되었으나 차츰 수준이 높은 고수들과 심지어 무림에 이름이 퍼진 고수들마저 출전하고 대회에 걸리는 상금이 점점 높아지면서 은거고수들의 등용문이나 정말 수준 높은 고수들이 출전하는 격식 있는 대회가 되어 호사가들은 왜국이나 서역에서 열리는 이보(二保)나 철권세계두어(鐵拳世界斗語)에 못지않은 수준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그러던 중 돌연 아파김은 오랫동안 머물렀던 조직이던 두위치를 떠나 아부리가(牙符利家)로 이전하였다. 그곳은 본디 무장군(武長軍), 무나리오(武羅理悟), 무노수(武老手) 라는 수 많은 호칭으로 불리우는 절대지존의 고수 니이(泥理)가 속한 상회이기도 하였다. 아부리가 상회의 대장인 서숙일은 본디 무술을 할 줄 모르는 범인이나 오랫동안 자신의 상회에 도움을 준 니이를 퍽 좋게 생각하여 무술과 관련이 없음에도 니이로 하여금 무림인들을 위한 논검대회를 열어주는데 물심양면 도움을 주곤 하였다.
그러한 서숙일이나 니이가 아파김의 이적의 영향을 줬는지는 당사자들만 아는 사실이지만 어찌되었건 아부리가로 이적을 하자마자 아파김은 역대 야식분쇄 중 가장 성대한 상금을 걸은 75회 야식분쇄를 열게 되었다.
괴질로 인해 대부분의 논검대회가 열리지 못한 상황에서 이러한 대회개최의 사실은 무림의 고수들에게 퍼져나갔다.
본디 무림인들이 노우(路雨)라는 무공의 으뜸으로 고르자면 칠십호두(七十浩頭)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던 말구(末舊) 박일곤을 으뜸으로 쳤다. 그러나 박일곤은 배를 타고 가던 도중 괴이한 자연현상인 소용도리(所用道理)에 휩쓸려 불귀의 객이 되었다. 그 이후 신예 노우의 고수로 나타난 망자(亡者)가 마치 전성기의 박일곤을 보는 듯 한 그의 기예에 무림인들은 그를 아림말구(亞臨末舊) 라는 별호로 부르기도 하였다.
방쟁이와 더불어 퇴마권(頹馬拳)의 고수로 알려진 물골도(物骨度), 정확한 동작이 필요한 이차오낭(二次五囊)이라는 무공으로 유명한 야내임리수김(野內林里水金) 전업호구(專業虎口), 소구상(小究相) 애마재(哀摩材), 십덕(十悳) 방쟁이(房錚以), 종이아재(鐘理阿材), 보아화(普牙花), 광인동팔(狂人動捌) 구래이지동팔(九來李支動捌)등 제야에 이름이 퍼진 고수들 뿐만 아니라
노사궁(努事穹) 노하이(勞夏理), 번각(藩脚) 체배망(遞背網), 삼대삼백(三代三百) 전잉(戰剩), 사내루(士來樓), 기린아 울산(亐山)와 같은 타국에 널리 이름이 퍼진 절정고수들 또한 참여한다고 하던 와중 놀랍게도 무노수 니이 또한 참가한다고 하였다.
과거 니이는 과거 악연으로 얽힌 노개이(老慨理) 고고마(古高磨)가 자주 야식분쇄논검에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과거 상회가 다르기 때문에 인지는 모르지만 야식분쇄 논검대회에 나오지 않았었다.
그러나 자신의 드높은 명망이 새로 상회에 자리 잡은 아파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지 야식분쇄 논검대회에 나오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는 한 가지 조건을 걸었는데 바로 위의 고고마가 대회에 나오지 않을 경우에만 참여하겠다고 하였다.
그에 많은 무림인들과의 사이가 썩 좋은 아파김은 고고마에게 상회의 관계자와 함께 연락하여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언약을 받아내었다.
그러나 돌연 고고마는 다음날 논검대회 출전을 선언하면서 많은 무림인들로 하여금 의아를 낳게 하였다. 이후 니이의 귀추가 집중 된 찰나 니이 역시나 논검대회에 참가한다고 결정을 굳히면서 그로 인해 호사가들은 내심 잘하면 이번 논검대회에서 둘의 대결을 볼 수 있다고 좋아했었다.
그리고 대회 당일 128명의 고수들은 엄청난 무예를 펼치며 많은 무림인들로 하여금 감탄을 일게 하였다. 특히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니이는 아홉 가지에 달하는 엄청나게 많은 무술을 보여주었는데.
자신의 주특기인 부라이온(不喇李蘊)뿐만 아니라, 가주야(可主夜), 대길진(大吉鎭) 같은 풍신류. 다소 새로 나온 무술인 박울람(迫鬱濫),니간(檷間), 기수(氣水)뿐만 아니라 소수들만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자비나(慈悲拏), 아모김(我募 金) 같은 권법을 사용하였다. 특히 결승에서 체배망을 상대로 펼친 서역권법의 초식인 수치부(手値不)는 정말 극에 다한 기교로 많은 무림인들에게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그 외에 호사가들의 이름에 오르던 니이와 고고마의 대결은 운명의 장난이였을까 고고마가 체배망에게 패하여 탈락하면서 못내 아쉬움을 몇몇 호사가들에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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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일일히 드립치고 싶었지만
막상 오랜만에 써서 그런가 잘 안써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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