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추천으로 써보는 아센 응가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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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 디붕이 여행사진 몇 장 가져와봤어 잘 몰라서 조리개 항상 최대개방에 라이트룸에선 그냥 보이는대로 이것저것 건드려본거라 아직 잘 모르겠음 ㅎㅎ;;;광각렌즈도 하나 있으면 여행때 풍경찍기 좋을 거 같은데 뭐 사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작성자 : ㅅㅈ

두개의 추천으로 써보는 아센 응가썰.txt앱에서 작성

ㅇㅇ(211.250) 2024.01.09 02:57:21

조회 5271 추천 42 댓글 17

작년 9월에 소해하고 모아둔 돈으로 여행다니다가 아센에서 생긴 초딩 응가 대참사 사건 생각나서 써봅니다

빌드업이 좀 긴 썰이니까 참고해주시고 음슴체로 쓸 예정

(ㅈㄴ 글카스급 더러움이니까 보기싫은 사람은 ㅌㅌ)

내가 다니는 아센에 초딩 5학년 여자애가 있는데 얘가 이 사건의 주인공임. 편의상 이후 ㅈㅇ이라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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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명했던 글이었는데 이런 빨간 안경 쓴 애들은 성격 더럽다는 얘기 많이 들어봤지?

ㅈㅇ이도 빨간 안경 끼고 성격이 엄청 까칠하고 자존심이 드럽게 쌨음

평소에 친구들이랑 잘 놀다가도 자존심 건드리는 말 들으면 엄청 짜증냄.

상대할 깜냥이 안되는 중학생 오빠, 언니가 자기한테 자존심 긁는 소리하면 일단 울어버린다음 선생님들 불러오는 비열한 수법도 사용함

또 센터에 있는 선생님들한테도 성질을 엄청 부림. 그래서 점심시간이나 짬날 때마다 선생님들이 ㅈㅇ이 때문에 힘들어죽겠다고 하소연할 정도였음 ㅋㅋㅋ

근데 나는 얘 성질 부리는 거를 싹다 받아줬었는데 내가 얘 속사정을 알아서 화를 낼 수가 없었음.

얘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일하신다고 밤 9시에 돌아오신다 하더라고

이걸 나랑 센터장만 알고 있는 사실이라 다른 분들은 ㅈㅇ이한테 화낼때 나는 그냥 다 받아주고 최대한 배려해줌

그러다 보니까 애가 나한테는 마음을 좀 열었는지 내가 시키는 숙제나 공부는 딱딱 잘해오거나 말도 잘 들었음.

아무튼 이렇게 하루하루 흘러가다 사건이 터지는 1월 중순이었음

1월 중순에 방학에 애들을 데리고 스키장을 한번 갔음.

나, 후임, 센터장 이렇게 어른은 세명이 갔고 애들은 초딩 10명정도 갔었음.

나하고 후임은 5~6학년 4명 데리고 스키 타러 다니고 센터장은 1~4학년 애들 6명 스키 강습 시키고 있었음.

후임은 스키 못 타서 그냥 아래에서 애들 슬로프 내려오는거 지켜봤고 나는 애들이랑 같이 타면서 사고 나는 거 없나 지켜봄.

근데 이렇게 계속 타다가 1~4학년 애들은 후임이 숙소에 데리고 들어가서 쉬게 하고 5~6학년 애들은 나랑 센터장 이렇게 둘이 가서 야간스키까지 타러갔음

근데 7시쯤에 나랑 센터장, 다른 애들 3명은 슬로프를 다 내려왔는데 ㅈㅇ이만 못 내려온거임.

애들이 ㅈㅇ이 왜 안 내려오냐고 짜증 ㅈㄴ 내길래 내가 화 한번 내서 조용히 시키고 가만히 ㅈㅇ이 기다림.

그러다가 ㅈㅇ이 기다리는 게 시간이 좀 길어짐. 센터장이 혹시나 사고났을까봐 걱정하면서 기다리다가 올라가서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내가 말함.

그래서 센터장이 먼저 애들 데리고 리프트 타고 올라갈테니까 나는 여기서 기다리라고함.

오케이하고 한 5분정도 기다리니까 ㅈㅇ이가 천천히 내려오더라.

안심하고 센터장한테 전화 때린다음 애 데리고 리프트타고 올라가려는데 ㅈㅇ이가 갑자기 리프트 말고 곤돌라 타고 올라가자고함

알았다하고 다시 센터장한테 전화해서 ㅈㅇ이가 곤돌라 타고 싶다고 해서 먼저 내려가라고 했음.

그러니까 센터장이 먼저 내려간다음 애들 3명만 데리고 간식거리 사러 갈테니까 다 타고나면 ㅈㅇ이 데리고 숙소로 오라고함.

그러고나서 곤돌라 타고가는데 ㅈㅇ이가 계속 일어서 있는거임

밖에 구경하느라 일어서 있나보다 했는데 계속 일어서 있길래 앉아서 보라고 하니까 괜찮대서 냅둠.

근데 갑자기 곤돌라 안에서 똥냄새가 확 올라옴

그냥 곤돌라 안에서 나는 냄새인가보다 하고 올라가는데 ㅈㅇ이가 갑자기 앉아서 다리를 반대편 의자에 걸치더라

왜 그러지하고 표정을 딱 봤는데 엄청 심각하길래 아 애들한테 뒤처진게 자존심 상하나보다... 생각함

그런 상태로 10분 더 올라가서 딱 내린다음 스키 착용하고 내려가려는데 갑자기 ㅈㅇ이가 주저앉음

왜 그러냐면서 딱 다가갔는데 ㅈㅇ이 스키복 바지 끝부분이 똥국물 때문에 갈색으로 변했더라..

모른척하려고 했는데 모른척이 도저히 불가능한 양이 바지에서 흘러나오고 스키복 바지 엉덩이 부분이 똥 때문에 살짝 튀어나옴..

내가 딱 보자마자 표정 일그러지고 엄청 울음.. 일단 사람 없는 뒤쪽으로 데려갔음..

계속 엄청 크게 울어서 일단 계속 달래줌.. 애들 특유의 울면 끅끅거리는 거랑 합쳐져서 더듬거리면서 말하는데 내용은 이랬음.

"배 아파서 화장실 가려는데 갑자기 안 아파서 탔는데 다시 갑자기 아파서..." 이 내용을 엄청 훌쩍거리면서 말함..

일단 정상에서 화장실부터 찾았는데 정상에 있는 화장실이 문이 잠겨있더라 직원이 슬로프 내려가다가 중간에 있는 화장실로 가야한다고 하더라고

진짜 여기서 머리 백지상태되서 일단 센터장이랑 통화하려는데 ㅈㅇ이가 갑자기 나한테 ㅈㄴ 울먹이면서 전화하지마요 전화하지마요 계속 이러는거야

얘가 직접적으로 말은 안하는데 대충 전화하지말라는 이유가 짐작이 갔음

센터장한테 알려지기도 싫고 일 복잡해지면 애들이 알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전화하지말고 나보고 해결해달라는 뜻 같았음

일단 알았다고 하고 화장실부터 가려고 다시 곤돌라 타는데까지 가려는데 애가 너무 서럽게 울어서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

이후 일은 2편에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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