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처음에는 담원이 그리핀에게 얼마나 약한가를 주제로

그리핀과 담원의 상대전적만 조사하려 했는데

찾다보니 샌드박스와 맞물려 세 팀이 얽히고 설켜있는 기묘함을 발견해 주제를 바꿨다

그 시작은 2년전인 2017년 롤 챌린저스 스프링으로 돌아가게 된다

2017 롤챌스 스프링

그리핀 [2라운드 전패팀] vs 팀 배틀 코믹스 [1라운드 전패팀] (현 샌드박스 게이밍)

1. 2:0 그리핀 승리

2. 2:0 배코 승리

당시만 해도 챌린저스 2부리그의 평가는 정말 별볼일 없었다

이렇게 압도적으로 챌린저스 정규리그를 우승한 CJ도

플레이오프에서 거짓말처럼 미끄러지며 준우승을 하게되고 승강전마저 광탈하고만다

챌린저스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위너스는 승강전을 통과했지만

원딜 들 서폿 엘라, 컴백 환상의 임팩트를 남긴 봇듀오를 기억에 새기며 바로 챌린저스로 컴백하게 된다 (기인은 이 팀에서 탈출)

그리고 올라온 팀은 콩두 몬스터.....

2017년 당시 챌린저스의 팀들의 인식이 이랬다

그 챌린저스에서도 밑바닥

1라운드 전패팀 팀 배틀 코믹스(8개팀 중 8위)

2라운드 전패팀 그리핀(8개팀 중 7위)은

2부리그 승강전을 치뤄야 했고

상대는 예선을 통과한 미라지 게이밍, 리버스 게이밍이었다

3위를 차지한 BPZ팀이 해체하여 챌린저스에 자리가 1자리 더 생겼고

4팀 중 3팀을 뽑는 승강전이 진행됐다

2017 롤챌스 승강전

미라지 게이밍 (현 담원) vs 팀 배틀 코믹스(현 샌드박스 게이밍)

패승승패승 3:2 미라지 게이밍 승리

2부리그와 3부리그 사이 그 승강전에서 살아남은 3팀이 바로

그리핀, 미라지 게이밍(현 담원 게이밍), 팀 배틀 코믹스(현 샌드박스 게이밍)

챌린저스 3위를 했던 BPZ 팀이 해체하며 BPZ 서포터는 백수가 되었고

1시즌 쉬며 개인방송을 진행하다가 그리핀 팀에 들어가게 된다

그 서포터가 바로 리헨즈

만약 BPZ가 해체하지 않았다면?

3팀이 아니라 2팀을 뽑아야해서 3팀 중 1팀은 탈락했을 것이고

BPZ가 멀쩡했다면 서포터 리헨즈는 그리핀에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

기묘한 세 팀의 만남에 시작이었다

그리핀 현 멤버 소드 타잔 레더(임대)가 이 시기에도 있었으며

담원의 베릴(당시 원딜), 호잇이 봇듀오의 모습을 보이고

배코에는 현재 샌박의 주전 도브와 조커

탈락팀 리버스 게이밍에 현 진에어 탑라이너 타나의 모습도 보인다

2. 자강세천

2017 롤챌스 썸머

그리핀 vs 담원

1. 승패승 2:1 담원 승리

2. 승패승 2:1 담원 승리

담원 vs 팀 배틀 코믹스 (현 샌드박스 게이밍)

1. 승패승 2:1 담원 승리

2. 패승승 2:1 배코 승리

팀 배틀 코믹스 (현 샌드박스 게이밍) vs 그리핀

1. 승패승 2:1 그리핀 승리

2. 패승승 2:1 그리핀 승리

아직 완성되지 않았던 그래서 더 치열하게 승패를 주고받았던 시기

그리핀은 씨맥이 코치로 합류하며 담금질을 하고 있었고

담원과 배코도 멤버들을 교체하며 챌린저스 생존에 몰두하고 있었다

세 팀간 싸움의 승리자는 담원이었지만

성적은 그리핀이 제일 잘 뽑았다 다전제 플레이오프도 경험(타이브레이커 승리 3위 준플옵 패배 4위)

그래봤자 아직은 자강세천이지만 말이다

3. 대격변 - 챌린저스에 살고있는 괴물

2018 롤챌스 스프링

그리핀 vs 담원

1. 2:0 그리핀 승리

2. 2:0 그리핀 승리

담원 vs 팀 배틀 코믹스 (현 샌드박스 게이밍)

1. 승패승 2:1 담원 승리

2. 승패승 2:1 담원 승리

팀 배틀 코믹스 (현 샌드박스 게이밍) vs 그리핀

1. 2:0 그리핀 승리

2. 승패승 2:1 그리핀 승리

배코는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그리핀과 담원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멤버 퍼즐이 맞춰졌다

그리핀에 쵸비 리헨즈 바이퍼가 들어왔고

담원에는 너구리 쇼메이커 그리고 베릴이 '코어장전' 했다

클템피셜 - 챌린저스에는 지금 괴물이 살고 있다 과거 CJ 콩두 같은 챌린저스 팀과는 다르다

말그대로 챌린저스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그리핀

데뷔시즌 MVP 1위를 찍어버리는 괴력 담원의 너구리

배코도 저력을 보여주며 그리핀 세트 전승 행진에 첫 태클을 거는 팀이 되었다

그리핀에게 2세트를 빼앗아간 두 팀은 배코와 플옵 우승팀 위너스였다

경험부족 첫 5전제에서 바로 탈락한 담원

탑 미드의 화려함을 보여주던 담원은 5위팀 위너스에게 일격을 맞으며 탈락했고

배코는 APK에게 이겼지만 마찬가지로 위너스에게 패하며 LCK 승강전은 위너스가 가게 됐다

1위로 승강전에 직행한 그리핀은 콩두와 MVP를 가볍게 이기며 첫 LCK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4. 괴물이 떠난 챌린저스 또 다른 괴물의 탄생. 그리고 저력의 배코

2018 롤챌스 썸머

담원 vs 팀 배틀 코믹스

1. 패승승 2:1 담원 승리

2. 2:0 배코 승리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괴물이 된 담원

여전한 너구리 쇼메이커와 뉴클리어의 합류

유독 배틀코믹스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 3패 전부를 배틀코믹스에게 당했다

온플릭은 배틀코믹스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였고 9승 3패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 득실을 캐리한 캐리머신

챌린저스의 넛신 말랑의 모습도 보인다

후반세트연패, 4위라는 성적으로 저력을 보여주며 챌린저스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배틀코믹스

온플릭이 말랑신에 밀리지 않고 나머지 라인도 분전하며 LCK 승강전에 진출했다

킹존의 내현 SKT연습생 쿠리 젠지의 로치 모습도 눈에 띈다

한편 LCK로 승격한 그리핀은

LCK에 처음 입성하자마자 2018 롤챔스 썸머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다

5. 또 만났네 또 만났어

2019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

담원 vs 팀 배틀 코믹스

패승승승 3:1 담원 승리

배코와 담원은 각각 MVP와 BBQ를 간단히 이기며 승자전에서 만나게 됐고

담원은 롤챌스 패배의 복수를 해주며 LCK에 승격한다

배코도 MVP와의 최종전을 간단하게 3:0으로 이기며 LCK에 승격한다

6. 한동안 못 본 사이 너무 달라진 친구

2018 케스파컵 4강

그리핀 vs 담원

3:0 그리핀 승리

챌린저스의 괴물 vs 챌린저스의 괴물

근데 한동안 못 본 사이 서로의 체급이 달라져있었다

캐니언은 첫 프로팀 담원에 입단하고 바로 주전정글을 확보

2018 케스파컵에서 경험을 쌓지만 그리핀에게 셧아웃 당하고 만다

7. 역전의 용사들

2019 롤챔스 스프링

그리핀 vs 담원

1. 2:0 그리핀 승리

2. 2:0 그리핀 승리

담원 vs 샌드박스 게이밍

1. 승패승 2:1 샌박 승리

2. 승패승 2:1 샌박 승리

샌드박스 게이밍 vs 그리핀

1. 승패승 2:1 그리핀 승리

2. 2:0 그리핀 승리

2부와 3부 사이 승강전에서 만났던 세 팀은 다시금 1부리그 LCK에서 재회했다

그리고 예상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세 팀 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리핀은 씨맥의 팀 재정비 이후 여전히 담원을 잡아먹었고

담원과 샌드박스는 역시나 치열하게 이번엔 샌드박스가 승리를 잡았으며

샌드박스는 '또' 그리핀의 기록에 태클을 걸었다

그리핀은 세트연승중이었고 샌드박스에게 1패를 하며 연승이 끊기게 됐는데

만약 2:0 승리로 그리핀이 계속 연승을 그대로 이어갔다면 세트 20연승으로

SKT의 19연승을 깨는 대기록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또또박스에게 지며 아무도 모르게 대기록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상대전적은 그리핀이 많이 앞서지만

대기록이 걸린 상황에서의 태클은 언제나 샌드박스

킹존 2:0

진에어 2:0

한화 2:0

담원 2:0

SKT 2:0

샌박 2:1 (2세트 패배)

KT 2:0

아프리카 2:0

젠지 2:0

KT 2:0

SKT 2:1 (1세트 패배)

8. 이제는 강팀반열

2019 롤챔스 썸머

그리핀 vs 담원

1. 2:0 그리핀 승리

담원 vs 샌드박스 게이밍

1. 2:0 담원 승리

샌드박스 게이밍 vs 그리핀

1. 승패승 2:1 샌박 승리

샌드박스 > 그리핀 > 담원 > 샌드박스.....

지금 이 세 팀은 나란히 LCK 1,2,3위에 랭크되었다

소드, 타잔, 베릴, 호잇, 도브, 조커는 팀의 2,3부 승강전 시절부터 지금까지 팀에 남아있는 선수들이고

이 중 5명은 현재도 팀의 주전이다

기묘하게 얽혀있는 세 팀의 관계도 관계지만

이 글을 작성하면서 느낀건

누구나 강등전까지 가는 밑바닥을 찍을 수 있고

그런 선수도 LCK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잘하고 강한 선수가 될 수 있으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재밌게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 팀간의 상대전적

그리핀 vs 담원 15:4

담원 vs 샌드박스 19:15

샌드박스 vs 그리핀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