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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클래식] 해병대 구 보씨의 일일

츄르(125.179) 2024.03.25 12:57:28
조회 1438 추천 69 댓글 11



  오늘 의 하루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직접만든 따뜻한 해병 루-왁 코호피 를 한손에 든채 산책중 이었다.


익숙한 뒷모습에 다가간 나는 ,


아침부터 쭈구려앉아서 줄 자로 자신의 눈크기를 재며


낑낑대는 무모칠해병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병신.. 




' 아쎄이! 갑자기 뭘 그렇게 쭝얼거리나!

그나저나 자를 눈에맞대고는 도저히 읽을수가없다! 

좋은의견을 제시 할 수 있도록!'





악! 제가 무모칠해병님의 눈크기를 대신 읽어드려도 되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받아도 괜찮은지 여쭤봐도 문제가 없으시겠습니까!



'새끼 기합! 하지만 진정한해병은 후임병의 도움은 받지않는다!

알아서 해결할테니 가던길 가도록! '



연병장을 돌던 중, 나는 극심한 가려움과 신경질적인 통증에


다시 약봉투를 꺼내들었다. 




얼마전, 보초에서 맞선임과 한나절이 넘는 전우애 끝에 생긴 이 증상은


손.수.잘 해병님께서 해병 - 만병 통치약 (똥) 이라며 처방해주신 것이었다.


*( S.S.J )



맛으로보나 냄새로보나 마철두 해병 님이 늘 해주시던 해병짜장 과 별 차이없어 보이는


이 약에 대해 작은 의구심을 가지게될 무렵,


S.S.J 해병님께서  해병 후-라시이보 효과에 대해 장엄하게 말씀해주셨다.



' 강인한 해병 정신이 깃들어 있고 그와 함께 모든 해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 '



듣다보니 기열 황룡이 말했던 스톡 홀름 증후군이니, 까-아스 라이팅 의 예시라며 설명해준 것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듯한 일장연설이었지만,  그래봐야 기열새끼의 이간질..




나는 식어서 미지근해진 해병 코호피와 약 두세알을 입에 털어넣었다.





 선선한 나무 그늘아래 반쯤 걸터누운 나는 


라텍스고무장갑같이 탱탱한 근육질을 가진 톤톤정 해병님께서


비치발리볼을 즐기시는 모습을 멀찍히서 감상 중이었다.


황룡 머리통이  -시발 거리면서 날라다닐때마다 


시원하게 스매싱을 날려주시는 톤톤정해병님의 모습은


마치, 고대 해병대의 벽화속 짜세라핌을 연상케 했다.



.

.

.

.


어느새 잠이든 나는 ,


톤톤정해병님과 전우애를 나누는 꿈을 꾸고 있었다.


절정에 다다를 그 순간




' NTR..!!!! 기열!!!!! '




박철곤 해병님께서 드림- 워킹으로 성큼성큼다가와


내 가슴팍을 호랑이처럼 걷어 차올렸다.




' 감히 임자있는 선임해병을 탐하는 상상을 하다니! 

제대로 흘러빠졌구만!! '



흘러..?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박철곤해병님께만은...


나는 생각을 미처끝내기도 전에 눈이뒤집힌채 덤벼들고있었다.



.

.

.

.





그렇게 나는 죽었다.









 정신을 차릴 즈음엔 7사로 변기통에서 몸을 꾸기며 나오고있을때였다.



' 어 왔냐? 요새 너 자주보인다? 혼잣말은 여전하네 '



기열황룡새끼가 컵라면을 우물거리며 흘깃 쳐다봤다.


이제 이 풍경도 익숙해질 것 같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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