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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단편] 대나무 망태기에 갇힌 해병들앱에서 작성

Nilro9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6 19:26:56
조회 941 추천 4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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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조선시대에 전해져오는 이야기이다!



이름있는 가문이었으나, 재주를 갖지 못해 일 없이 노니며 남 참견하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삼는 기열 양반 이첨지가 어느 마을을 배회하던 중이었다!

미천하게 생긴 평민을 발견한 기열 이첨지는 시비라도 틀 참으로 다가갔는데, 마침 평민 옆에 땅에 파묻힌 커다란 대나무 망태기 안에서 시끌시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궁금증에 대나무 망태기 안을 슬쩍 들여다보니, 빠져 나갈라고 발버둥치는 해병들이 가득 담겨있는데 정작 뚜껑이 덮혀 있지 않았다!




"이보게나! 이 안에 해병들은 전부 팔팔하게 살아있는 것이 아닌가?"

"예, 나리. 하도 작물을 긴빠이 치려고 해갖고 공군가를 부르면서 다 붙잡아 여기 가둬놓았습니다만..."

"어허, 이 유해생물이나 다름없는 해병 잡것들이 도망이라도 친다면 어쩌려고 뚜껑을 덮어놓지 않는단 말인가! 쯧쯧."



이첨지는 이 자를 골려먹을 생각으로 혀를 끌끌차며 평민을 나무랐다!

그러자 평민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길,



"당체 해병이라는 것들은 자기 몸 상하는 것 보다 남 잘 되는 것이 더 걱정인지라, 한 놈이 망태기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다른 놈들이 힘을 합쳐 끌어내립니다. 이거 보십시오, 무슨 뚜껑이 필요하겠습니까? 허허!"

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이첨지는 띠용하는 얼굴로 다시 망태기 안을 자세히 살펴보니, 해병들은 스스로 자기 목숨을 옥죄는 짓을 반복하고 있었다!



"아쎄이들! 나 황근출부터 기열 평민 놈이 가둔 이 망태기 안에서 벗어나야하는...따흐악?! 아쎄이들은 이거 당장 놓어라!!!"

"황근출이 병신이 감히 나보다 먼저 빠져나갈라고 하냐!? 어림도 없지!!"

"다 닥쳐! 내가 먼저 나가야 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기열찐빠들은 다들 비키라고!!"

"저놈 끌어 내!! 당장 끌어 내!!!"

"빼에에에에엥!!! 근쭈리가 먼저 나갈꼬야!!!"

"아니야 내가 먼저 나갈꾸야!!!!"



협동심은 커녕 양보심조차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해병들답게, 다른 해병이 간신히 위로 올라가 빠져나가려고 할 때마다 밑에 있는 놈들이 질투심에 끌어당기는 것이 반복되었다!

어찌나 잡아당겼던지, 각개빤스와 포신이 성하질 못할 지경이었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이첨지는



"과연 조선 땅에서는 해병이나 사람이나 다를 바가 없...아니, 사람보다 더 하구나!"



감탄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다 한다!



이후 이첨지는 이 일을 교훈삼아 당장 집에 달려가 학문에 매진하였으며, 과거에 응시하여 해병을 주제삼아 공들여진 시를 써내며 당당하게 급제하였다고 한다!


경사로세 경사로세 조선시대에 인재가 탄생하였구나!

조선조선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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