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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우, 그리고 한드의 정의 "상황극이자 심리극이자 판타지"

양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2.29 22:23:35
조회 877 추천 16 댓글 17



여러분 안뇽...
간만에 양녀 인사드려용...

박배우 볼려고 구입한 pmp를 통해 일드에 빠진지 어언 2년,
이제사 역전으로 다시 박배우로 돌아와
줄기차게 편집본 돌려보기 하고 있는 양녀...

간만에 쓴 포스팅 나눠보려고 왔숑!!!
울 박배우, 잘나가서 진짜 좋고
연장이고 나발이고, 귀요미 커플 한달 이상 계속해서 보게되니
어절씨구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구면...

============================

+아니 지금 한드로 회귀한 원인은 분명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분한 독설 주원인데...

왜 난 토요일 할 <시크릿 가든>을 기다리면서 허전한 주중을 박시후로 채우느냐고...

 

뭐랄까... 시가는 돌려보기도 무척 매력있지만, 5회까진 집중력있게 돌려봤는데 6회, 몸 바뀌고 나선

무한반복재생 돌려보기는 잘 안되더라. 9화는 기다려지지만. (이때가 지난주다, 글고 5회 이후도 돌려보고 있다. ㅋㅋ)

아마 내가 돌려보기 하는 이유가 독설주원을 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한,

양녀의 pmp는 지금 <가문의 영광> <역전의 여왕> <검사 프린세스>로 가득함.

다시 보기 하면서 드는 생각...

박시후는 연기의 제왕...

일단 그의 필모와 캐릭터를 살펴보자.

 

-. 쾌걸춘향 (2005) 완전단역

-. 결혼합시다 (2005) 재호역 (젊은 나이에 백수로 집에서 살림)

-. 넌 어느 별에서 왔니 (2006) 한정훈역 (엔터테인먼트 회사 실장)

-.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2007) 유준석역 (재벌아들로 실장)

-. 일지매 (2008) 시후역 (잘나가는 집안 서출)

-. 가문의 영광 (2008) 이강석역 (졸부집 아들로 대부업 사장)

-. 검사 프린세스 (2010) 서인우역 (잘나가는 변호사)

-. 역전의 여왕 (2010) 구용식역 (화장품회사 회장막내아들 구조본부장)

필모를 보면 알수 있듯 박시후는 꽤나 드라마에서 부지런히 뛴 배우다. 초기 몇작품을 제외하면 꽤나 좋은 배역을 맡았고, 곱상한 외모과 좋은 체격조건때문인지 (큰 키에 적당한 비율, 긴 다리와 맵시있는 수트발, 그리고 하얗고 작은 얼굴과 쌍커풀 없는 자연스런 눈매에 꽤 보기좋은 잔근육까지) 대체로 재벌 아들 (우리나라 드라마가 계속 비판받는 부분, 즉 재벌 아들과 가난한 여인의 전형적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으로)로 많이 캐스팅된다.

 

신기한 건...

비슷비슷해 보이는 재벌집 아들역인데도, 박시후의 연기는 비슷한 듯 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

: 완이만 이전의 한정훈역은 너무나도 지극히 평범하여 언급하기조차 어렵지만, 결혼합시다, 에서 추상미 남편으로 뒤늦게 투입된 그는

다정다감하고 요리잘하고 살림 알뜰하게 하고 뜨개질이 취미인 꽤나 특이한 신세대 젊은이를 매우 매력있게 소화한다.


 

-.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 유준석역

 

유준석. 소심하고 착하고 우유부단하고 때론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자존심 상한다고 길거리에 버려두고 가버릴만큼 속 못차리는 이 남자. 한국 드라마 최초로 세컨드 논란을 일으킨 이 남자. 이 남자가 가진거 다 버리고 윤희에게 왔을 때, 정말이지 날아갈 것 같았다. 보기 드물만큼 민폐형에 심약하고 운명을 스스로 만들기보다는 운명에 순응하다가 소 뒷걸음질치듯 문제가 해결되어 다행히 숨쉬고 살게 된 타입. 재벌가 아들치곤 참 비전형적이게도 불쌍한 사람이었지만, 그 불쌍함에 눈을 돌리기 힘들었다.

-. 가문의 영광 : 이강석역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유준석과는 정반대의 인물. 이름 그대로 강인하고 주관 뚜렷하고 부모에게 효성스럽고 소위, 요령이 좋다고나 할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주변 사람들 기분 나쁘지 않게 적당히 조정하며 사는 스타일. (직설화법으로 말하자면, 순간적 기지와 거짓에 능하다는 것) 사람 관계에 있어 자신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었으나 천적, 하단아를 만나 세기의 공처가로 다시 태어나다. 실은, 그는 스스로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단아는 언제나 그보다 한수 위여서,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도 정확히 판단한 것은 단아요 (무디다 무디다 하지만, 강석이야말로 단아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눈치도 못챈 것 아닌가) 부모님의 반대에 대한 예측도 단아가 더 명확했다. 언제나 진지하고 절제된 낮은 음색 사용.

-. 검사 프린세스 : 서인우역

 

베일에 싸인 과거가 있는 인물. 의도적으로 마검에게 접근해서 잘해주고 있음. 진지한 얼굴을 하는 것은 자신들의 계획을 논의할 때와 법원/검찰청에 드나들 때뿐이고 마검과 있을 땐 언제나 장난만 친다. 좋아하는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와 잘 되도록 요리까지 해주는, 보통 남자 기죽이는 스타일.


-. 역전의 여왕 : 구용식역

 

재벌가 서출 막내아들.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어머니를 모름. 건방지고 제멋대로에 진지함이라곤 눈꼽만큼도 없고 안하무인이지만, 제법 자리가 마련되면 사람들이 생각만 하고 내색하지 못하는 말들을 주변 눈치보지 않고 툭툭 내던진다. 말투에 짜증이 잔뜩 배어 있지만 내심 양심이란 게 있기도 하다. 갑의 위치에 있지만 을의 입장을 처음부터 이해하고 있던, 머리 제대로 돌아가는 인간형.

 

* 한드의 장점

 

<가문의 영광>을 돌려보면서 느끼는 것은... 확실히 한드엔 여타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스토리가 참 단조롭고 때론 막장에 때론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임에도 매번 새로운 감을 느끼면서 "재미있다" 혹은 "중독성이 있다"라는 말을 되뇌는 것은, 분명 거기엔 뭔가가 있다는 거다. 일단 캐릭터가 살아 숨쉬고 있고, 배우들이 워낙 감정선이 충만한 연기를 잘 해 준다. 각본 측면에서 보자면 물론 일드가 명대사가 많고, 스토리에 독창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한드 또한 인정옥, 노희경, 정지우, 김은숙, 홍자매등 워낙 튀는 대사발을 공급해주는 우월한 작가들이 있다. 또한 한드의 경우, 스토리의 전형성을 상황의 독창성으로 극복하곤 하니, 대사 치는 걸 보고 있자면... 이건 심리극이 되어 버리는 거다. 스토리는 평범한데 작가의 대사발과 배우의 연기력, 거기에 연출까지 더해지면 꽤나 볼만한 혹은 재미있는 작품들이 뽑혀나온다. 그리고 주제인 사랑... 그래, 뭐 사랑, 사랑, 지겹기도 하겠지만... 또 이만큼 우리 마음을 울리는 감정이 있던가. 삭막한 현실에서 보기 힘든, 그런 사랑을 하고 울고 웃는 저들을 보고 있자면, 그래... 가슴 한켠이 시렸다가 굳었다가 풀렸다가, 혼자 오도방정을 떠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의 작품이 끝나고 허탈해하면 다음 작품이 대기하고 있다. 2010년 하반기는 그래서 한드의 "승"이 맞다.

언제나 진행형인 박배우... 매해 한편 이상씩 중박 이상의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해주어 얼마나 당신이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요즘 업계가 얼마나 불황인데.) 쭉쭉 뻗어나가는 울 박배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이상, 간만에 박배우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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