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산빨 돌중일과 전혀 다른 유산 없이도 우승한 감독

→ 돌중일처럼 유산 없으면 병신이 되는 감독이 있는가 하면

유산이 없는데도 자수성가해서 우승을 시킨 기적의 감독도 있다.

그 감독들을 소개한다.

1. 1983년 해태 김응룡 감독

1982년 해태는 6팀 중 4위.

1980년대 초반 해태는 투수가 없어서 타자 김성한이 투수해야 했을 정도였음.

명색이 프로구단이 선수가 25명도 안 되었음.

제일 적었을 때엔 17명으로 돌렸음.

(최근 프로야구의 엔트리가 26~27명인 것과는 완전히 딴판)

1970년대 대구 경북고, 대구상고가 전국대회의 상당수를 싹쓸이 해버리는 바람에

팜은 삼성이 제일 좋았고, 오비는 박철순, 김우열 같은 선수가 있어서 우승 가능했따.

그 당시 선수단도 겨우 돌리던 해태를 맡았을 당시, 김응룡의 첫 인터뷰

"목표는 우승이다"

기자들이 전부 비웃었음.

"해태가 우승이 목표래 ㅋㅋㅋㅋㅋ"

하지만, 결국 해태는 우승했다.

이 일화는 작고한 하일성씨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해태 왕조라고 불리면서 제대로 투수진 부자가 된 것은 2년 뒤 선동열이 입단하면서부터다.

선동열 없이 우승후보도 아닌 팀을 우승시킨 감독이 김응룡이다.

그래서 김응룡이 명장인 것.

2. 1990년 엘지 백인천 감독

1983년 코시 이후, 단 한번도 가을잔치에 못 간 팀이 있었으니 바로 MBC청룡이었다.

그런 팀을 인수한 엘지는 전혀 우승후보가 아니었다.

(1984년~1989년까지 6년간 가을야구를 못한 게 MBC청룡이었다)

하지만 백인천 감독이 맡고, 투수진을 정비하고

팀웍과 투혼을 강조하는 야구를 펼쳤다.

1990년 엘지의 트레이드 마크는 치고 달리기였다.

우타자로서 밀어치기에 능했던 노찬엽과

김상훈, 윤덕규, 박흥식, 김영직 등 주력 좌타자들로 구성된 치고 달리기 야구는

숱한 1-3루 안타, 1-3루 안타를 만들어냈다.

1990년 엘지는 시작부터 꼴찌였다.

그 당시 사람들은 "MBC청룡이 어디 가나?'라며 놀렸지만

끝은 달랐다. 한국시리즈 직행의 신화가 이뤄진 것.

1990년 엘지, 1996년 해태(이상 우승) 2004년 삼성(준우승)은

시즌 초반 5월 초중순까지 꼴찌 혹은 꼴찌에 준하는 성적으로 달리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희소한 케이스다.

(백인천은 우용득이 말아먹은 삼성을 맡아 비록 1996년은 6위의 성적을 올렸지만

이승엽, 신동주, 최익성, 정경배, 김한수, 김태균 등을 키워내면서

2008~2009년 멍게 이전에 가장 혁신적인 리빌딩을 선보인 적도 있다)

3. 1995년 오비 김인식 감독

1980년대 후반에 이광환 감독이 부임해서 자율야구한답시고 설쳤다가

오비는 완전히 성적이 곤두박질치며 결국 꼴찌에 이른다.

이후 윤동균 감독이 부임해서 1990년대 들어 첫 포스트시즌 진출한 건 1993년이었다.

겨우 시즌 3위를 한번을 찍었으나

1994년 선수단 구타로 물러나고 오비는 다시 몰락해 원래 자리인 하위권으로 돌아갔다.

(1989~1994년까지 가을야구 딱 1번 나감)

그런 오비의 문제를 수습하고 단번에 우승까지 만든 게 바로 김인식 감독.

심정수, 정수근, 안경현, 이도형과 같은 젊은 선수들을 중용해서 세대교체의 기틀을 마련했고.

당시 1994년 우승팀이었던 엘지가 1995년에도 6경기 차이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엘지가 후반기 힘이 떨어진 사이, 기적과 같이 0.5게임차 정규시즌 우승을 했고.

코시에서도 꼴데를 만나 2승3패까지 몰렸다가 결국 우승컵을 들었음.

훗날 크보 첫 용병 우즈와 함께 우동수라는 빛나는 클린업을 만듬.

2001년에는 1992년 꼴데 이후, 당시 코시 직행한 삼성을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킴.

돌중일과 다른 감독들 열전 봤나?

돌중일은 위의 감독에 비하면 완전 유산빨임.

4연패한 팀으로 꼴칰한테 개쳐발리는 유산빨 감독과 비교하지 마라.

이 글을 본 류리타들은 위의 감독들 말년을 언급할 테지만,

돌중일도 팀 옮겨봐라. 저런 꼴 안 당할까?

돌중일은 팀을 만드는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인데?

유산빨 받아서 금수저짓한 감독이 다른 팀 갔을 때의 모양새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