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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Superposition (중첩) - 1앱에서 작성

마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2 0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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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AU, 캐붕?주의






"얘, 일도 안다니면서 게으름까지 피우려고 하는거니? 사람이 그렇게살면 점점 퍼지게되고 뭔가 할 의지도 없어지고......"

그녀의 직업은 무직. 다른말로 백수. '나름' 받쳐주는 집안에서 자라 '나름' 이름날리는 대학을 졸업했으나 졸업 직후 무모하게 취업시장에 뛰어들고는 그 쓴맛을 잊지 못하고 '나름'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중이라는 명목으로 집에서 놀고먹고있다.

여느 평범한 청년의 삶을 살고있는 그녀의 이름 안나 헤이즈

"아 에리얼이모는 왜 우리집에만오면 항상 이런얘길 하는거야? 나는 그런 게으른 백수가 아니라 '취.업.준.비.생'인 상태인거라니까? 엄마도 나한테 크게 뭐라고 안하잖아 이모도 출근시간 다 됐으니까 빨리 나가"

안나는 집에 놀러오거나 자고갈때마다 잔소리를 늘어놓고가는 엄마의 둘도없는 친구 에리얼을 쫓아내듯이 출근시키고 소파에 앉아 쉴새없이 울려대는 폰을 확인한다.

'instagram - 알림 6개, youtube - 알림 99+'
'오전 11시 36분'

24시간으로 보면 오늘 하루도 거의 절반이 가버렸는데 한 일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한숨을 푹 내쉬고 여느때처럼 넷플릭스를 통한 영화 감상으로 교양을 쌓는 시간과 유튜브를 통해 세상을 향한 시각을 넓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그녀이다.

"ㅎ...흐흐..."

얼마 지나지않아 배를 벅벅 긁으며 냉장고로 향한 그녀는 어제 먹다남은 라자냐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끼니를 때우고 곧장 부팅을 해놓은 뒤로 껐던 기억이 거의 없는 컴퓨터 앞에 앉는다. 평소같았으면 바로 게임을 켜서 몇시간이고 화면을 쳐다보다가 밤이 되면 술이나 퍼먹으러 나갔겠지만 오늘 아침에 들은 에리얼의 말은 꽤나 뼈가 아팠는지 웬일로 구직 사이트를 검색한다.

"나한테 맞는일은 하나도 없네....딱딱한 사무직은 싫은데.."

그녀의 스펙과 관련지어 사람 만나는 일을 찾아보려 했으나 식품영양이나 조주기능사 자격증과 사람 만나는것이 관련된 일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존재하지 않았다. 검색 필터를 달리해서 검색을 해봐도 나오는건 검색결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알림창뿐

그렇게 몇시간동안이나 열심히 구직 사이트를 둘러보던 안나는 게임하기는 글렀다고 생각했는지 평소보다 이른시간부터 나가 공원이라도 돌면서 친구들에게 통화를 걸어본다. 하지만 빨리 취직을 한 친구들은 이미 회사에서 작지만 필요한 역할들을 담당하고 있었고 아직 취직을 하지 않은 친구들도 아르바이트나 구직으로 바쁜터라 연락을 받을리가 만무했다.

"하....저녁때까지 뭐하고있냐..."

그렇게 정처없이 번화가를 활보하던 안나는 발자국이 가득 찍힌 한 구직 포스터를 발견한다. 길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포스터가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이라 무작정 지원해봤는데 한번에 붙어버렸다? 같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수.. 구합니다? 에이씨 뭐야"

괜한 기대감에 부풀었다가 결국 평소처럼 친구들의 퇴근시간까지 기다려서 겨우겨우 항상 가던 바에 앉을 수 있게 된 안나는 평소보다 일찍 나와 에너지를 썼더니 술잔을 기울여 목에 알코올을 털어넣을 힘조차도 없었다. 쓰디쓴 위스키에 질려서 저러나 싶었던 그녀의 친구들은 칵테일을 주문해서 권해보기도 했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닌 듯 하다.

"하....난 대체 뭘로 먹고살아야하냐....."

그렇게 오늘의 안주거리는 자연스레 안나의 하소연으로 시작해서 친구들 각자의 취직 스토리가 되어버렸다. 학창시절에 별 이상했던 애들도 어찌저찌 돈은 벌어먹고 산다는 사실에 '나도 괜찮겠지 뭐' 라고 느낀 안나지만 다음날 출근을 위해 하나하나 사라져가는 친구들의 뒷모습을 평소와는 좀 다른 공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야 나도 이제 가야하는데, 너 더마실려고?"

"난 오늘 조금만 더 무리할래.... 먼저 가"

친구들을 전부 보내고 어딘가 허전한 마음에 앞에 있던 바텐더, 바닥, 가게 벽면을 두리번두리번 훑다보니 평소엔 없던 종이가 붙어있는걸 발견했다. 종이의 내용은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4일 근무할 전문 바텐더 구함.'

사람을 응대하면서 칵테일도 만들고 안주도 내오고 자리 정리도 해야한다는걸 생각하면 간단해보이는 일이지만서도 상당히 빡센 일이지만 안나에겐 그게 중요한것이 아니었다. 붙기만 한다면 평생직장으로 여기고 싶을정도로 안나의 마음에 쏙 드는 일자리였던 것이다.

"여기 붙기만 하면 전공도 살리고 사람 만나는것도 참 재밌을텐데......막 예쁘고 인스타 여신 그런 사람들이나 뽑는거겠지...."

어쨌든 바도 술집이니 안나는 '외모만 준수하면 그냥 뽑아서 대충 교육시키고 술에 대한 지식같은건 개나 주는 일이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은 해도 그녀가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건 그 작은 문구 때문이었다. '전문 바텐더'. 그냥 바텐더도 아니고 '전문'을 굳이 써놓은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한 안나는 계속해서 종이를 읽어 내려갔으나 채용 기간의 벽에서 실망하고 마는데....

"채용기간이.... 어제까지???"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극적으로 절망적인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부정하며 안나는 위스키를 한잔, 또 한잔을 들이키며 현실의 쓴맛을 혓바닥의 쓴맛으로 덮어버린다. 그렇게 입에 들어가는게 오크통에서 나온 술인지, 자기 입이 오크통인지 헷갈릴때쯤 처음으로 바의 사장을 보게된다. 그말인 즉, 지금이 마감시간이라는 것

"헉... 벌써 5시잖아....."

밤을 새서 술을 들이켜버린 안나는 집에 들어가면 혼날걸 알면서도 더 늦으면 더 혼날거란 생각에 서둘러 집에 가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틀린적 없는 착한 관상의 사장님의 얼굴에 채용 기간이 끝난건지 묻는 그 한마디는 꼭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감을 슬슬 마치고 구석탱이에 앉아 마감시간인지도 구별못하는 얼빠진 취객을 깨워 집에 보내기위해 안나에게 다가오는  사장님에게 안나는 묻는다.

"사장님.... 혹시 이제 직원 안뽑나요...?"

"네? 손님 많이 취하셨어요"

똑바로 말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말을 건넨 안나이지만 그녀의 몸속을 지배해버린 알코올의 힘은 적어도 그녀의 혓바닥 힘을 이길 에너지정도는 담고 있던 모양이다. 바보같이 같은 말을 반복해서라도 전해보는 안나였지만 가게 밖으로 밀려나 차에 태워져 집으로 실려가는 운명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아이구 화상아 소리를 들으며 거실 소파에서 잠든 안나는

*
*
*
*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며 화들짝 놀랐다.

지금까지 깨운사람이 없다는 사실과 지금까지 깬 적이 없다는 두 사실에 모두 놀란 안나는 놀란 마음을 채 가란앉힐 새도 없이 밖에 나갈 준비를 했다. 시간은 바의 마감시간에 가까운 4시 30분

턱에 숨이 찰 정도로 뛰어 도착한 바에는 안나의 걱정과 달리 사장님이 오늘도 나와계셨다. 술 깨고 다시보니 빼어난 용모를 가진 사장님이셨지만 그걸 감상할 시간따위는 없었고 옆에 있는 다른 바텐더들도 무시한채 다가가 말했다.

"사장님, 아직 직원 뽑으시는건가요?"

어디선가 냅다 뛰어와서 회색 후드를 뒤집어쓰고 헥헥거리며 묻는 안나가 바보같아보였는지 그 예쁘장한 사장님은 살짝 미소를 띄고 기적같이 명함과 작은 종이 한장을 내밀었다.

"네. 아직 아무도 지원을 안해서 기간을 연장하려고 하던 참이었거든요. 다음주 월요일 오전 12시경에 여기 적힌 주소로 오세요. 그때 보도록 해요."

명함을 받고 입이 귀에 걸린 안나는 마치 벌써 붙은것마냥 크게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방방 뛰며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좋은 기분도 잠시, 다음주 월요일이 단 4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절망했다.

"아아 어떡하지? 생활 패턴도 고치고 머리도 자르고 할게 태산인데....."

*
*
*
*

항상 닥쳐서 무언갈 했던 안나는 그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면접 준비를 마쳤고 이제 종이에 적힌 주소로 가서 면접만 보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원하는 직장에 지원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 긴장하지마 안나...."

바짝 긴장되고 말았다. 종이에 적힌 주소로 가보니 바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엄청나게 큰 호텔이 자리잡고 있었다. 엄청난 스케일의 면접 장소에 한껏 압도된 안나는 쭈글이가 된 채로 카운터에 가서 물었다.

"그...오늘 면접 보려고 온건데.... 혹시 명함에 이분 여기 계시나요?"

"7층 식당에 가시면 아마 계실거에요"

이렇게나 호텔이 거대한데 손님이 하나 없는게 이상하다고 여기며 7층 식당에 도착한 안나는 다시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식당 테이블도 전부 비워져있고 홀로 면접자를 기다리는 사장님의 뒷모습만 비칠 뿐이었기 때문이다. 짐작하는 바로는 면접을 보기위해 건물을 통째로 빌렸거나 건물을 비워버린 것

자기가 생각하기에 나름 성공적으로 면접을 마친 안나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뜬금없이 몇가지 질문을 던졌다.

"혹시....여기 건물을 통으로 빌리신거에요?"

"아 이 호텔이요? 제꺼에요"

"아........그럼 다 내보내신..."

"네. 이 근처 또 다른 번화가에 있는 제 호텔로 옮겨드렸어요. 이렇게 직원을 구해보는일은 처음이라 신경을 조금 써봤네요"

"그럼 혹시... 음.... 용모가 빼어난게 채용에 유리한걸까요?"

마지막으로 던진 질문에 엘사 화이트라는 이름을 가진 예쁘장한 젊은 사장님은 잠깐 머뭇거리더니,

"그쪽도 충분히 예쁜 편이에요. 주근깨가 장난스러워보이고 좋잖아요."

라고 답하고 자리를 떠나버렸다. 안나는 '면접을 보면서 이미 얼굴까지 보고있었군 이 치밀한 인간' 하고 생각했으나 언제 얼굴을 훑어보었을지 정확한건 엘사 그녀만 아는 사실. 이제 안나가 할 일은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것 뿐이었다.

"그래 좋았어 이걸로 성공하면 좋은거고 실패해도 이걸로 힘썼으니 잠깐 쉬고싶다고 핑계도 댈 수 있겠어"

안나는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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