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계속 스샷 올렸던 짓갤백수다.

개인적인 소감으론 적당히 재미있었다. + 콩 안죽었다. 장콩 대결이 없어 아쉬웠다.

30분 남짓한 분량 때문에 매치 경과는 올리지 않겠다. 상도덕때문에 매치 경과는 재방으로 확인하시고 이번에 나왔던 전략들 위주로 분석을 해보겠음. 마지막에 내가 생각하는 필승법 추가했음. 

첫번째 메인 매치) 전략 가위바위보 하나빼기

1. 1팀에 2명선발, 한명당 각각 2개씩의 가위바위보를 낸다. 고로 한 팀당 4개의 손으로 가위바위보를 한다.

2. 5초동안 팀끼리 상의해서 모든 사람이 가위바위보 하나빼기를 해서 한손만 냄기고 가위바위보를 한다.

3. 이제 한 사람당 하나의 가위바위보가 남는데, 이때 진 사람은 손이 아웃된다.

4. 손이 다 아웃된 팀이 진다.

단, 같은 손에 같은 문양을 두번 연속 낸다면 그 손은 아웃.

<장동민 팀 전략>

1. 김동현의 필패법

동현은 2명이서 하는 이유에 집중한다면 필승법을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건 두 손에 같은 모양내기 전략. 도무지 왜 이렇게 전략을 짰는지 궁금해서 내가 한참동안 김동현에게 빙의를 해서 고민을 해봤음. 대충 망치와 모루 (딜/탱) 전략을 구상한듯.

1. 상대는 손이 4개이니까 다양한 모양을 냈을거고, 그렇다면 수근이 주먹을 둘 다 낸 것을 보고 (모루) 이수근은 확실히 보내겠구만~ 하고 신난 콩팀이 둘 다 보자기를 낸다.

2. 이때 동현이 가위를 (망치) 내서 둘다 보내버린다

3. 수근을 잃고 나머지 둘을 쳐낸다 ㄱㅇㄷ

이였던거 같은데...

이 생각이 왜 말이 안되냐면 4명이 동시에 가위바위보를 하는 거잖아. 이 경우엔 4명이 세개의 표식을 내므로 무승부가 된다고. 누구도 탈락하지 않음.

상대팀 둘이 최대 다양성을 (1:1:2) 추구, 장팀이 김동현 플랜 (두손에 같은거)를 따라간다고 가정하고 이수근에게 확실히 이길 빠를 둘 다 낼 확률은 1/3. (이 경우 무승부) 마찬가지로 김동현에게 이길 묵을 둘다 낼 확률은 1/3이고 이 경우에는 김동현 두손 모두 아웃. 찌를 둘다 가지고 있는경엔 한 사람이 가지고있는 여분의 빠를 내면 비긴다. 고로 비기거나 질 수 밖에 없는 필패를 만들어냄.

말도 안되는 전략에 개빡친 장갓.

... 할말을 잃었습니다.

2. 이수근의 전략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이수근의 갓필승 전략을 들어보자.

이수근 전략: 두 사람이 똑같은 짝의 문양을 낸다. = 본격 김동현 상위 호환 버전의 필패법. 수근찌 말대로 주먹+보자기를 내고 콩팀이 최대 다양성 (1:1:2)를 추구한다고 가정했을때 나오는 상황은

1. 콩팀은 둘다 보자기가 있거나, (빠찌, 빠묵)

2. 콩팀 중 한 사람만 보자기가 있다. (이 경우 다른 한 사람은 무조건 가위와 주먹을 가지게 된다)

콩팀은 이때 둘 다 보자기를 내면 무조건 이기거나 비긴다. 다음 경우의 수를 보자

1. 만약 콩팀 두 사람 모두 보자기가 있다면 (33% 확률) 둘 다 보자기를 낸다.

1.1 장팀이 둘다 주먹을 낸다면 장팀은 손이 두개 날라가고 진다

1.2 장팀이 둘다 보자기를 낸다면 비긴다

1.3 장팀의 한 사람이 주먹을 내고 보자기를 낸다면 손이 한개 날라가고 장팀이 진다

결론 : 이 경우 콩팀이 이기거나 비길 수 밖에 없다.

2. 콩팀 둘 중 한 명만 보자기가 있는 상황이라면 (66% 확률) 한사람이 보자기 나머지 한사람이 가위를 낸다.

2.1 이때 장팀이 둘다 보자기를 낸다면 콩팀의 손 하나가 날라가지만 장팀은 손이 두개 날라간다,

2.2 장팀이 주먹, 보자기를 낸다면 비긴다.

2.3 장팀이 둘다 주먹을 내면 콩팀에게 진다.

결론 : 이 경우 장팀이 이기려면 더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고, 콩팀이 이기거나 비길 수 밖에 없다.

3. 장동민의 전략

..은 개뿔 룰 설명해주기 바쁨 나온 전략은..

1. 일단 팀끼리 전투하는 것부터 막는다.

2. 서로 계속 시뮬레이션만 돌리니까 그걸 멈춘다.

3. 일단 전략을 짜자고 한다.

4. 1분의 시간을 투자해서 김동현을 조용히 시킨다.

이때 조금 놀랐던게 지니어스에서는 누가 이런 말하면 야 너 그냥 조용히 해 이해하지말고 내가 시키는대로 해 이랬던 사람인데 나이가 들면서 다른 사람 의견 잘 들어주는 거 같다는 기분이 든다. 솟겜2에서 느낀바가 좀 있었는듯

<홍진호 팀 전략>

1. 홍진호의 전략

스타크래프트 종족의 상성을 비교하듯이 가위바위보 상성을 분석하는 콩진호. 무조건 이기거나 비길 수 밖에 없는 조합의 상성을 나열한다. 이런 방식이면 심리전의 위험을 차단하고 안전하게 장기전으로 갈 수 있음. 상대의 실수를 유발해서 알아서 나가떨어지게 한다.

팀원들이 이해를 잘 못하니까

천천히 예시를 말해주면서 이해를 시켜준다.

그리고 확실히 이해하도록 각각 다양한 모양을 내면서 전략을 설명시켜준다.

이기고 나서도 왜 이긴건지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확실히 머리속에 익혀준다.

이렇게 두명이 최대로 다양하게 번갈아 내면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이기는 전략을 짠다.

사실 쉬운 전략이고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전략이긴하다. 팀원이 잘 들어주고 홍진호가 잘 설명해줘서 잘 돌아간듯.

2. 이이경의 전략

홍진호가 기본베이스가 되는 전략을 제시하자 이이경이 응용해서 전략을 제시한다. 한 사람은 (주먹-가위) 다른 사람은 (가위-보자기) 같이 정한다음에 왼손 오른손 바꿔가면서 주,가 가,주를 내면 같은 손 페널티를 무조건 피할 수 있다. 상대가 같은 손 페널티를 받아서 멘붕이 오고 스스로 자멸하길 기다린다.

오현민도 무릎 탁 치고 갈 100점 짜리 전략이다.

<스포일러>

...하지만 같은 손 페널티를 받아서 멘붕온 팀은 콩팀이었다.

잘 이해한 이이경 이용진이 이 게임을 했어야 했는데 남창희가 같은 손 페널티를 까먹는 바람에 다 이긴 게임 말아먹음...

2 번째 매치 상하반전 안경쓰고 젠가하기

<장동민 전략>

1. 일단 딴짓 하는 팀원을 정리한다.

2. 가까이 오면 평소 고개 각도 때문에 무조건 잘 안 보이게 되므로 멀리서 시야를 확보한 후에 젠가를 시작한다.

일단 팀원이 시끄러워서 딱히 전략같은 거 못짬

<홍진호 팀 이용진 전략>

이용진이 장동민보다 좋은 전략을 제시한 거 같다. 어차피 젠가의 구조는 간단하기 때문에 눈을 감고 감각을 이용해 젠가를 한다.

바로 어정쩡한 자세로 검증해보는 홍진호.

눈이 안보이는 핸디캡이 있기때문에 젠가의 하중을 이용해서 가운데 걸 밀어내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 전략은 고대로 실전에 쓰인다.

쨋든 팀원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검증해서 활용하자는 콩. 감독을 해봐서 그런건지 팀 분위기 부터 다르다.

2. 2번째 전략: 세로로 세운다.

감각을 이용한다면 세로로 세우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음. 안경때메 해롱해롱한 상대팀이 세로로 세운 젠가위에 못 세울걸 예상하고 한 좋은 전략

<스포일러>

하지만 김동현은 세로로 세운거 위에 가로로 젠가를 올리는 데 성공. 콩진호 팀은 그 위에 또 젠가를 세우려가다 실패. 세로로 세운거 자체는 좋았음. 김동현이 굳이 그 세로로 세운 모양 위에 세우려고 했던거 자체부터 전략에 넘어간 일이고 장팀도 위태위태 했다. 콩진호 팀이 김동현 젠가 위에 안세우고 다른 평평한 윗 지대에 가로로 올렸으면 승리는 콩팀 거였을거임.

그럼 이만.

짓념 좀 보내줘라.

+ 즌 5 좀 해줘라.

----

+ 추가) 

전략 가위바위보는 손이 3:4 상황으로만 가면 4측이 홍진호의 최대다양성 전략과 약간의 계산적 규칙을 지킨다면 필승인데, 왜 그런지 보자.

장1:손하나 (빠) 

장2:손두개

콩1:손두개

콩2:손두개 

상황. 

최대 다양성 (1:1:2)를 지킨다면 콩 측은 찌백아가 아니라 찌는 백프로 있다. 찌가 있는 사람은 일단 찌를 내야한다. 5초 상의후 내니까  장1이 무조건빠를 낸다는 정보가 콩팀에게 있다. 

그럼 콩1이 장1(빠)을 이기기 위해 찌 낼거라고 플랜을 짰다 가정하자 이해되지? 

장1:(빠) 

장2:손두개

콩1:찌 선택

콩2:손두개 

장2는 처음에 뭐 두개 냈냐에 따라 다르지만 당연히 묵찌빠 중에 골라야한다. 

묵: 무조건 비긴다.

빠: 1. 콩2가 묵을 낸다면 비긴다.  2. 콩2가 찌를 냈다면 장1장2 모두 진다. 3. 콩2가 빠를 냈다면 장1콩2와 함께 장2 진다. (콩은 하나 날라가고 장은 두개 날라간다.)

찌: 1. 콩2가 묵을 낸다면 비긴다. 2. 콩2가 찌를 냈다면 장1만 진다. 3. 콩2가 빠를 냈다면 장1과 콩2가 같이 날라간다. 

이 경우의 수를 본다면 콩2는 빠를 내는게 묵보다 좋아보이는 건 착각이다.. 콩2빠, 장2빠를 낸다면 2:3 상황이 나올 수도 있어. 손수의 우위가 있어 좋아보이지만 2:3상황은 장 팀이 역전으로 이길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작지만 몇가지 있음. 내가 모든 경우의 수 계산해봤음. 그래서 빠를 내면 안됨. 찌를 둘다 무조건 내야하고 찌가 없다면 비기는 묵을 내야한다. 

이때 콩2가 찌가 있는 상황이라면 장2가 묵찌빠 뭘내는 비기거나 이긴다. (다만 콩1,콩2 둘다 찌있는 상황은 33%) 무조건 둘다 찌를 낼 상황이 안나온다면 (66%) 콩2가 무조건 가지고 있는 묵으로 비겨서 (콩2가 묵내면 무조건 비김) 두 사람이 공통으로 가진 수가 장1을 이길 수 있을때까지 비기는 걸 반복. 

그러면 무조건 장팀 2개손 콩팀 4개손 상황, 운이 좋다면 장팀 1개손 콩팀 4개손 상황을 만들수 있는데 이건 홍진호 상성 규칙에 따라 비기거나 승리를 반복해서 결국 언젠가는 필승이란건 설명 안할게

3:4 상황이 필승 법인 이유 세줄요약: 

1. 콩팀은 콩진호 전략으로 인해 3개의 모양을 4개의 손으로 낸다. 

2.콩팀 두사람이 겹치는 모양이 장팀 한손 플레이어에게 이긴다면 둘다 겹치는 모양을 내서 이기거나 비긴다. 

3. 겹치는 모양이 한 손 플레이어에게 이기지 않아도 묵찌빠가 다 있는 콩팀 특성상 무조건 무승부를 만들 수 있고, 무승부를 계속해서 전자의 상황이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그럼 4:4 에서 3:4 상황을 어떻게 만들까? 

계속 고민해봤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의 문과 두뇌로 계산했을 때는 수학적 필승법이 없어보인다. 

(최소 2:3을 만들 수 있는 필승법은 있어보이지만, 아까 말했듯이 2:3은 2측의 역전이 가능한 경우의 수가 있다) 

그래서 그건 너희들이 좀 생각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