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레이븐 챕터 제 1 무기고

배틀 바지 '옴니스 아르카눔'에서도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한 이 음침하고 차가운 냉기 흐르는 곳에서

테크 마린 '마텔러스'가 챕터의 소중한

아니 사랑스럽고 섹시한 무기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아아, 오늘도 잘 지냈으리라 믿습니다 '블러드 레이븐의 철권'양?"

놀랍게도 그는 마치 살아있는 여성을 다루듯이, 챕터의 전설적인 유물인 '블러드 레이븐의 철권'을 어루만지고 있엇다.

그 조잡하게 붉은 색으로 칠해진 표면을 어루만지며, 대충 덮어진 'Blood raven' 도색 아래 덮혀 살짝 보이는 Ultrama라는 글자를 햩았다.

"그대는 음탕한 여인이야,  이렇게 흰 속살을 이딴 천박한 도색 밑에서 빛내고 있었다니..조금 달아올랐나 보지?"

모르는 형제들이 본다면 평소 과묵하기 그지없는 마텔러스의 이런 미친 광기를 보고 볼터건을 난사했을 테지만

이는 이미 챕터 수뇌부가 허가한 사항이였다.

그의 놀라운 기계 개조 능력은 이미 챕터를 도둑이라는 치명적인 오욕에서 수차례 구해낸 바가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이정도 쯤은 기꺼히 넘어갔다.

그러나 다음 행동은 그들조차도 기절초풍할 것이다.

마텔러스의 초록색 의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그는 무기고의 문을 락시켰다.

그리고 흥분 섞인 목소리로 파워 피스트 옆에 드러누우며 말했다.

"아아, 단 둘이 있으니까 벌써 흥분되는걸?"

그는 파워 피스트의 손가락 부분 하나하나를 빨며 쪽쪽거렸고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파워 피스트의 손등 부분을 마치 애무하듯 어루만지고

왼손은 파워 피스트의 내부에 집어넣어 검지로 그 속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음탕한 소리 내도 되. 여긴 우리들밖에 없으니까..

더운데 우리 좀더 벗을까?"

그는 그대로 파워 아머를 벗기 시작했다.

평상시에는 최소 서비터 한명 정도의 시중을 받아야 될 정도로 복잡한 과정이였지만

마텔러스의 등에 달린 서보-암은 그 과정을 놀랍도록 빠르게 생략할 수 있게 해주었다.

다 벗자 그의 가랑이 사이에 우람한 잦2가 드러났다.

허벅지와 배를 포함한 거의 모든 육신이 인공-신체였지만 그는 잦2만은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바로, 사랑하는 기계들과의 앳지를 위해서!

"넣어줄까?"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마텔러스는 벌써 원하는 대답을 들었다는 듯이 음흉하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크게 말해. 마.텔.러.스 님의 우람한 잦2를 제발 제 천박한 삽입구에 넣어주세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