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미연시였다면 호감도 MAX찍고 CG씬 볼차례를 남겨논 상황의 RRX!

걔랑 친해지고나서 난 군생활도 풀렸겠다 추종자도 생기고 매우 편안한 군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목욕탕 가는걸 좋아해서 주말마다 본부포대 애들중 친한애들 몇명씩 데리고 가서 점심 고기먹고 목욕하고 애들은 복귀시키고 난집에가고 그랬거든.

근데 이게 어지간히 친해져서 있는 애들정도나 델고갔음. 내 목적은 내가 고기먹고 싶은데 혼자나 간부들끼리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걍 내가 파티장이 된거지.

게다가 거기 고기가 1인분에 3천원밖에 안해서 점심이나 저녁으로 배터지게 먹고+술까지 해도 한사람당 만원넘기기가 힘듬.

어차피 내가 다내는거도 아니고 각자 고기값+술값을 들고오고, 난 편안히 눈치안보고 고기먹을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거지. 얼마나 좋냐.

이제 그 신병이 나랑 겁나 친해졌으니 목욕파티에 끼게 된거야. 그렇게 거의 매주 주말마다 한 댓명 델고 고기파티+목욕을 갔음.

그렇게 해피하게 됨. 메데타시 메데타시.

여기서 끝나면 햄게이들 존나 싫어하겠지. 엉덩이는 도끼들고 나찾으러 올거같음.

그렇게 내가 주말당직 있으면 목욕이 추가되는거고, 그게아니면 걍 점심식사를 고기로 먹게된게 한 2달 됬어.

신병도 이제 일병달고 일도 좀 잘하게되고 여튼 캐릭렙업좀 함.

근데 어케 운이 묘하게도, 그렇게 해피하던 어느 주말에 개 선임+기타 나랑 목욕파티던 애들이 다 휴가가 주말을 따라 겹치게 된거야.

뭐 군필게이들은 알다시피 대충 주말 걸쳐서 금토일월화수 라던가, 수목금토일월 이런식으로 휴가잡잖아. 여튼 우리부댄 그랬음.

그렇게 적당히 잡혔는데 딱 그 일병이된 신병빼고 죄다 토,일에 휴가를 다나가게된 상태라, 그주엔 개랑 나 둘만 고기먹으러 가게 됬음.

근데 또 머피의 법칙이라고 그러지, 사건이 겹칠라면 밑도 끝도 없이 겹침. 그 금요일이 내가 당직이라 토요일에 습관대로 고기+목욕이 된거지.

그렇게 내가 금요일에 당직을 서고, 토요일에 교대해준뒤에, 늘 하던대로 걔 손잡고 부대회관으로 감. 

일병이지만 애가 원체 좀 소심해서 자꾸 내옆에 딱붙어서 가더라고.

뭐 여튼 그렇게 꼬기를 적당히 술과함께 먹음.

여기서 내가 술을 먹지 말았어야 했어. 남자는 세상에서 술/여자/꾸츄를 조심해야됨.

술먹고 나서 목욕을 갔는데, 옷갈아입고 샤워하고 탕에 딱 들어가니까 이제 보이는거지.

자 다들 상상들 해보드라고, 술을먹고 안개가 서린 목욕탕에 들어갔어요. 어떻겠어.

그려. 너희들의 예상대로 뻗음. 전날 당직서고 술까지 먹고 목욕탕 갔으니 나 탕에 담긴채로 그대로 잠들어버림.

일병애는 퐁당퐁당 거리면서 잘 놀고, 난 잘 자고있고.

그러다 거기가 아무래도 간부들도 주말에 다쓰는 목욕탕이라 높으신 분들도 많이들 오시는데, 장군님도 가끔 운동한뒤에 와서 쓰심.

그때 딱 장군님이 왔었대. 난 탕 구석에서 둥둥 떠서 목만 탕모서리에 걸치고 잠들어있고, 일병은 퐁당퐁당 하고잇는데 장군이 왔으니 얼마나 지리겟어.

덕분에 장군님이 넌 누구냐 못보던 앤데? 하고는 일병애가 읔엨대면서 몇대대 일병인데 간부랑 같이왔다. 어제 근무서고 저기서 잠들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라고.

근데 다행스럽게도 장군님이 엄청나게 그걸 만족해 하셨나봐. 

당시 장군님이 병사들이 편해야 된다면서 여러가지 이벤트 자꾸 벌리고,  포상휴가 퍼주고 그래서 병사들이 되게 해피해피했어요, 간부들은 죽을맛이였지만.

근데 고기도 같이먹고 목욕도 델고왔다니까 엄청 만족하셨는듯. 일병애의 증언에 의하면 아주 만족한 표정 짓고 웃으면서 나갔다고 하더라고.

덕분에 월요일날 출근하니까 대대장님 호감도를 MAX 찍음. 그때부터 전역날까지 말년테크탔다.

전역전에 대대전술훈련있었는데 난 이미 대대장님 호감도가 MAX라 부대 잔류해서 말년병장+훈련기간중에 부대로 오는 신병들 돌보미함.

개꿀빨고 전역함.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