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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탐 번역>웅그림 아이언피스트와의 마지막 대화

로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15 13:01:05
조회 6668 추천 61 댓글 22
														

미덴하임 공방전이 아카온의 승리로 돌아간 뒤 아카온의 군세는 애버하임을 노리며 남진하기 시작함.

곧 애버하임 공방전이 시작되고 불 로어의 화신 웅그림과 천상 로어의 화신 칼 프란츠가 각각 아카온과 1:1 일기토를 뜨나 역부족이었음.

위기의 순간 금속 로어의 화신이 된 겔트가 난입하고 강철의 벽을 만들어내어서 약간의 시간을 범.


이후 이어지는 대화 장면임.


<엔탐 : 아카온에서 발췌>


황제는 겔트가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마법사는 퀵실버의 안장에서 내려 주군에게 손을 내밀었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찾은 건가?" 황제는 물었다. 그리고 겔트는 그가 자신의 실바니아에서 애버하임으로의 여정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직감하였다.

"그렇습니다. 주군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어떻게든 속죄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법사는 답하였다."


"내가 생각하기에 오늘은 좋은 출발이었던 같군." 황제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으나 겔트는 마음 속 짐 일부가 날아감을 느꼈다. "하지만 우리들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있을지 미지수군..."

대피소에는 부상자들이 신음하고 있었다. 몸을 아직 움직일 수 있었던 인간과 드워프들이 그들 사이를 걸어다니며 다른 이들의 고통을 완화시키려고 노력하였고 구원의 손길 너머로 간 자들의 고통을 자신들의 손으로 끝내주고 있었다. 북쪽에서는 슬레이어들이 강철의 벽 안에 갇힌 북방 야만족들을 구석으로 몰아 몰살시켰다. 그리고 그들은 숫돌로 다가가 자신들의 도끼를 갈았다. 겔트처럼 슬레이어들은 아직 전투가 끝나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황제는 슈워츠헬름의 시신이 놓여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겔트는 황제가 입을 여는 것을 보았으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는 겔트가 온 신경을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강철의 벽을 계속 유지하는 것에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얼마 없었다.


"이봐, 왜 그런 짓을 한거야? 순간 운그림의 성난 목소리가 겔트의 신경을 분산시켰다. "난 그놈 투구달린 머리를 막 잘라내려고 했던 참이었다고!"

"그렇지 않소. 황제가 답하였다. 나도 그대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둠의 신들이 자신들의 힘을 그에게 부여했소. 그는 매우 강력해 우리들 중 누구도 혼자서 감당할 수 없소."

"그럼 같이 맞서는 거야, 당신과 내가 말이지!" 운그림이 으르렁거렸다.

겔트는 칼 프란츠가 머리를 흔드는 것을 보았다. "난 지금 힘이 없소. 우리들은 여기서 그대로 죽거나 도망가는 방법 밖에 없소." 황제는 겔트를 바라보며 "날아서 도망가는 방법이 아직 있는 것 같군."


겔트는 자신이 만든 대피소를 둘러보며 "모두를 데려갈 순 없습니다. 그리고 도망가봤자 멀리 가진 못할 겁니다."

"그럼 나와 내 부하들을 뒤에 남겨둬. 운그림이 말하였다. 카잣렌둠의 아이들이 저 두프크라크 녀석들에게 애버하임에 온 걸 후회하게 만들어줄테니."

"말도 안되오." 황제가 답하였다. "우리들은 그대를 버릴 수 없소."


그때 남동쪽에서 귀가 멍멍할 정도의 우렁찬 소리가 들렸고 겔트와 대피소 안의 모든 전사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하늘 높이 블러드 써스터의 무시무시한 그림자가 애버버그의 외벽을 어둡게 드리우고 있었다. 블러드 써스터의 등장에 답이라도 하듯이 거친 나팔소리와 수천 명의 함성이 울려퍼졌으며 대피소 벽을 두들기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운그림은 앞으로 나아가며 낮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봐, 친구들. 우린 앞으로 해야할 일을 잘 알고 있어. 우리들 중 일부나 전부가 죽겠지만 말이야. 인간 녀석들과 주프바르의 사람들을 데리고 떠나라구."


황제는 망설였으나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남쪽에서 두 번째로 큰 소리가 들려왔다. 블러드 써스터가 다가오고 있었다.

겔트는 지체없이 금속 로어를 다시 조종하기 시작하였다. 마지막 순간 겔트는 칼프란츠가 옛 드워프식 경례를 하는 것을 보았고 슬레이어 킹이 카잣렌둠의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연설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도끼를 들어라, 제군들. 저 크린카즈 녀석들에게 결코 잊지 못할 싸움을 보여주자!"


이후 웅그림은 나머지 생존자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고 전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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