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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토스 워(10) - 잿빛의 기사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8.04 21:31:32
조회 823 추천 14 댓글 6
														

번역 링크 모음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Donatos_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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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night of Ashes



복수심에 불타는 나이트들을 강제로 죽치고 앉아 있게 만들자, 당연한 수순으로 불만이 점차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톨윈과 가장 오랫동안 교분을 나누었으며 오크 전쟁 때도 같이 싸웠던 사이어 데이비드나 사이어 마르코스 같은 이들은 특히나 더 격분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은 성질을 내며 젊은 하이 킹에게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나, 그다지 효과는 없었습니다. 해럴드 마르코스 다르 드라코니스는 자신의 울분을 표출할 마땅한 수단이 없어지자, 일행에 남아 있는 유일한 키마에로스 가문의 기사를 괴롭히는 방법을 택합니다. 바로 룩 탄 키마에로스였습니다.


양측은 점점 언성을 높였으며 문제는 더욱 격화됩니다. 마르코스 다르 드라코니스는 명예를 건 결투를 신청하였고 룩 탄 키마에로스도 이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화염이 이끌리는 부나방이라도 된 것처럼, 하릴없이 죽치고 앉아 있던 다른 기사들도 이들 주위에 몰려들어 둥근 원을 만들었습니다. 둘은 모든 관전자들 앞에서 이 결투는 한쪽이 죽거나 항복하는 것으로만 결판나리라고 천명했습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 받은 대니얼은 황급히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그조차도 결투를 말릴 수 있는 권한은 없었습니다. 조용히 몰려든 참관인들의 대열에 참가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두 결투자는 모두 자신의 가문을 대표하는 전통의 무기를 집어들었습니다. 마르코스 다르 드라코니스는 멋들어진 드라콘블레이드(draconblade)인 오크스베인(Orksbane)을 쥐었습니다. 이는 아드라스타폴에서 벌어졌던 오크 전쟁에서 처음으로 피맛을 봤던 물건이었습니다. 드라콘블레이드는 외견상 걸출한 장인이 빚어낸 전형적인 브로드소드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허나 자세히 살펴보면 검에 연료 저장 장치가 내장되어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이 무기는 작동을 시작하면 칼날에 불길이 타오르도록 제작된 물건이었습니다. 드라콘블레이드의 화염은 단순한 장식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상대의 의복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불꽃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투에서도 치명적인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반면 룩 탄 키마에로스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가느다란 차이머소드(chimersword)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는 아주 독특한 형태의 롱소드였는데, 그 칼날은 마치 기름이라도 도포된 것처럼 빛을 반사했습니다. 차이머소드의 칼날은 뭔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으스스한 소리를 내며 대기를 갈랐습니다. 바로 이 칼날에 차이머소드를 유일무이한 무기로 만든 비밀이 숨어 있었습니다. 다른 검들은 하나의 금속을 편평한 막대 모양으로 펴서 만들어 내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차이머소드의 날은 여러 개의 디스크들을 금속 코드로 합쳐낸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죄여 있는 코드를 풀어내면 검은 바로 채찍으로 돌변했습니다. 이 검을 지닌 자는 검을 채찍으로 바꾸어서 허를 찌르는 공격을 가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매우 유려한 전투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관전자들은 보다 육중한 무기를 지녔으며 경험 또한 훨씬 풍부한 마르코스 쪽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마르코스는 룩 탄 키마에로스를 훈련시킨 장본인이기도 했기에,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두루 꿰고 있었습니다. 마르코스는 검에 불을 붙이며 달려들었고 룩은 그 기세에 밀려났습니다. 그러나 반역자의 아들은 관객들의 예상을 깨고 훌륭하게 맞서 싸웠습니다. 곧 양 결투자 모드 타격상과 자잘한 자상을 입고 피를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피가 흐른 순간 대니얼은 명예가 입증되었다며 결투를 중단시키려 해보았으나, 두 사람 모두 이를 무시했습니다.


마르코스는 룩의 얼굴을 향해 더욱 강하게 공격을 가해왔으나 키마에로스 가문에 마지막으로 남은 충성스러운 아들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룩은 대적자의 왼쪽 다리를 베는 것과 동시에, 칼날의 조임의 풀어서 그대로 오크스베인을 연검으로 휘감았습니다. 이에 마르코스의 검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룩이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패배한 해럴드 위에 우뚝 선 룩은 상대의 목숨을 거두지 않기로 합니다.


그는 자신이 지닌 미카에로스의 모든 유신으로 인해 결국 자신이 어떻게든 표적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아드라스타폴 하이 킹에 거역하여 반란을 일으킨 상황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결말이었습니다. 그는 마르코스를 죽이지 않고 물러서더니 자신의 친구 앞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는 하이 킹에게 맹세의 증인이 되어 달라고 요청한 뒤, 공식적으로 프리블레이드의 서약(Oath of a Freeblade)을 읊으며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모두 버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이 시간부로 룩 카르 키마에로스 다르 아드라스타폴(Luk Kar Chimaeros Dar Adrastapol), 바로 나이트 오브 에쉬스(Knight of Ashes)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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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권인 나이츠블레이드의 주인공이 바로 이 네임드 프리블레이드인 나이트 오브 애쉬스

물론 문서가 없어서 내용은 모르겠다 ㅎㅎ



한편 대니얼은 상황상 왕이 된거라

개나 소나 다 무시하는 존재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안습 ㅠ


그건 그렇고 임나 파일럿은 원래도 그냥 존나 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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