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ㄴㄹ

일단 스킬셋과 이큅부터

처음 10포로 구축국룰 4개, 기도비닉, 어뢰삼신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회전을 찍음

기도비닉은 얘 기본속력이 35노트, 속깃끼고 36.8노트로 상당히 느려서 필수로 챙겨줘야 하는 스킬

아드는 왜 안찍냐면 얘 어뢰 장전속도가 이큅+스킬 모두 챙긴 기준으로 76.5초로 꽤 빠르기 때문임

굳이 아드를 찍으려면 어뢰속력+1포 아무거나 하나 포기하면 되는데, 난 미네구모는 어뢰속력이 상당히 중요한 수치라 생각해서 그닥 추천하진 않음

신호기는 유폭깃, 속깃, 그리고 침수깃 3개만 쓰면됨

미네구모의 가장 큰 특징은 성능이 극단적인 장어뢰와 단어뢰를 선택해서 쓸 수 있단거임

상황에 맞는 성능의 어뢰를 선택해서 쓸 수 있다는 건 어뢰정 입장에선 정말 매력적이긴 한데, 미네구모는 극단적인 정도가 좀 지나치다

장어뢰는 예전에 속력버프받기전 유다치 어뢰의 강화판임

맥뎀도 5000가량 늘었고 탐지거리도 0.2km 줄은 1.7km라 꽤나 파격적인 성능향상이긴 한데 그놈의 속력이 문제

스톡이 57노트고 이큅+스킬로 최대로 늘려도 63노트라서 자신이 맞춘다는 느낌보다는 사실상 적이 맞아줘야함

보통 회피기동안하고 직진만 하는 놈이나, 무지성 헤드온 후진만하는 전암, 그리고 섬박이들 위협하는 용도로 씀

단어뢰는 칼찌어뢰의 대표격인 8km F3 어뢰의 강화판임

사거리가 6.5km로 줄었는데도 왜 강화판이냐면 기존 F3에 비해 탐지 거리가 무려 0.3km나 줄어들은 1.5km라서 그럼

거기에 장어뢰 써먹으려고 어뢰속도 최대로 늘리면 속력도 풀속F3보다 2노트 빠른 85노트가 됨

이게 어느정도나면 미네구모가 6.5뢰 쏜 후 적 군함이 10초이내로 반응 못하면 걍 무조건 맞는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미네구모의 주된 운용법은 5.4km 피탐 믿고 어떻게든 6.5km 이내로 접근해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듯이 어뢰각 보는거라 할 수 있음

근데 일단 칼찌를 하려면 안 들키고 적진 안으로 들어가야할까 아님?

보통 과학선들은 벽 타면서 안쪽으로 침투하는데 난 미네구모는 벽타기가 별로 안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함

다른 일구축보다 속력이 느린것도 문제지만, 미네구모 머공이 초당 딜이 '2'라서 머리위에 뜬 투기도 못 잡기 때문임

특히 아시아의 경우 고티어 매칭에서 항모가 없는 판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니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음

결국 구축쌈을 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단 건데 미네구모는 그래도 다른 일구축에 비해 결전병기가 있어서 구축쌈 할만한 편임

구축함도 전함잡듯이 6.5뢰로 찔러 죽이면 되거든

미리 알려둘 점은 으레 다른 구축함들도 그렇듯 구축쌈을 걸기전에는 항상 연막이 준비되어있어야 한단 거임

칼찌 실패해버리면 바로 째고 도망쳐야하는데 미네구모는 기도비닉없으면 존나 느려터져서 죽기 딱 좋음

그래서 연막은 위급할때를 말고는 적 구축 조우에 대비해 가급적 아끼는게 좋다

아무튼 미네구모 타고 적 구축함과 대치했다고 가정했을때 5.4km 피탐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니가 적 구축함을 선스팟 할거임

이때 꼭 지켜야할게 있는데 적 구축이 스팟됬다고 절대로 어뢰를 먼저 뿌리면 안된다

반드시 적 구축함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 중인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됨

만약 적 구축이 옆으로 이동 중이거나 후진 중일때 스팟됬다면 미네구모가 할 수 있는게 딱히 없음

따라가면서 계속 스팟하며 아군이 때려 주길 기다리거나 걍 보내줘야함

6.5뢰로 칼찌하려면 반드시 적 구축이 자기 있는 쪽 방향으로 전진 중 일때만 가능함

그러니 그 이외의 상황에서는 되도록 시비 털지 않는 편이 좋음

또 내가 있는 방향으로 전진하는 적 구축을 스팟했더라도 이후 상황이 크게 3가지로 갈림

첫번째 상황은 가장 이상적인 경우인데, 스팟되는 순간 멈추고 바로 연막 피는거임

이때는 가급적 그 자리 가만히 있으면서 연막 안 에다가 6.5뢰 쫙 뿌려주면됨

만약 적 구축이 선회 도중에 멈추면서 연막 속에 숨었다면 엥간하면 반드시 한 발은 맞아준다

만약 어뢰를 맞추지 못했더라도 그냥 연막 근처에 계속 있으면서 어뢰 장전 되는대로 또 쏴주면됨

걔가 연막 속에 숨은 후 친절하게 포까지 쏴주면 더 고맙고

아무튼 적 구축이 경솔하게 연막을 먼저 빼버렸다면 그 근처에 있으면서 죽을 때까지 계속 괴롭혀주면 됨

두번째 상황은 적이 선회한 후에 연막을 안빼고 도망치려하는 경우임

이런 경우엔 만약 뒤를 봐주는 아군이 있으면 그냥 계속 스팟해주면서 아군이 알아서 잡게 하는게 베스트고, 뒤를 봐주는 아군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보내줘야함

미네구모 입장에선 가장 답답한 상황이긴 한데, 그래도 절대로 무리해서 침투하지말고 적 구축이 방심할 때까지 계속 선스팟해주면 됨

계속 대치하다보면 언젠가는 칼찌각 나오게 행동하게 되있으니깐

세번째 상황은 두번째로 이상적인 경우인데, 적구축이 스팟됬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어떻게든 니한테 붙으려하는 상황임

이럴땐 당황하지말고 적이 니 피탐지원까지 들어오도록 지켜보다가 탐지되려는 순간 포 쏘셈

그러면 적 구축도 바로 선회하면서 대응할텐데, 이 선회하는 타이밍에 6.5뢰를 조준선보다 살짝 앞으로(보통 조준선 두께만큼) 조준해서 쏘셈

그러고 나서 바로 엉덩이 내밀고 뒷포 2개 쏘면서 도망치면되는데 이렇게만 하면 보통 구축 3척 중 하나는 포 쏘려다 어뢰 맞아줌

사실 이런 칼찌는 다른 구축함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긴한데, 미네구모 6.5뢰가 유구축 어뢰처럼 속도만 빠른게 아니라 맥뎀도 높고, 탐지거리도 짧아서 칼찌 성공률이 은근히 높은 편임

아무튼 대치 상황을 요약하면 이렇다

1. 연막은 구축쌈 이외의 상황에선 최대한 아낄 것

2. 스팟된 적 구축함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볼 것

3. 적 구축함이 자신 근처로 최대한 접근했을 때부터 시비를 걸 것(그래야 어뢰 명중률도 높아지므로)

4. 적 구축함이 선회하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바로 어뢰 쏠 것

이렇게 초반에 구축함을 따잇하고 나면 미네구모입장에서는 항모, 잠수함, 그리고 레이더만 조심하면 자기 세상이나 다름없음

저거 3개만 어떻게든 피해서 방심하고 있는 순양함과 전함 코앞까지 접근해서 어뢰 장전되는대로 계속 죽창 날려주면 됨

또 6.5뢰질 할때 팁을 하나만 주자면 다른 어뢰랑은 달리 6.5뢰는 조준선이 가리켜 주는 방향대로 쏘는 것이 더 이득임

평소 어뢰질 할때 흩뿌려서 쏘는 습관이 있다면 15뢰만 그렇게 하고, 6.5뢰는 그냥 조준선대로 쏘는게 훨씬 더 명중률이 높은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