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가 로얄 럼블 우승을 먹을 때부터 잘못되도 뭔가 한참 잘못된거다.

뤄에서 굳이 프로모하고 복귀시킬 필요 없이

로얄 럼블에서 25번쯤으로 깜짝 복귀시킨 다음에 로먼 레인즈에게 탈락하고 그 이후로 "분열" 위기에 빠진 실드와 대립을 시켰으면 꿀잼이었을 것이다.

실드가 WWE를 강타한지 어언 1년이고, 사람들은 존 시나도, 마크 헨리도, 빅 쇼도, CM 펑크도 그들에게 맥없이 무너지는 결과를 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드가 현 로스터의 누구와 대립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신선함이 없다.

그런데 바티스타라는 전 거물이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실드와 대립을 시작하고, 또 그 실드가 분열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을 잘 이용해서 다른 슈퍼스타들과 함께 치고 빠지며 대립하면 정말 재밌었을듯

그런데

프로모를 하면서 동네방네 "얘 온대요! THE ANIMAL" 이 돌아옵니다~! 여러분 기대하세요!" 한것까진 좋은데

거의 4년 가까이나 레슬링계에서 떠나 있었던 애가 돌아오자마자 로얄 럼블을 우승히고,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이라는 WWE의 원탑 메인 각본에 들어선다?

 이건 관중들 입장에서 환호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지

 WWE는 레슬마니아 27, 28, 29를 거치면서 스톤 콜드, 더 락 등을 영입해 큰 흥행을 거둔 재미 때문인지, 으례 과거 애티튜드 시대의 영광에 의지하려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더 락이나 스톤 콜드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 중의 전설이다. 그들을 S급 슈퍼스타로 쳐준다면, 바티스타는 아무리 좋게 쳐줘도 A 혹은 A- 급 슈퍼스타밖에는 되지 못한다.

 게다가 더 락이나 스톤 콜드같이 오랫동안 레슬링 업계를 떠나 있었던 것도 아닌 꼴랑 3~4년을 떨어져 있던 애라 관중들의 싸늘함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TLC 때부터 로럼 우승자로 예정되어있던 CM 펑크가 갑자기 우승자가 바티스타로 변경된 것에 대해 크게 불만을 품고 로얄 럼블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무단으로 돌아가 버렸다.

 물론 계약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불만을 품고 멋대로 회사를 나가버린 CM 펑크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 틀림이 없다.

 하지만, CM 펑크같이 마이크웤, 상품성, 경기력, 캐릭터 이들을 모두 버리고 로럼 우승자로 바티스타로 선택한 게 과연 잘한 결정이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객관적인 평가는 CM 펑크 > 바티스타 인데, 굳이 각본을 바꾸면서까지 바티스타를 우승시킬 필요가 있었는지?

 다시 돌이켜봐라. 2014 로얄 럼블은, 끝나기 15분 전. 즉 넘버 30 레이 미스테리오가 나온 직후부터 야유가 회장을 떠나지 않았다.

 라스트 4가 CM 펑크, 로만 레인스, 쉐이머스, 바티스타일때 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과연 누가 이기기를 바랬을까?

 CM 펑크가 탈락하자, 야유는 더욱 심해졌고, 로만 레인스와 바티스타가 남자 사람들은 로만의 하나하나 의 기술에 열광했을 정도다.

(아무리 캐릭터가 괜찮아도 로만 레인스는 신인인 데다가,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과는 전혀 다른 각본을 걷고 있었다.

데뷰한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신인에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했다면, 상대방 캐릭터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