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중구(영종신도시 제외)-소위 동인천에 해당하는 지역이다.토박이들이 많이 사는 동네이다. 전반적으로 애향심이 없는 인천사람들이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애향심이 강한 편이다.
소득 수준은 인천에서 가장 낮은 편이고 딱 전형적인 옛날 동네랄까. 19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것만 같은 동네이다. 노인들이 많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적다.
특이사항으로는 실향민(이북출신)이랑 화교들이 많다. 차이나타운이 이 동네에 있음.
역사적인 '인천'의 이미지-(해안도시,개항지)에 가장 알맞는 동네.



남구(미추홀구)-개인적으로 인천을 비하하는 별명인 '마계'라는 동네에 가장 알맞는 지역이라 생각한다. 숭의역에는 '옐로우하우스'라는 집창촌도 있고(이거 철거한다고 듣긴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물텀벙거리~용현동까지엔 방석집이 수두룩하다.
주안쪽에도 유흥가 천지고. 부평은 술먹고 싸움은 자주 나도 일단 동네 자체가 밤에도 밝은 편(나쁘게 말하면 시끄러운)이라 무섭다는 느낌은 안들었는데 이쪽 동네는 밤에 다니면 무섭다. 새벽에 주안역이나 숭의역 근처에 가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으스스함이 있다. 무슨 재개발 동네도 아닌데 말이지.여기도 전체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동네임.(이 동네에서 돈좀 벌었다 싶은 사람들은 남동구나 송도로 빠진다)
본인은 이 동네에 있는 인하대를 다니는 사람인데 대학교 때문에 20대 유동인구는 제법 있는 편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여기도 노령 인구가 많은 편이지. 재개발이 진행되서 신도시 느낌이 나는 곳도 간혹 있지만(인하대 정문 SK뷰아파트 같은) 전체적으로는 낙후한 지역이다.
동인천 쪽이 1980년대 느낌이면 여긴 1990년대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여긴 인하대 없었으면 진작에 동인천 꼴 났었을것 같기도 함 ㅋㅋㅋㅋ





계양구-전형적인 서울의 베드타운 동네. 예전에는 김포였던 동네이다. 서구지역보다는 일찍 인천에 들어오긴 했다.
지리적으로 서구와 부평구와 인접해 있는데 딱 그 두 지역이 중간스러운 성격을 가졌다. 원래 서울에서 살다가 이사온(집값 때문에) 사람이거나, 서울이 직장인 사람들이 많이 산다. 계산-작전동 쪽에 나름대로의 번화가도 있고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 여차하면 서울로 가기도 편해서 인천 안에서는 그럭저럭 무난한 동네이다.
계양구의 특징은 특별히 잘사는 동네도, 못사는 동네도 없이 전체적으로 소득 수준이 비슷하다. 외곽 지역은 마치 서구처럼 땅이 네모네모하다는 특징이 있다. 논밭도 제법 보이고. 영종하늘도시나 서구 주민들이 지하철로 서울을 갈때 꼭 지나가게 되는 동네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느낌은 인천에 서울 외곽지역이 섞인 동네랄까?
인천 토박이들(주로 동인천이나 남구에 사는)은 계양구를 인천에서 변방으로 치는 성향이 있다.(서구는 아예 인천 아니라고 하는데 이 얘기는 후술하도록 하겠다)




부평구-페이스북에서 맨날 술먹고 싸우는 영상 때문에 전국적으로 악명이 높은 동네이다. 매우 복잡한 지하상가가 아주 유명한데 이쪽 번화가의 특징으로는 중고생+20대 초반이 많다는 것이다. 인천의 또다른 번화가인 구월동보다 연령대가 낮은 편이다.

이 동네도 계양같이 서울과 가까운 동네라 서울이 직장인 사람이 많은 편. 하지만 계양에 비해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느낌은 적은편이다. 계양은 상권이든 사람이든 서울에 많이 빨린다는 느낌인데, 부평은 자체 상권이 나름 건재한 편(자급자족이 가능한)이라 그런 느낌은 적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나름 대도시인 부천과 바로 붙어있는데, 부평과 부천 역시 동네 분위기가 매우 비슷하다.
거의 부평-부천-영등포까지 한 생활권 같다는 느낌이다. 서울 서부권의 연장 같다는 생각?인천인지 서울인지 그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느낌이랄까.  동네 자체는 활력있지만, 부평역 뒤로는 은근히 낙후된 동네가 많다. 동네별로 편차가 꽤 큰 편임.




강화,옹진-전형적인 시골 동네이다. 정치 성향은 시골+북한과 인접한 지역답게 매우 보수적(TK에 맞먹는)이고. 당연하겠지만 노령층 인구가 많다.
이 동네 사람들은 자신을 인천 사람이라기보다는 섬 사람(강화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뭐 실제로 인천 본토 사람들과는 스타일이나 생활 자체가 매우 다르기도 하지만. 그냥 인천에 얹혀 있는 느낌?



영종신도시-동네 자체는 깔끔하긴 한데 솔직히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사람 아니면 여기서 사는 메리트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인천 본토로 나가려면 무조건 다리를 건너야 되서 교통이 매우매우매우 불편하다. 바로 옆 동네가 청라인데 청라에 비하면 적어도 3,4년은 인프라 면에서 뒤쳐진다는 느낌이다. 청라도 처음에는 허허벌판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발전했는데, 영종신도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함. 당연한 소리지만 인천국제공항의, 인천국제공항에 의한, 인천국제공항을 위한 동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동구-인천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일단 시청이 있으니까 ㅇㅇ 번화가 자체는 부평이 더 크지만 남동구의 구월동이 인천의 대표 번화가 느낌이다.
부평은 서울,부천 색깔도섞여 있기 때문에. 남동구의 깔끔한 신도시 지역으로는 논현지구가 있다. 인천의 현재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동네. 인천의 과거가 동인천이나 주안,인천의 미래가 송도라고 했을때 말이지.

사실 인천은 남북으로 동네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데, 북부 인천은 서구,계양,부평이고 남부 인천은 중구,동구, 남구, 남동구,연수구에 해당한다. 남부 인천이 원인천권에 해당하고 북부 인천은 원래 인천이 아니었던 동네들임. 그러니까 소위 오리지날 인천 토박이들은 북부인천권을 인천으로 잘 안치는 성향이 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송도로 중심이 옮겨갈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현재의 인천의 중심지는 남동구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함.




서구-땅덩어리가 인천의 구 중 가장 큰 동네라, 동네별로 성격이 아주 판이하다. 지리적으로 특이한 점이 있다면 경인아라뱃길이 서구를 남북으로 나눈다는 것이다.
크게 서구를 3등분하자면 김포와 인접한 검단신도시+검암동/청라-루원시티/신현동,가좌동,석남동(서구 구도심)으로 나눌 수 있다. 그냥 서구는 와 보면 같은 구인데도 동네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걸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서울로 치면 한 3,4개 구가 하나로 뭉뚱그려져 있다고 해야 할까? 서구에서 제일 잘사는 동네는 청라이다. 서구에서 돈 좀 벌었다 싶은 사람들은 거의 다 청라로 오는 분위기임.
인천 토박이들은 서구를 변방을 넘어 아예 같은 인천으로 치지도 않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이유는 서구에서 그나마 원인천 지역에 가까운 구도심 지역(신현 가좌 석남)을 제외하고 검단신도시 지역은 원래 김포였던 동네였고(지금도 김포와 교류가 많은 지역) 청라는 아예 뻘밭을 매립하고 새로 창조한 동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단 사람들은 다시 김포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움직임도 있었고(학군 때문에) 청라는 청라 토박이라는게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다시 말해 다 외지인인)서구는  인천 토박이들에게는 이질적일 수밖에 없는 동네이다.
송도도 아예 새로 지은 동네이지 않느냐고 반문할수 있는데, 송도는 인천 안의 부자들이 집결한 동네(다시 말해 원래 인천사람이 많은)라고 한다면, 청라는 서울의 집값이 부담스러운 젊은 부부+수도권 중산층을 위해 만들어진 동네이기 때문에 원래 인천사람보다는 서울,경기, 아니면 아예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 청라에서 대중교통으로 부평 밑으로 내려가느니 차라리 서울 가는게 더 편하다. 버스는 뺑뺑 돌아가고 지하철로 가기도 많이 불편하다. 뜨내기가 많은 인천에서도 가장 외지인이 많은 동네여서 그런지 서구 사람들은 인천 사람이라는 생각이 적은 편이다. 특히 청라가 심하다. 실제로 인천시 행정에서도 많이 소외되는 지역이기도 하고 아예 섬 지역을 제외하면 인천에서 제일 변방 느낌이다. 청라 한 동네만 유독 튀는 동네랄까? 그리고 최근에 루원시티(가정동)이 재개발되었는데 이 동네 보면 그냥 리틀 청라다.
호수공원 만들어 놓은거 보면 빼박임. 청라 4동 같은 느낌.




연수구-인천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잘사는 동네이다. 크게 송도와 원 연수구 지역으로 나뉘는데, 송도가 생기기 전에도 원 연수구(연수동,동춘동 등)는 인천에서 부촌이었다.

학군도 인천에서 가장 좋은 편이었고. 전통적인 부촌과 신흥 부촌이 둘다 있는 동네라고 생각하면 된다. 송도는 다들 알다시피 지금 인천에서 가장 핫한 부자동네고. 뭐 서울과 비교하면 집값이 싸다느니 하는데 어디까지나 인천 안에서 이야기하는 거다. 지금 인천시 행정은 송도행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의 명운을 송도에 쏟아붓고 있는 중이다.
그것 때문에 다른 지역이 소외감 느끼기도 하지만.... 단점은 서울로 가는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것.  그래도 서울로 가는 교통편은 차차 개선될 것이 확실하고 결국 인천의 미래는 송도가 될 거라고 본다.  송도를 다른 지역에 비교하면 서울의 강남구, 부산의 마린/센텀시티 정도라 생각하면 됨.

(짤은 마계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찐 인천인의 유튜브댓글 t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