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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든 작업... 죽을 각오로 만들었다"

백두산 2005.06.29 15:28:00
조회 635 추천 0 댓글 8




MBC <제5공화국>(극본 유정수·연출 임태우)이 지난 11일부터 5회에 걸쳐 묘사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25일 공수부대가 시민군을 무참히 진압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5회 동안 15%대를 넘지 않는 시청률을 보이기는 했지만 <제5공화국>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사실적이고도 감동적으로 그려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시민군이 공수부대에 의해 무참히 진압되는 장면을 그린 25일 방송에는 5·18 재연 영상과 당시 기록 사진이 번갈아 나오면서 큰 감동을 줬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만난 임태우 PD. 그는 정돈되지 않은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한달쯤 전 기분전환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랐다는 그는 "그땐 일이 너무 많았고, 5·18 장면 대본 만들기도 어려웠다"며 "죽을 각오로 만들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전사모' 회원 급증... "독재자에 대한 향수가 너무 깊다" <제5공화국>이 시작되면서 제기된 '전두환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는 임 PD. <제5공화국> 방영과 함께 전사모(전두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이 급증했다는 얘기에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는 듯 한층 높아진 목소리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향유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생각보다 독재자에 대한 향수가 훨씬 더 뿌리 깊었던 것 같다"며 '전사모'회원증가 원인을 분석했다. 그리 높지 않은 시청률에 대해 임 PD는 "<제5공화국>이 맘 편하게 볼 수 없는 드라마이고, 시청률로는 안되는 드라마였다는 걸 깨달았다"며 "윗분들도 시청률을 위해 역사드라마의 진정성과 의미를 놓쳐선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임 PD는 시청자들을 향해 "<제5공화국>은 정서적인 반응보다는 사건에 대한 이해, 역사적인 맥락과 의미를 차분하게 간직하고 있다"며 "한걸음 떨어져 차분하게 보면 여러가지가 보일 것"이라고 주문했다. 임 PD는 지난 1996년 MBC에 입사, 2002년에 4부작 신세대 병영 드라마 <막상막하> 연출을 맡았다. 그동안 <베스트극장>에서 <인비디아>,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등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다음은 임 PD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5공 실세, 당시 역사를 기록한 사람들"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 역설적이게도 <제5공화국> 시작 전 2000여명에 불과했던 '전사모' 회원이 방송 후 1만1000명까지 늘어났다. "우리 사회가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적 국가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향유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민주주의 자체에 회의적이고,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가 일사불란하게 돌아가지 않는 느낌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는 독재자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너무 많은 국민들이 독재자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 힘있고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어떤 지도자가 민주사회에 맞는 힘있고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인지는 반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이 드라마에서 힘있는 권력자 전두환씨 모습을 그려나가고, 그 사람들(5공세력)이 우리 역사에 만들어냈던 의미를 짚어나가다 보면 오히려 그런 부분을 재미있고 쉽게, 반성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과욕이었던 것 같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독재자에 대한 향수를 비판적으로, 반성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겠다는 게 애초 의도였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도 전에 '전두환을 미화한다'고 난리가 났다. 생각보다 (독재자에 대한 향수가) 훨씬 더 뿌리깊었던 것이다." - 허화평씨 등 5공 실세들이 두 차례에 걸쳐 공문을 보내 드라마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항의의 뜻을 전했는데. "그분들은 나름대로 '성공한 쿠데타'라는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 또 치열한 논점에 대해선 자신들의 정교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우리 드라마에서 그린 것과 그분들이 생각하는 12·12사태는 크게 차이가 난다. 그분들이 역사를 기록한 사람들이고, 증거를 남긴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불리한 증거는 많이 없어졌다고 봐야 한다. 군사기록 같은 것은 그분들의 감수를 통해서 정리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실' 확인은 어떻게 했는가. "우리는 자료를 그대로 믿지 않는다. 예를 들어 12·12사태에서 정승화 사령관을 연행하는 과정은 다들 얘기가 다르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자료를 검토한 뒤 우리가 봤을때 '이것이 객관적인 그날의 풍경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제5공화국>은 팩트(사실)와 픽션(허구)이 합쳐진 '팩션'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중요한 사건의 경우 철저한 고증에 맞춰 찍으려고 노력했다. 10·26 장면 같은 경우, 사진 몇 장과 여러 사람의 증언을 참조하고 그것을 조합해서 동선을 재구성했다. '이 사람은 어디에 있었는지, 어느 방향으로 쓰러졌는가'까지 맞춰가면서 촬영했다. 촬영을 그렇게 한다는 것도 참 고통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해서 상세하게 증언이 돼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흐름을 추론해 만들어야 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경우 여러가지 증언이 겹치는 부분은 최대한 맞춰서 찍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징성을 띤 인물을 만든다던가 밀담을 나눴다면 밀담의 전과 후가 바뀐 부분을 통해 밀담내용을 추론해서 채워넣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학 땐 운동권 아닌 '회색인'이었다" - 혹시 대학 때 학생운동을 한 전력이 있는가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운동권이 아니고 '회색인'이었다. 86학번인데 학교에 전경들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밀고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기본적으로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 대학 1학년 때' 광주' 관련 공부를 했다. 황석영 선생이 쓴 <넘어넘어>(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5·18 자료집)가 국가보안법에 걸리는 책이었고 복사본으로 몇 권 돌 때 하숙방에서 몰래 읽던 생각이 난다." - 5.18장면을 광주 현장으로 가서 촬영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광주민주화운동' 장면은 처음부터 공을 들여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청 안 상황과 도청 앞 장면을 어떻게 찍을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였다. 여러가지 안이 있었지만, 최소한 상징적 장면은 그 장소에서 찍는 것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넓은 금남로에 20만명이 모였던 장면을 우리는 몇백명만 모아놓고 촬영해야 했다. 같은 장소라도 지금은 주변 여건이 다 변했고, 상상할 수 없이 열악한 조건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오히려 좋았던 점도 있다. 광주 시민들이 당시 증언을 해준다든지, 관심을 많이 갖고 지켜봤다. 현장에서 느낀 광주의 정서가 우리 드라마팀에 많은 성원과 도움이 됐다. 광주 시민들 도움 덕택에 짧은 시간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 <제5공화국>의 중심이 5·18민주화운동에 있는 게 아닌가. "사실 그렇다. 그러나 더 살펴볼 부분이 많다. 앞으로 펼쳐질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과 신민당 돌풍을 통해 국민의 염원이 모아지는 과정을 그릴 것이다. 그로 인해 5공세력이 받는 압박과 함께 정치적으로 재미있는 맥락을 깔고 있는 87년 6·29선언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룰 예정이다." - 25일 방영분(19회)을 보면 마지막에 5·18을 압축 재연한 영상과 그 영상에 당시 실제 사진이 겹쳐 나오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누가 생각해낸 건가. "처음에는 내 아이디어로 출발했고, 편집자가 더 발전시켰다. 광주에 대해 역사적인 의미나 객관적 진실이라는 측면만 밝히는 것보다 정서적으로도 광주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5·18을 압축한 영상을 내보내고 그 뒤 당시 실제 촬영됐던 사진을 배치하려고 했다. 그런데 편집을 맡은 이현정씨가 각각 영상과 비슷한 당시 실제 기록사진을 배치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12·12쿠데타 진행을 묘사할 때 장군들의 전화통화 장면에 실제통화 녹음을 내보낸 것도 편집자 아이디어였다. 제작진 모두 고민을 너무 많이 했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제작하는 PD의 입장에서는 행복한 결과였다" - 또 5·18을 묘사하면서 '오월의 노래'가 자주 등장해 인상이 깊었는데, 그 노래를 원래 좋아하는가. "나랑 작곡가가 같이 고른 음악이다. 워낙 상징적인 노래이기도 하고, 작곡가가 강력하게 추천했다. 우리나라 노래가 아니라 프랑스 샹송이다(미셀 폴나레프의 Qui A Tué Grand-Maman? : 할머니를 누가 죽였나?). 원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쓰려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이런 노래가 더 정서적으로 와 닿지 않을까 생각했다." - 5·18장면 중에 못 내보낸 것도 있다는데 "당시에 진압군이 도청으로 쳐들어올 때 분신한 사람들도 있었다. 분신 장면 같은 것은 이 드라마의 맥락을 이해하기에 적합한 장면은 아닌 것 같아서 대본 단계에서부터 넣지 않았다." "<제5공화국>, 맘 편하게 볼 수 없는 드라마" - 이덕화씨를 전두환 역으로 기용한 것은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CP(신효균 PD)의 아이디어였는데, 축복이라는 걸 깨닫고 있다. 이덕화씨가 너무나 큰 열정을 갖고 작품에 임하고 있고, 그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받고 있다. 보스기질이 있으면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재미있고 편하다. 개인적으로는 배우 이덕화를 재발견하는 시간이며, 그가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한다. 다른 중견배우들도 많이 나오는데 그분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그래도 시청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실은 시청률이 좀 더 나오리라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다. <제5공화국>이 맘 편하게 볼 수 없는 드라마이고, 이것이 시청률로는 안되는 드라마였다는 걸 깨달았다. 윗분들도 시청률을 위해 역사드라마의 진정성과 의미를 놓쳐선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 <제5공화국>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는데, 내가 많은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제5공화국>은 정서적 반응보다는 사건에 대한 이해, 역사맥락과 의미를 차분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5공화국>을 한걸음 떨어져 차분하게 보면 여러가지가 보일 것이다. 드라마가 나름대로 건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차분히 지켜봐 주시면 좋겠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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