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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취 36회 좋았던 대사

정도전(121.155) 2016.02.04 09:42:01
조회 1087 추천 4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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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포은 사형을, 포은을 효수하여 장터에 내걸어야 합니다.


포은을 효수하여 저자에 내걸고 역적이라고 보고해야 합니다.


허면, 포은 사형을 만고의 충신으로 충신비라도 세우고, 사당이라도 모실까요?
장군, 우린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린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게 정치요, 정치를 하는 자의 최소한의 소임입니다.
유사 이래 정치의 본질은 한번도 바뀐적이 없습니다.
정치는 책임입니다.
포은사형은 우리의 뜻에 반대했고, 죽음으로 그 정치적 책임을 다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포은 사형을 죽음으로 몰면서까지 들어온 이 길에서 반드시 패업을 완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우리 모두 죽어야 합니다.


포은 사형이 죽지 않았다면, 전 죽었겠지요.
우재도 남은도 이신적도 우리가 키워내고 중요하게 쓸 우리의 인재들도 다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제 책임입니다.
내 뜻이 옳으니 포은 사형도 동의해줄거라 쉬이 생각했던것이 그 첫번째요,
적을 쳐내는것보다 가까운 사람을 쳐내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거라는걸 알면서도 외면하고 싶었던 것이 그 두번째,
포은 사형에게 만큼은, 포은 사형에게 만큼은 인정을 받고 싶었던 제 욕심이 세번째 잘못입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허나 살아있다면, 죽지 못한다면, 우린 책임을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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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해도 선생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까.


참으로 하찮은 겁박이로다.
이보게, 이성계 장군과 삼봉, 자네들이 어찌한다 해도 단지 얻을 수 있는건 고려와 백근 조금 넘는 이 몸뚱아리 뿐이네.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번을 죽여 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 나가고 몸뚱아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안에 있었던 한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 가지지 못할 것이네.


그 마음, 가상하십니다.
예. 뜻 알겠습니다. 스승님.


아. 자네가 가질것이 하나 있기는 하네.
천년의 악명.
자네는 이 정몽주라는 이름과 내일 아침부터 천년동안 얽혀 기록되고 회자 될 것이야.
잘 감내해보시게.


예. 그리 하지요.
선생과 현생에 얽힐수 없다면 죽어서라도 기나긴 역사에 천년 만년 선생과 함께 누려 보겠습니다.




삼봉. 자네 말대로 됐군.
고려의 천년대계를 위해 이 목숨을 바치려 했거늘, 이 나라는 끝이 나고 내가 천년을 살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란 말인가.





정치는 책임이라는 말...

스스로 포은의 목을 잘라 역적으로 몰아 장터에 효수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걸 보면서

지금 피눈물을 흘리고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음..


아래 대사는 지난번 포은과 삼봉의 대사가 떠오르는 대사였는데

들으면서 천년동안 얽혀 기록되고 회자될 것이라는 것, 고려가 아닌 정몽주 본인이 천년을 살게 되었다고 통탄하는 것을 보면서

현재랑 맞물려서 좋았음.

600년이 지난 지금도 두 사람은 함께 회자되고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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