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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국내 인스턴트 라면의 원조 기업
삼양 우리나라에 인스턴트 라면을 최초로 도입한 회사며 80년대 당시 라면하면 대부분 삼양라면를 생각할 정도로 1인독주식품이었음 근데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농심 이새끼가 갑자기 베스트 라면들을 출시하면서 서서히 밀려남 82년 너구리를 시작으로 83년 안성탕면, 84년 짜파게티, 85년 신라면을 출시하면서 점점 삼양라면은 밀려나기 시작함 그리고 결정적인게 90년대에 일어났던 우지파동 이때를 기점으로 삼양이 완전히 추락함 우지파동이 뭐냐면 삼양이 멀쩡하게 식용 기름으로 라면 잘튀겨서 존맛 라면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걸 공장에서 쓰는 기름으로 튀기는 라면이라고 누군가 구라쳐서 삼양이 진짜 망할뻔한 사건임 진짜 이후에 다 루머로 밝혀졌지만 생각해보면 누군가 삼양을 대놓고 망하게 할려던 트롤링 그 자체 참고로 농심이 저지른 짓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우지파동 터질 즈음에는 이미 라면 업계에서 농심이 삼양을 앞지른 상황이었음. 그런 상황에서 이런 일 터뜨렸다간 인터넷이고 뭐고 없는 시대에 자기네도 공업용 쓰냐고 난리날지도 모르는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농심이 터트렸다는건 말이 안됨 그냥 기레기들의 선동에 문과새끼들이 빼애액하고 아몰랑 농심탓이야~ 하는거다 그 이후 삼양은 존맛 기름이던 소기름에서 씨발 기름인 팜유로 라면용 기름을 바꾸고 진짜 폭망함 비빔면이랑 케첩도 못이기는 4등으로 추락해버림 그래도 햄을 넣는등 존맛 라면으로 돌아오나 했는데.. 이 삼양라면 햄맛 빌런 때문에 그마저도 힘들게 될 뻔 했음 물론 다시 햄맛 돌아오긴 했는데 쟤는 아직까지도 디시에서 욕 쳐먹고 있음 ㅋㅋ 그리고 저 글이 한때 디시에서 추천수 1위 글이었다 지금은 작년에 나온 페이커 슈퍼토스 글이 추천수 1등 욕하고싶을때 들어가서 욕 한번 해주면 됨 https://m.dcinside.com/board/food_noodle/12140 근데 진짜 문제는 삼양하면 떠오르는 음식 하면 삼양라면밖에 없다는게 이 기업의 문제였음 농심은 연이여 갓갓라면들을 히트하면서 1위가 됐는데 그저 삼양라면 원툴인 기업은 당시 진짜 뭔가 히트칠 상품을 기획해야 했던 상황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삼양 회장의 와이프가 불닭집에 좆간들 우루루 모여서 밥먹는거 보고 이거다 하면서 개발을 하기 시작함 그렇게 시제품이 나옴 근데 의외로 나올 당시 반응은 최악이었음 그냥 맵기만 맵고 이딴걸 왜 쳐먹냐 하는게 주된 반응이었고 당시 볶음면의 조리법이 매우 생소했기 때문도 있음 당시 스코빌 지수를 마케팅에 도입한것도 이게 최초였는데 이게 얼마나 괴로운 음식인지 당시 훈장처럼 달아놔서 더 어이없다는 반응이 주류였음 당시 이게 얼마나 안팔렸냐면 불닭볶음면 초도물량만 팔리고 나머지 추가주문이 아예 안들어온 상황이었음 그래서 이거 ㄹㅇ 망한거 맞고 어차피 시제품이었으니 단종까지 진지하게 고려했다고 함 근데도 대담하게 이걸 단종 안하고 정규판매로 바꾸고 형태를 조금 다듬어서 2012년에 정식출시를 함 참고로 이거 출시하면서 광고도 안했다 어차피 안팔릴거 알고 매니아들한테만 팔자 이런 마인드였다고 함 근데 대박남 ㅋㅋ 당시 삼양도 어이가 없었는데 자기네들도 기대 별로 안한 불닭볶음면이 갑자기 출시하자마자 다 팔리고 SNS나 블로그 등에서도 폭발적인 리뷰가 올라오고 유루바들도 갑자기 띄워주고 홍보해대면서 그야말로 대박이 났는데, 대체 이게 왜 인기가 많은지 진지하게 삼양 직원들이 회의도 했다고 했을 정도로 자기네들도 어리둥?절 함 현재도 불닭볶음면은 존나 잘팔리는 음식임 뿐만아니라 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불닭 출시 이후에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이 엄청나게 늘었음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수출량이 더 많아짐 그럼 시제품은 좆망했는데 왜 정식출시하니까 인기가 많아졌을까 생각을 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그 원인을 찾아보니 일단 표면적으로는 SNS 블로그 리뷰글, 그리고 유루바들의 리뷰등이 맞기는 함 근데 다른 측면으로 보니까 꽤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함 바로 1인당 고추 소비량의 증가임 보면 1970년도~2009년까지는 고추 연간 소비량이 2kg이었는데, 2011년부터 갑자기 소비량이 3kg로 올라가 섭취 트렌드 자체가 바뀐거임 이때를 기점으로 매운맛 열풍을 잘 타면서 그 니즈에 맞는 불닭이 딱 나오니까 타이밍이 존나게 잘 들어맞았던 것 실제로 엽떡 신전떡볶이 이런것도 2000년대에 나오긴 했어도 잘 나가지도 못했음 얘네들 둘다 2010년대 들어서부터 빵 뜨기 시작함 즉 대중들의 매운맛 열풍으로 반사이익을 봤다고 볼 수 있음 여기에 추가로 SNS, 블로그, 유루바 등을 통해서 소문까지 퍼지니 못 뜰 수가 없었던 것 fire noodle challenge 치면 불닭볶음면먹는 외국인 영상 많이 나온다 북한식 불닭볶음면도 있음 ㅋㅋ 씹선비인 삼양답지 않게 까르보, 치즈, 마라, 핵불닭, 커리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출시중이며 그중에서 국내에서는 좆망했는데 해외에서는 의외로 인기 많은 제품들도 꽤 있음
작성자 : 일리아스고정닉
긴축의 재구성: 비둘기파적 편향이 만든 오판
이번 FED의 긴축 사이클은 유래없이 빠르게 진행됐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Ferroni&Fisher의 연구에 따르면, 이번 긴축 사이클은 유래없이 빠르게 진행됐다는 일반적 인식을 뒷받침하면서 역사적인 준칙에 의거한 통화정책에 비해 75bp 낮은 수준이지만 이러한 사이클이 물가안정을 이끄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고, 실제로 그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J. Powell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온걸까? Orphanides의 연구에 따르면 '긴축 사이클'이라고 부를만한 정책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이전 향후 인플레이션의 향방을 보여주는 인플레이션 스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하지만 FED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정책 대응의 지연이 발생하게 됐고 그 결과 '22년 Q4까지 실질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QE 역시 '22년 중반까지 진행됐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이러한 행태는 ECB에서도 나타났는데, 저자는 정책 대응 지연의 원인을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FG)' 체제의 결함에서부터 찾고 있다 본래대로라면 FG는 결과 기반이 아닌 예측 기반 FG로써 기능했어야 했음에도 결과 기반 FG를 채택함으로써 전망치에 기초한 준칙적 대응이 아닌 근시안적인 정책 체제를 채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를 저자는 'FG 함정'이라고 불렀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원인으로 '20 Q1 이후 시작된 팬데믹과 '22 Q1 이후 전쟁에 의해 강화된 공급망 병목 현상을 꼽는 경우가 많은데 Beaudry, Lahiri&Carter의 연구에 따르면 (시장참여자가 제한적 합리성을 가질때의) 부정적 공급충격에 의한 최적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근시안적인 경우에 비해 미래지향적인 경우 빠른 긴축 기조 전환에 따른 낮은 기대인플레이션 형성을 통해 '지연되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빠른 긴축 사이클 종료가 가능하고 시장참여자 기대가 합리적일수록 필요한 긴축 규모는 작아져 연착륙을 도모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대고용 목표에 대한 중앙은행의 정책적 고려가 높아질수록 긴축 기조 전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높아짐을 보였다 해당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J. Powell의 결과 기반 FG(늦은 긴축 기조 전환), 고용에 대한 정책적 고려의 강화('21)가 FED의 정책실패를 불러왔으며 FED의 Hawkish한 위원들의 발언들이 이러한 실패를 완화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 시켜준다 그런데 Giovanni 외의 연구에 의하면 이번 인플레이션은 공급 충격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미국에 비해 공급 충격의 설명력이 높지만, 미국은 팬데믹에 의한 공급망 병목 현상 이후 '21년부터 확장적 재정정책에 의한 수요 충격이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된 현실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실제 데이터가 보여주듯이 공급망 병목 현상의 완화는 지속적으로 디플레이션 요인으로써 기여해왔고, 서비스 부문의 '끈적한' 인플레이션 기여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되돌아가기 위해선 수요 부문이 식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디스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됐는데, 이는 시장참여자의 기대를 FED가 커뮤니케이션(이를테면 연설)해오면서 꾸준하게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12월 FOMC에 의해 혼선에 빠졌다고 평가받는다 Bloomberg에 따르면 FED 위원들의 60,000여 건의 연설을 토대로 연설이 Dovish한지, Hawkish한지 분석했을 때 12월 FOMC에서 보낸 피벗 시그널은 상당히 Dovish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FED의 'Dovish Surprise'가 올해 인플레이션에 0.5%p만큼 추가로 기여했다고 결론짓고 있다 사실, 중앙은행의 'Dovish Bias', 비둘기파적 편향은 J. Powell만의 문제가 아니다 Cukierman의 연구에 따르면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대침체 이후 지속적으로 리세션 회피 경향을 보여왔고, 이러한 선호가 부분적으로 정책 대응의 지연을 설명한다고 한다 하지만 비둘기파적 편견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다 Ari 외의 연구는 111개 인플레이션 사례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7가지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데,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충격을 극복하는데 있어 5년 이내 물가충격이 극복된건 전체 111개 사례 중 60%를 밑돌았으며 해결된 사례에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은 3.5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가충격이 1년 이내 안정화된 사례는 10% 정도였으며, 이는 '완벽한' 디스인플레이션 사례가 아니었다 이는 아시아 경제위기와 일본의 사례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외환위기나 신흥국이 겪었던 대침체는 금융안정에 위해를 가하거나(대침체) 수출이 크게 타격을 입는 등(한국 외환위기) 경착륙을 초래하기도 했다 해결되지 않은 사례(47건) 중 90%(42건)은 조기 축포, 그러니까 빠른 피벗에 의해 나타났다 이는 J. Powell이 말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다가가(는 것 같아보인다)는 그림이 유지되는" 큰 확신을 얻을 때 피벗하는게 '조기 축포'로 이어질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목표치로 되돌린 사례에서 비춰진 중앙은행은 공통적인 특징을 나타냈는데, 바로 실질금리가 1% 수준에서 양의 값을 유지했다는 점, 그리고 준칙에 의거한 통화정책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한편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긴축은 통계적으로 미미하게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설명했는데, 저자들은 이를 '70s P. Volcker의 사례와 같이 재정정책을 능가하는 수준의 통화정책을 채택한 사례와 혼잡한 재정정책, 이를테면 에너지 보조금과 같이 교역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에 의해 설명된다고 한다 다음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의 고정은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잘 설명한다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돼있다고 해서 향후 물가충격이 나타났을 때 긴축 기조 전환이 없는 경우 이를 대체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 그림 10에서 이어지는 통화량의 명시적인 감소 역시 인플레이션의 안정화를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연하자면 6월 이후 FOMC에서 FED의 정책수단을 금리 결정에서 통화량 조절로 전환하는게 아니냐는 논쟁이 발생할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이는 미국의 통화량의 감소가 더뎌지고 오히려 증가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풀이로 해석된다 지켜봐야 할 문제 중 하나다 한편 최근 BOK와 BOJ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정책 태도를 지적하며 환율 약세를 지적하는 여론이 존재하는데, 환율 약세는 긴축적 통화정책에 의해 외환보유고를 급격하게 낭비하지 않고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무역적자의 경우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임금의 경우는 어떨까? 인플레이션을 해결하지 않은 사례에서 명목임금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질임금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저자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에서만 1973-2014년 데이터를 활용해 표본이 비교적 적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해결한 사례에서 경제적인 퍼포먼스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해결한 사례에 비춰볼때 이러한 고통은 해결했을 경우 '단기적'이었으며,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지 못한 사례에서 더 큰 고통을 수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저자들은 이렇게 결론짓는다 "역사적 규칙성이 존재하는 한, 오늘날의 경제는 장기간 인플레이션에 빠질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관되게 긴축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이 필요하며, 빠른 피벗을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것보다 해결하지 않는 비용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위해선, 비둘기파적 편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작성자 : 낭만증권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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