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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글 솜씨가 별로고 피곤하기도해서 많이 두서없다. 미안하다.
0. 독학사를 응시한 이유.
일단 나는 단순노무에 종사하고있는 20대 초반 군필이다.
작년겨울, 이렇게 살면 영원히 머슴일것 같은데, 코딩을 배워서 전자 머슴이라도 해볼까?
고민하던 찰나,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를 알게되었고, 이 갤러리에 유입되었다.
당시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자기 코스웍을 평가해달라는 유동들의 글들이 넘쳤는데,
다들 독학사 1,2 단계로 40학점을 채운다고 해놓아서 독학사에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당시 내눈에 들어온 독학사제도는 혜자 그 자체였다. 응시료 2만원대의 시험 4번만 통과하면 4년제 학위를 준다니..
너무 매력적이었다.
님들 독학사 개혜자아님? 이거걍 시험만 다패스하면 무조건 학위주네.
학은제 왜함 ? 독학사 올인 ㄱㄱ 이런글을 썼는데
"ㄹㅇ ㅋㅋ 꼭 독학사 올인해라"
" 너 많이 해라.."
이런 댓글이 달렸던걸로 기억한다. 찾아보는데 안나오네
고졸 코딩취업이 대충 아래와 같은데
국비지원코딩학원 -> 중소기업 고졸특혜취업 -> 독학사, 학은제 학위로 이직 및 승진권 획득
취업이랑 상관없이 일단은 학위를 따고 싶어서 독학사를 선택했다.
또 학은제를 하면 게으른 나새끼는 강의 켜놓고 놀고, 과제 복붙하고 투컴으로 시험을칠것이
분명하기에, 스스로 좀 자극을 주고싶어서 골랐다.
지금생각하니 미친놈이네.
1. 공부법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에 앞서 공부법에 관한 책을 읽고, 독학사 및 기타 자격증 수기를 찾아봤다.
공부법 중요하다.
니들 학창시절에 공부 못하던놈이 갑자기 고2~고3때 바짝 공부하더니 명문대가는거 봤냐?
나는 봤다.
선생들도 그런말 많이 하지않냐? 공부 중위권인놈들은 꾸준히 중위권이고 상위권인놈들은 꾸준히 상위권인데
꼴통이 독하게 공부해서 상위권으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있다고..
나는 그친구들이 공부를 열심히한건 당연하고, 공부법을 제대로 잡아서 역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중위권인애들은 공부를 자기방법으로 꾸준히 열심히 해옴
-> 그게 습관이기때문에, 갑자기 공부법을 바꿀 생각을 안함
->끝까지 감
꼴통이다가 상승하는애들은 애초에 공부를 해본적이없음
->애초에 해본적이 없기때문에 효율적인 방법론을 찾아봄
-> 최고 효율로 공부해서 역전을 이룸.
이럴것이란 고졸의 생각을 가지고있었기 떄문에 공부법을 열심히 찾아봤다.
뭔 대단한 시험준비한다고. 씨발 ㅋㅋㅋㅋ. 공부법은.. 지랄 하는 생각이드는 애들도 분명있겠지만
단순 영단어 암기도 뺵빽이 쓰는것보단 여러번 빠르게 외우고 까먹는걸 반복하는게 낫다는 걸 알고있잖냐..
미미광어 ~ 이런 연상암기법으로 한국사를 가르치는 스타강사도 여럿있고
나도 그래서 공부법을 좀 보는게 낫다싶어서 나름 열심히 찾아봤다.
내가 차용한 공부법은 유투브에 이윤규? 변호사의 형광펜 공부법이랑 목차 공부법이다.
내방식은 저분의 것보다 더 단순한데
형광펜 공부법은 공부를 지속하기 위한 공부법이다.
처음 공부할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형광펜을 칠하고
다음에 다시공부할때 다른색 형광펜으로 칠하는거다.
내가 오늘 1~4단원을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거에 초록색 형광펜을 칠했으면,
다음에 1~4단원을 복습하면서 주황색 형광펜을 칠하고
그 다음에 또 복습할때 검정펜으로 키워드를 동그라미 하고
이런식으로 형광펜과 색깔펜을 덧칠해가며 여러번 읽었다.
공부하기 싫어도 큰 이해나 집중암기를 요구하는 부분이아니면,
그냥 형광펜 칠하는 놀이? 작업? 을 한다고 생각하며 느긋하게 공부를 지속할 수있다.
오늘은 1~4단원 주황색 형광펜칠하자-> 아 눈에 안들어오네 -> 지난번엔 초록 형광펜으로 잘만 칠한 흔적이 있음-> 그냥 남은두단원 얼른 형광펜이나 칠하자. 이런식으로..
목차공부법은 목차를 보고 그 내용을 떠올려보는것이다.
처음엔 키워드만, 그다음엔 구체적으로 대상을 설명해보고 ..하는식으로
의외로 잘떠오른다. 독학학위제 홈페이지에 있는 시험요강을 보고 하는걸 추천한다.
+) 수기읽는법
미리 시험친 독붕이들의 수기랑 다른 자격증시험 수기를 읽어봤다.
학붕이들도 제대로된 수기좀 찾아읽어서 시험공부와 시험에 대한 직,간접적인 팁과 용기를 얻어라.
이때 꼭 피해야할 수기는 비정상적으로 짧은 수기다.
일반적으로 남들이 준비하는기간의 1/3에 못미치는 수기들은 진지하게 읽지않았다.
여기서 남들이 일주일준비하는 시험을 하루전사 이틀전사 거리는글들에 해당한다.
왜 이 글들을 걸렀는가?
공부에 별 도움이 안되고, 멘탈이 안좋아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 남들 7일준비하는거 2일만에 붙은놈도있네?나도 할수있을듯?
1.실제로 성공
-> 뭐야 ㅎㅎ 허접시험이네
-> 다음에도 도박수를 시도하려함
-> 언젠가 쓴맛을 보게됨
2.실제로 실패
-> 나는 왜못하지? 빡통인가 ㅅㅂ
-> 그냥 깝치지말고 다른사람들 처럼 길게 준비할걸 ㅂㅅ같네
아무튼 악영향을 받는다.
그냥 생각해보자..
수능공부법 90일 기적..5555에서 2222성적상승썰에 실제로 도움되는 공부법이있을까??
수능 90일남은 하위권학생들의 자위용 썰에 불과하지않을까?
(사실 내가 수기읽다가 맛들려서 이거저거 많이 찾아읽었는데
진짜 별내용없고 오기로 독기로 공부했다 이런거밖에없음 자극은되는데 공부법은없더라.)
2. 교재선정
독학사 교재에는 imbc, 은하 출판사, 시대에듀, 방통대 교과서가 있다.
그외에는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과학과 전공 교과서가있다
대학교과서는 보통 안보는것같더라.
책선정 팁은, 가능하면 직접 보고사라.
이유는 같은 출판사더라도 교재마다 평이 판이하게 갈린다.
imbc는 동일전공에서 어떤 과목은 갓인데 어떤과목은 불쏘시개라는 평가가있다.
나는 시대에듀 문제집을 풀었는데 .. 책 한권에 3과목이 들어가있는데 1과목은 못보겠고 2과목은 볼만하고 그러더라.
imbc교재랑 시대에듀 4단계교재는 일반적인 참고서처럼 본문-연습문제/ 본문- 연습문제 구성이고
시대에듀2,3단계 교재는 문제집인데 날개에 해설이 바로 써진 구성이다.
추천하는 조합은
1.imbc교재
2. 방통대 교과서 + 시대에듀 문제집이다.
사실 imbc교재는 1권밖에 안봤다.
2번에서 두개를 추천하는이유는 시대에듀 문제집은 오타가많다.
간단한 수학이 들어가는 과목 (이산수학, 자료구조)등에 치명적인오타들이 아주 많다.
그래서 교과서를 같이 보는걸 추천한다.
방통대 교과서 찾는법 .
https://press.knou.ac.kr/index.m
방통대 교과서 출판문화원이다.
https://bdes.nile.or.kr:444/nile/study/nStudy2_1.do
여기는 독학학위제 홈페이지, 시험요강을 다운받을 수있다.
독학학위제 홈페이지에서 시험요강을 다운받아보면 평가영역 목차와 예시 문제가 나온다.
그 평가영역 목차를 보고 방통대 교과서 출판문화원에서 목차가 비슷한 책을 찾으면된다.
목차가 완전 똑같지는 않다.
예를들면 평가영역 목차에는 a,b,c,d,e,f,g 가있는데 방통대 교과서에선 a,b,c,e,f,g,h
가있는식이다. 평가영역에는있는데 방통대 교과서에 없는단원은 구글링해서 자료를 찾아봐야하고,
방통대 교과서에만 있는단원은 버린다.
또 목차를 굳이 비교하라는데서 유추할수 있겠지만 교과서 제목이 응시과목 제목과 반드시 같지는 않다.
예를들면 컴공과목중 컴퓨터 시스템 구조에 해당하는 방통대 교과서 제목은 컴퓨터 구조이다.
귀찮아도 목차를 하나하나 비교해가면서 장바구니에 넣어서 책을 주문해라.
방통대 교과서를 사면, 핵심요약집을 같이주는데
이 핵심 요약집을 꼭 풀어보는것을 추천한다.
교수들이 그 교과서를 직접 요약하고. 중요한 평가내용에대한 문제들을 실어놨으니 그야말로
독학사 전용 문제집이라고 할만하다.
나는 3단계교과서 7권을 사서보았는데
시험직전 3일간 마지막 복습을 할 때, 3과목은 교과서 4과목은 요약집을 보고 들어갔다.
요약집은 원래 안보려그랬는데 시간이 안되어서,, 어쩔수없이 요약집을 보고들어간건데
요약집을 본 과목들은 80점대를 맞았고, 요약집을 안보고 교과서를 제대로 다본과목들은 60점대를 맞았다.
꼭 요약집 봐라 !
4단계는 자료구조 빼고 요약집 다봄
3. 독학사 시험에대해 하고싶은말
1. 웬만하면 응시할 수 있는 과목 다 응시해라.
독학사 시험은 공부를 열심히 아주 열심히 해서, 교재에 나온 내용을 빠짐없이 다 외운다고 해서 만점받는 시험이 아니다.
여기 글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열심히 한 과목은 떨어졌는데, 대충 신청한 김 에 풀어본 과목은 붙은 사람들이 많다.
방통대 교과서 +문제집 한권을 과목별 최대공부치라고 생각하고, 소신껏 공부해라.
100점만점에 6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다. 4단계의 경우엔 학점도있기에 빠짐없이 다외우기도 도전해볼 만하다
근데 나도 적당히 한거 88점맞고 개빡세게 한거 60점대 나옴.. ㅎㅎ;
2.주관식은 뭐라도 써라.
1,2단계랑 다르게
3,4단계에는 주관식문제가 있다. 배점은 문제당 10점씩 4문제
객관식을 다맞았을경우엔 주관식을 백지로 내도 컷트라인으로 붙겠지만.. 그냥 백지로내면 끝장이다.
보통 대부분 2개는 그냥 주는 문제고 2개는 ㅅㅂ ㅋㅋ 쓸수있으면 써봐~ 하는식으로 낸다.
하지만 답과 완전히 동떨어진것을 써놓아도 의리점수를 주신다.
2개는 제대로 썼지만 2개는 도저히 아닌거같아서 그냥 아는척하면서 아무거나 써서 냈는데
30점을 받은과목도있다.
사실 대부분의 과목이 그렇다..
4. 실제 시험후기
1단계
교양이다.
알아서 패스해라, 학은제 학점을 따든, 자격증을 학은제 학점으로 전환하든, 독학사를 패스하든
나도 독학사로 패스안했다.
그냥 1단계는 다른거로 패스해놓고 c언어랑 자바 책을 코딩하면서 한권때고, 자료구조책도 읽어봤다.
2단계
준비기간 8일
한권에 3과목씩 들어있는 시대에듀 문제집2권을 풀었다.
시대에듀 문제집은 앞에 언급했듯이 문제집 날개에 해설이 바로써져있다.
문제보고, 아무것도 몰라도 찍어서 풀어보고, 바로 해설읽고. 왜 그게 정답인지 기억하고
복습할때는 처음부터 다시풀어봤다.
주말에 10시간 이상 풀집중해서 공부했고, 출근하는날에는 저녁에 4시간 자고일어나서 한시간, 회사 점심시간에 잠깐잠깐 공부했다.
토일 월화수목 금토
토일, 금토에 열시간+ 월화수목에 다섯시간씩 해서 하루평균 7~8시간 공부했다.
논리회로설계/운영체제/컴퓨터 시스템구조/ 자료구조 /이산수학/ c언어/ 객체지향 프로그래밍/프로그래밍 언어론
중 프로그래밍 언어론을빼고, 다 공부한셈인데
프로그래밍 언어론은 붙고 객체지향은 떨어져서
8과목중 7과목을 합격했다.
C언어랑 객체지향이 제일 자신있었는데 둘을 제일 못봤다.
3단계
준비기간 17일
이때 올림픽 도미니카전 보고 야구팬 될뻔했는데, 다행히 이후 내내 못해서 재미가 없더라..
운영체제/컴파일러/소프트웨어공학/데이터베이스/컴퓨터네트워크/알고리즘/인공지능/컴퓨터 그래픽스
알고리즘을 제외한 방통대 교과서 전권을 구매했다.
방통대 교과서 7종을 하루 반권+씩 읽으면서 목차를 마인드맵으로 그려놓고 목차별 키워드만 암기했다.
그 단원에 뭐가 나오는지는 아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이름만 아는 정도? 로공부했다.
처음 열흘동안 교과서를 전부 한번씩 읽은 후 문제집을 풀었는데, 비효율적이었다.
문제집을 푸는데 다 어디서 들어본내용인데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냥 2단계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문제집 날개 해설만으로 개념을 쌓아올리는 느낌
문제집은 3일만에 다풀고, 수요일 백신을 맞고 목 금 휴무를 냈다.
백신맞은날에 너무아파서 아무것도못했다. 진짜내내 아파서 그대로 망할줄알았는데 다음날 일어나니까 멀쩡하더라.
남은 3일간 그냥 교과서 7권을 눈에 바른다는 심정으로 속독을 시도했는데, 2일동안 3권밖에 못읽어서 4권은 교과서를 다시안보고 요약서만 보고 들어갔다.
지금생각해보니 3단계는 완전 도박이었다.
독학사 올인의 합불은 3단계가 가르니 학붕이들은 좀더 길게 공부하도록.. 나도 적어도 일주일은 더 공부했어야했다.
올해 체감 개인적인 시험난이도
운영체제-무난
컴파일러- 조금어렵
소프트웨어공학- 무난
데이터베이스- 무난
컴퓨터네트워크-자살
알고리즘 -??
인공지능 -무난
컴퓨터 그래픽스- 무난
데이터베이스 주관식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는것을 알아버려서
컴네 알고리즘 후루룩 말아먹었다.
3교시가 끝나고, 4교시 시작전에
남은시험을 치지말고 그냥 집에갈까 고민했다.
3교시 6과목까지 2과목은 붙을 것 같았지만, 3과목이 확실히 떨어진 것 같았기에
희망이 없어보였다.
ㄹㅇ다리에 힘 풀려서 복도에 주저앉아있었다.
그래도 학은제로 돌리면 학점이다! 하는 생각에 마지막교시까지 시험을 쳤다.
결과는 8과목 모두 합격
조진거같은 3과목은
데이터베이스 62.5
컴퓨터네트워크 62.5
알고리즘- 60
으로 전부 턱걸이에 성공했다.
4단계
준비기간 26일
국사/실용영어
를 선택했다.
전공은 운영체제/컴퓨터시스템구조/컴퓨터네트워크/자료구조
모두 이미 한번 본 것 들이다.
총점합격제이기에, 6과목 합쳐서 360점을 넘기면 합격이다.
그냥 6과목 다공부하면 되는데
독학사 합격시 학점이 나오는것은 전공뿐이니
교양은 대충하고 전공을 개빡세게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영어를 버렸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영어랑 국사를 하나도 안하고, 그냥 4과목을 100점맞는것;
사실 나는 고졸치고는 영어를 좀한다.
공인영어점수도 없고, 수능 영어점수도 개차반이지만
옛날부터 회화에 관심이 있었기에 넷플릭스를 자막없이 볼 수있고,
코스모스책을 원서로 읽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
그래서 당당하게 영어를 버릴 수있었다. ㅂㅅ.
그래도 역시 교양을 하나도 안하기엔 불안해서
국사는 시대에듀 문제집을 구매해서 신경써서 준비했다.
문제집 하루 반과목씩 1회독 + 빠르게 2회독
교과서 하루 반과목씩 1회독 + 빠르게 2회독
출제요강+요약서로 마무리를 했다.
딱히 약점공략한다는 생각을 안했고 그냥 회독수 늘리기에만 집중했다.
결과는
영어 50점대로 불합 국사 77.5
전공평균 75점으로 최종 합격이다.
마지막 시험 응시 후 한달동안 마음졸였는데 후련하다.
모든 과정이 다 한달뒤에 성적이나오는 것만 빼면 상당히 괜찮은 제도다.
출제요강

, 시대에듀 문제집과 방통대 교과서

목차공부법과 형광펜공부법..

학붕이들도 독학사 올인에 도전해보는게 어떨까?
ㄹㅇ 혜자라서 교과서랑 문제집 원하는거 다 사도 학점은행제 학점값이랑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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