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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의 PD상 수상때 감독님 수상소감 및 수상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3) 2020.04.08 23:56:57
조회 1198 추천 2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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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는 SBS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금,토 밤 시간대의 드라마였다. 이시간대는 이미 예능이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시간대였다. 따라서 지루하고 심각한 이야기의 전개는 이야기의 완성도와 내용과는 상관없이 손님을 다른 채널에 많이 빼앗길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특히나 이야기 전개방식에 있어서 코믹함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다.


프로덕션 초반까지만 해도 드라마의 정체성에 대한 두려움에 프로덕션의 과정이 한걸음, 한걸음 매우 조심스러웠다.  코믹 발랄한 대본을 영상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할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컸음은 말할 것도 없었고, 어느 수준까지의 코미디가 시청자들에게 허용이 될지를 예측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코 유치하거나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명확한 메시지를 갖는 웰 메이드의 경쾌한 코미디를 만드는 것!’ 그것이 작품 내내 연출자가 고민했던 가장 큰 미션이었던 것 같다. 가볍게 웃고 즐기는 드라마를 지향했고 표현의 수위도 초반에 비해 극의 중 후반으로 갈수록 코믹이 더욱 과감해 지고 자신감이 있어졌다. 워낙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다보니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자신감을 얻게 되었던 것 같다.  

​드라마는 단순히 코믹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사회 이슈에 대한 비판의식이 이야기의 본류에 곳곳에 숨어 들었다. 감독이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전하고자 했던 작은 메시지는 ‘우리 사회에 만연 되어 있는 기득권에 대한 패배의식에 대해 작은 경종을 울려 주고 싶었던 것’... 다만 소프트하고 우회적은 기법으로. 그러한 메시지의 배합이 작품을 조금 더 의미있고 무게감 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김 남 길’이 일으킨 열풍이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음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화려한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하고, 폼 나게 사제복을 휘날리며 악당들을 물리 치는 김 남 길이야말로  ‘김 남 길장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진정한 영웅이었다. 거기에 ‘이 하 늬’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방송전에 개봉한 영화 ‘극 한직 업’이 천만을 훌~쩍 넘기며 이 하 늬는 호감형 국민 여배우가 되어있었다. 결과적으로 극 중 김해일 신부를 사사건건 가로 막는 악당 역할을 해야 했던 박경선 검사 역을 아무리 얄밉게해도 전혀 밉지 않게 받아들이며, 주인공 편으로 돌아올 날만 기다리며 응원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도 생기게 되었다. 주연들 뿐만 아니라 조연들이 캐릭터를 잡아 가며 극의 흐름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차곡차곡 쌓아간 조연들의 서브 스토리가 극 후반부의 하나의 큰 축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이 무척이나 힘들고 고단했다.  극의 특성상 다양한 공간과 상황에서 액션이 벌어졌다. 특히나 매회의 엔딩과 오프닝이 액션으로 채워졌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액션씬을 그럴 듯 하게 연출해야 하는 것은 너무 중요한 일이었다. 김해일 신부의 화려한 발차기와, 폼나게 질주하는 오토바이 씬들이 등장하면 반응은 폭발적이고 즉각적이었다. 시청자들이 김해일 사제의 액션을 보면서 악을 물리치는 통쾌함을 느끼고 가슴 한켠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듯 했다. 제작과정은 너무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열혈사제를 기다리는 일주일이 행복하다”는 글을 읽으며 큰 힘을 얻고 밤샘 촬영을 한 기억이 난다.


드라마가 끝나고 바로 감독판 블루레이 DVD 편집작업에 들어갔다. 이제 곧 마무리 작업을 하고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분에 넘치는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열혈사제. 드라마 끝 장면에 “We Will be Back”이라는 자막이 박혔다.  열혈사제 시즌 2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까? 설레이고도 두려운 질문일 것이다.



+++++
제32회 한국PD대상 TV드라마부문 본상 후보에 올랐고,
각 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는 본심(4월 7일~9일)을 거쳐
오는 4월 28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임.

+++++ 울 드라마 수상 ㅅㅊㅅㅊ +++++

2019년 4월의 PD상 수상때 수상소감 및 작감님 수상짤
ㅊㅊ 한국PD연합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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