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집안사정은 나쁘진 않은 편. 그러나 아빠 돈 벌 기간도 몇 년 안남았고 엄마도 지출은 살짝 꺼려하는 편임. 난 살짝 철들어서 그런지 대충 집안사정 힘들다고 생각하고 웬만해선 용돈 달라고 할 때마다 좀 찔리는 느낌 받음.

지금 나한텐 대딩 누나가 있음. 공부는 잘했지싶은데 수능 조져서 지잡대 감. 근데 이년은 대딩인데 알바도안하고 부모님 돈으로 자취하면서 카드까지 긁으면서 다닌다는 거임. 이번 달 이년 카드값이 40언저리가 나옴. 지출엔 98만원이 할부로 떡하니 박혀있는 거임.

누나가 가끔 자취방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때가 있는데 내가 누나 보러 방에 드갔더니 띠용 못보던 폰이 있음. 자기 돈으로 샀는데 엄마한테 말하지 말아달라고 제발 비밀로 해달래. 씨발 그래놓고 3일쯤 지나서 거실에 앉아있으니 엄마가 청구서 보고 ㅇㅇ야 이거 90만 원 뭐니? 이러니 딴소리함 이 씨발련이.

하.. 내가 존나 빡치는 거는 누나가 엄마를 나를 속여서일 뿐만이 아냐. 내가 작년에 중딩때 공부 잘했다가 갑자기 공부 안하고 논 새끼가 있거든. 근데 걔가 아빠 몰래 아이폰을 지른 거야 100만원 넘는 모델을. 그 때 반 애들이 다 관심받고싶음?? 아니면 패륜아새기 ㅋㅋㅋㅋ 이런 반응이었고 난 진짜 쟤 저런 애 아니었는데 왤케 변했지 하고 정이 뚝 떨어졌음. 근데 씨발 이게 내 친구도 아니고 가족중에 이 병신이랑 똑같은 인간이 있을 줄이야 상상이나 되겠음? 그땐 허허 팝콘 맛있네 하고 지나가던 이벤트로 생각했는데 이거는 씨발... 하..

이년이 말도 존나 잘해서 좆논리도 그럴싸하게 만들어서 사람 말문 막히게 하는데 이 씨발련이 은근히 메갈 옹호도 함 하 씨발 어떡하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