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타이항공..

우리는 그들을 함부로 막장이라 부를 수 없다....

물론 서비스의 질이나 기타 탑승객이 느끼는 만족감이 타 항공사보다 낮을수는 있다.

하지만 이건 이미 싼 가격에서 어느정도 소비자가 감안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명품 항공사의 기내서비스를 요구한다면

그건 소비자가 아니라, 도둑놈일 것이다.


그 외에 단지 기체 기령이 오래되었거나 도색 디자인이 좀 후지다고해서,

이번 사고 이전까지는 큰 사고없이, 나름의 저가 경쟁력을 통해 입지를 다져온

이 훌륭한 항공사를 막장이라 부를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한성항공이나 제주항공을 보자.

이들 항공사는 국제선은 커녕 아직 국내선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 항공사들이다.

이들이 조선반도..이 좁아터진 나라에 그것도 세계적인 메이져 항공사가 둘이나 버티고 있는

사업환경에서 안전한 운항과 국제선 취항을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항공분야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오리엔트 타이항공은 국적 항공사인 타이항공의 독보적인 항공운송업계 경쟁구도에서도

나름의 비전과 경쟁우위를 모색하여 사업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시켜왔고

서울, 홍콩, 광저우등에 해외 지사를 갖추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 항공사이다.

게다가 유엔 난민대피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여 코소보 난민들을 운송시키는데 항공기를 투입시켜

일조하기도 하였다니, 이런 불굴의 항공사를 막장이라 부를 수 있단 말인가.....


이제 오리엔트 타이를 막장이라 치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