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설명>
오리엔트타이 B747-300 (ex.대한항공 HL7469)이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방콕수완나품공항에 도착하여
터미날로 taxing 하는 모습 뒤로 또 다른 taxiway 공사하는 모습이 보인다. (2007년 6월 6일 촬영)


어제 One-Two-Go 사고결과가 예상한 대로 많은 인명손실을 가져왔군요.
외국인 50명을 포함하여 88명이 사망하고 40여명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합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탑승객명단에 한국인이 없다는 것인데,
글로벌세상을 외치는 세상에서 이런 표현을 쓰기도 조심스러워 지는군요.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 한국승객이 없는 이유중의 하나는 방콕수완나품공항의 부실공사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완나품공항은 지난해 9월말 개장하여, 해도 넘기기 전에 활주로와 주기장이 갈라지는 등 심각한 하자가 발생하여
공항운영에 많은 차질을 빚자, 국내선을 신공항개항과 동시에 당았던 돈무앙공항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Thai Air를 비롯하여 Nok Air, One-Two-Go 등의 국내선은 모두 돈무앙공항으로 옮겨졌으며 
국제선연결편이 많은 Air Asia과 일부 타이항공의 국내선만 수완나품공항에 남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되니 자연스레 인천-방콕-푸켓으로 연결되는 오타승객이 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전에는 어차피 오타의 국제선이야 인천과 방콕노선 뿐이니 이에 맞춰 방콕출발 국내선을 맞출 수 있었지만
수완나품에서 돈무앙까지 환승하는데 3시간을 잡아야하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지요.  

아마 이런 이유로 이번 사고에 한국인 승객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망자와 그분들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과 함께 부상자 승객들의 조속한 완쾌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