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유효기간 도입으로 스카이패스 연계 신용카드를 파기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제 주위도 그렇고 저 자신도 곧 없앨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메이져 항공사들과 비교해 최악의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기간이 없다는 것때문에 그럭저럭 끌어모았는데 이제는 아쉬움 접고 깔끔하게 없앨 계획입니다.

그래서 며칠전 시티은행에 외항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연계 신용카드 발급의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외항사 연계 신용카드가 하나도 없기에 금융당국이 금지하고 있는지 문의를 했더니 그것은 아니고 단지 시장성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의 은행들이 발급을 안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 글로벌 은행답게 시티은행은 이미 국적기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내용이 사실 좋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외항사 연계 신용카드 발급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 대항항공의 유효기간 도입결정으로 어느 정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특히 저는 한국 취항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또 시티은행과 같이 미국계 회사인 노스웨스트의 월드퍽스 연계 신용카드를 발급했으면 하는 희망을 제시했는데 시티은행은 노스웨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져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고려한다고 하는군요. 상세한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고객님의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국씨티은행 카드마케팅부 고객의소리 담당자인 최정아대리입니다.

어제 고객님께서 말씀하신 외항사연계 신용카드 발급을 적극 검토하고 발급을
했으면 한다는 내용을 카드마케팅부 상품부에 전달하였습니다.

당행은 고객님께서 전달해 주신 1) 국내항공사 마일리지 사용상 문제점 및 2) 외국 항공사 마일리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제안하신 일부 항공사 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항공사 및 여행상품까지 마일리지로 성수기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년 4분기 정도에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은행이 처해있는 문제가 구)한미카드와 구)씨티카드 전산통합을 완료하지 못하여
2008년 5월에 최종 전산통합목표로 전산개발에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에, 내년 하반기정도에 전산이 안정된 이후 상품개발등 기타 마케팅사업에 좀더
적극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 깊이 감사드리며, 더욱더 노력하는 씨티카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은 이메일로 회신주시면 성심성의것 답변토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기바랍니다.

노스웨스트, 델타,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등 메이져들과의 연계 신용카드 발급을 원하시는 항갤 여러분들 시티은행에 들어가 열심히 제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국적기들도 이젠 온실에서 벗어나 들판에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고객이 무섭고 소중한지를 실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