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편입 제안, 한국 내 미군 재배치, 전략적 유연성, 제주해군기지, THAAD 배치, GSOMIA 등의 일련의 사안들이 가리키는 목표가 명확한데
본질적 논의와 중장기적 전략 수립 없이 그때그때 상황을 넘기기 급급하고 대중공 포위망이 거론되면 기겁하며 꽁무니를 빼는 나라가 한국임

미국이 자국과 공통의 인식을 가지고 당장 전략적 통합을 이루는 나라로서 일본, 호주, 대만을 언급했는데
바꿔 말하면, 한국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친중에 단단히 맛을 들였기 때문에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것임

미국이 한국을 주요 동맹국으로서 대우하고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근원적 목적이 중공 견제인데
한국이 대북 사안에만 참여하고 중공 견제에는 무심하다는 미국의 불만이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음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중시한다면서 친중반일인 것부터가 이율배반임
한국은 현 시기를 1940년대 태평양전쟁 시절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음


한국인들이 세계 최대의 해외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가 있다는 점을 믿는 것 같은데
1992년 미군이 철수한 필리핀의 수빅 해군기지와 클라크 공군기지도 규모가 매우 컸음

1000기가 넘는 SRBM과 MRBM, 순항미사일이 한국군과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상시 대기하고 있는데
최소한의 방위 조치인 THAAD 배치도 망설이는 나라에 대규모의 미군 병력을 주둔시킬 이유가 희박함

미국이 대만과 찰떡궁합으로 발맞추며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과 인도와의 4각 연대(미국, 일본, 호주, 인도)를 어느 때보다 강화하고 있음
냉전기와 달리 한국보다 지정학적 가치가 못하지 않고 중공 견제에 적극적이며 미국에 호의적인 나라가 널려있다는 사실을 한국인들만 모름

대만은 미군 주둔비를 자신들이 전액 부담하더라도 미군을 열렬히 환영할 것임
한국인들이 홍콩을 남의 일인 양 관망하는데, 제2의 홍콩은 대만이 아닌 한국임

매번 미국에 비협조적이고 일본과의 갈등으로 균열을 일으키며 친중사대에 자부심을 가지는 나라가 필요한 이유를 찾기 어려움
'일본을 까면 만사 OK'라는 반일주의와 미국도 일본도 필요없다는 국수주의에 잔뜩 취해있는 민족을 구해줄 수 있는 국가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