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기 짬찌야 형들 안녕

일단 본인은 작년 8월에 육군 모 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가

건강문제로 귀가조치 받았다가 완쾌하고

올 1월에 23살 나이, 공군 774기 일반병으로 지원, 

헌병 특기 받아서 모 꿀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짬찌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훈련소 두번 가본 입장으로써 군대는 씨발 어느 군으로 가던 좆같은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애

우리 부대만 해도 진짜 널널하기로 소문난 부대인데다가 우리 소대에도 선후임들 개념찬 인물들이 많아서 분위기도 좋아

근데 가끔 일적인 부분 외에 생활적인 부분에서 지적받을때나

일부 짬찬 꼽창들이 해대는 얼탱이 없는 행동들

정신나간 간부들이 해대는 언행과 행동들

보면서 아 군대는 군대구나 항상 뼈저리게 느껴

형들도 다들 꿀빨려고 공군 지원했겠지만 24개월 진짜 길고 꿀특기를 헬특기를 가도 군대는 군대라는걸 느끼게 될거야

그렇기 때문에 마냥 꿀쟁이 마인드로 왔다가 적응 못하고 부대 터뜨리고 일못하겠다고 부모님을 부대에 소환하는 말도안되는 애들도 봤어

여기가 군인들 사는데인지 급식들 사는데인지 가끔 구분이 안될 정도야

얘기가 길어졌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멘탈만 잘 잡고 가. 시간 진짜 빨리간다. 기훈단때 미세먼지 들이키고 폐렴 직전까지 가서 골골대면서 수료할 때까지만 해도

이짓거리 다했는데 이제 한달 반 했나 생각들었는데 벌써 다음달이면 상병이다

마음만 잘 다잡고, 어차피 남들 다 하는거고. 공군은 남는 시간도 많아서 그 시간에 책 읽고 선후임들 동기들이랑 맞춰서 시험도 보러다니고 운동도 하고

그렇게 지내다보면 시간은 금방이야

그렇게 지옥같던 기훈단도 자대가면 추억거리가 된다. 지금 입대하는 친구들은 많이 춥겠지만... 힘내고

나랑 같은 헌병특기 받았다고 좌절하지 말고, 헌병이라도 타특기 못지않게 꿀핥을 수 있는 부대도 많으니까 기훈단 특기학교 열심히 하자

아무 생각없이 끄적인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