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처음으로 바 가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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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처음으로 바 가본 후기)앱에서 작성

바에가고픈주린이

2020.08.10 01:42:30

조회 3599 추천 31 댓글 16

어쩌다 지나치면서 알게된 조그마한 바를 목격했다

알바 퇴근하고 저번주부터 굉장히 바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기마감으로 실패한 저번주의 아픔을 딛고 이번주에 재도전..!

자리는 바테이블 7..?8? 석 정도되는 자그마한 사이즈에 룸 형식으로 5~6명 들어갈수있는 공간이 하나 있는거 같았다

메뉴판을 훑어보다 갑자기 눈에 띈 스푸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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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기전에 뭔가 약초의 향긋한 향

상큼한 자몽향과 단맛이 캄파리 특유의 냄새랑 섞이면서

끝에 따라오는 자몽의 씁슬함

엄청 시원하고 청량해서 더운날 마시고싶은 느낌..!

가격은 1.1

스푸모니 좋아하냐는 바텐더분의 물음에 캄파리마셔본적은 없는데 덥기도하고 접해보고 싶어서 주문했다고하니 매장에있는 이것저것 꺼내주시면서 이탈리안 리큐르를 한잔씩 따라주셨다.. 모든 바(bar)가 이렇지는 않겠지만 처음 접한 주린이로써 감동..

가장왼쪽의 캄파리는 쌉싸리한 맛이강하다..! 거기에 자몽향이 살짝나는.. 끈덕진 질감..?

오른쪽에서 두번째의 페르넷 블랑카(?)fernet branca

완전 한약방냄새에 애들감기약같은 맛이 섞인 오묘한 맛이다..!

가장 오른쪽의 아마로 노니노(?)amaro nonino약간 오렌지..?같은 과일 필의 하얀부분을 먹는듯한 시트러스향과 씁슬함 그걸 시럽으로 먹는느낌..!

술은 남기면안된다는 평소 미련한 사명감에 다 마셔보려했지만 비터스 3종을 스트레이트로 다 마시는건 아무래도 무리였던것같다.. 결국 조금씩 남김..

두번째로 주문한 글랜드로낙 12y

셰리 향이 뭘까 너무 궁금해서 시켜본 셰리의 대표주자 글랜드로낙 12y 근데 생각해보니 난 셰리 와인을 안먹어봤잖아..

처음 마신 느낌은 집에있는 조니워커 블랙 올드보틀 에서 짠맛이빠진 그런느낌이랄까..?

잘모르겠다는 말에 바텐더분께서 눅진한 말린과일의 향이 특징이라며 비슷한 예로 포트와인을 한잔 주셨다 너무친절해..(사진은 내가 한모금 마셔버려서 쥐똥만큼 남아버림..)

포트와인을 마시고나서 마셔서 그런지 뭔가 눅눅한 과일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혀에남은 포트와인의 잔여감때문인가..? 확실히 모르고먹었을때랑은 다른 느낌.. 약간의 건포도향같은 녹진한 과일향이 찰나의 순간 스쳐지나가는 느낌

가격은 1.4

앞의 캄파리 세잔으로 마비된건가..

+)추가로 뒤에 올드패션드를 마시다 빈잔에 코를 대보았더니 확실히.. 마치 건포도나 건자두를 햇볕드는 창가에 놔서 눅눅하고 따듯해진 그런 과일의 달큰한 향을 맡는 느낌.. 아까 입으로 마실때랑은 차원이 다른 단향이 코를 뽝! 하고 때렸다

마지막잔으로 올드패션드

기주는 뭐를 사용하시냐고 물어봤더니 메이커스마크나 와일드터키 사용하신다고 하셔서 와텈!

코를대자마자 올라오는 오렌지필의 시트러스향,(만들어 주실때 정말 정석처럼 오렌지필을 한번 터트리고 잔의 테두리에 한번 문질러주셨다)

목구멍을 넘어가면서 와일드터키의 직선적인 알콜향과 카라멜향..? 단내가 빡!하고 코랑 식도를 때리는느낌 뒤에 다시 찾아오는 오렌지향

설탕과 시럽으로 선택지를 주셔서 설탕을 선택했더니 점점짙어지는 단맛..! 더불어 오렌지향도 같이 올라오는느낌..?!

마라스키노 체리는 파리바게트나 파리크라상에서 산 쉬폰케잌 속에있는 체리의 식감과 맛인데 좀더 녹진한느낌..

가격은 1.6

이상 주린이의 첫 바(bar) 탐방

너무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예정..!

p.s 아! 드뎌 닉값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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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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