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부연설명은 위갤에 있고 어제 막타친 술들 리뷰함.

일단 데일리용으로 산 커티삭 프로히비션 50% 3만원 후반

단순 블렌디드가 이렇게 도수가 높은건 흔치 않아서 가볍게 부담없이(취할 용으로) 마실 요량으로 산 술.

사탕류의 단맛, 후추맛, 달고나 태운맛같은 약간 스모키, 스카치캔디의 향

부즈는 심하게 튀지 않는편. 다만 중저가 블렌디드 특유의 날리는듯한 가벼운 단맛이 흠.

온더락으로 마시면 튀는 맛들이 좀 안정되면서 살짝 스모키한 단맛 위주로 마시기 아주 편해짐.

싼맛에 마셔서 가성비는 좋으나 블렌디드를 크게 좋아하진 않아서 다음엔 동가격대의 싱몰을 사먹을 듯

아버펠디16 7만 후반

청사과+꿀 향. 사과가 덜익은듯하여 풋내+가벼운 풀내음. 미세하게 니스같은 냄새

가벼운 빵,곡물의 맛. 도수가 약하여 큰 임팩트가 없다. 지금은 에어링이 좀 많이 돼서 가볍다 못해 시큼함도 느껴짐. 적당히 달달한 비스킷.

길지 않은 피니쉬. 나무맛, 쉐리느낌의 숨결이 올라온다. 달큰함. 나무의 뻑뻑함이 주가된다.

하팍18 10만 초반

훈연한 붉은과실의 향. 딸기나 체리, 라즈베리 같다. 곡류의 향이 살짝 밑에 깔림. 타이어타는 냄새가 엄청 달달하고 플로럴한듯한 향.

부드럽고 달콤한 훈연과일맛. 붉은과일뿐만 아니라 사과나 시트러스같은 맛도 있고 감초같은 느낌도 깊은 곳에서 남. 살짝 짠맛.

간질간질한 쉐리+감초 피니쉬. 목안에 길게 남는다. 화장품같다.

리벳18 200ml라서 3만원정도. 개인적으로 경험치충이라 한 병 완병하며 경험하기엔 200~하프까지도 좋다고 봄

계피, 꿀냄새. 비에 젖은 쉐리캐냄새. 풀+너티향. 디올 옴므 ODP에서 맡아본듯한 달달한 향.

나무+꿀맛. 살짝 페퍼. 부드러운 달고나같은 맛. 살짝 씁쓸,텁텁한 자몽을 그 나뭇가지랑 같이 먹는 듯.

나무톱밥에 섞인 따스한 플로럴향기 피니쉬. 중간정도

롱몬16 9만 초반

엄청 달달한 초코칩쿠키+화장품, 살짝 시트러스. 도수가 있어서인지 잘 뿜어낸다. 밑에 살짝 젖은 나무향. 갓 구운 빵, 쿠키도우

크리미해서 버터링같은 달달한 맛. 덜익은 견과류와 갓 베어낸 풀내음. 지푸라기. 살짝 시트러스에서 풋과일

도수가 높아 강렬하지만 짧게 날아가는 피니쉬. 주로 단, 나무향, 후에 올라오는 밀크초콜릿

하팍 18 명성만큼 이중엔 제일 뛰어났음. 나머지도 나쁘진 않았는데 이제 40도짜리는 너무 밍밍해서 큰 임팩트가 없게 느껴지는게 아쉬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