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야칠빠따 신봉자임을 밝힙니다. 리뷰는 음슴체로

코슽흐코가서 분다버그 사온김에 모스코뮬이랑 진저하이볼 등 이것저것 종류 달리하면서 마셔봄.

한병이 375ml라 모스코뮬이든 진저하이볼이든 3잔 만들면 딱임 ㅋㅋㅋ

그중 모스코뮬은 다음에 적어보고 오늘은 지금 마시고 있는 버번 진저하이볼 비교를 적어봄.

우선 내가 느낀 두 버번의 차이는

메막 : 야칠보다 도수는 낮지만 알콜이 더 튀는느낌. 좀 오래 뒀다 마시니 알콜이 잡히고 달달한 맛과 향이 올라옴. 바닐라향과 은은한 가죽내음

야칠 : 코가 저릿할 정도의 강한 아세톤향과 그 사이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바닐라향과 우디향. 강렬하고 저릿한 혀끝자극과 그 뒤를 치고들어오는 달큰한 맛이었음.

그러다 다른 분이 버번으로 진저하이볼 만든거 보고 궁금해서 따라 만들어봄. 알그지라 입문3대장만 주구장창 마시고 있긴 한데 물소는 아직 뜯질 않아서 2개로 시도함.

시도해보니 확실히 두 버번 사이의 차이가 진저비어로 인해 더 확실히 강해지는걸 느낄 수 있었음.

피콕 진저에일 마셔봤는데 하이볼은 확실히 분다버그 아님 다른거라도 진저비어로 해야 이 느낌을 더 정확히 받을 듯.

메막 VER : 입문3대장 중 가장 달달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처럼 진저비어의 은은한 단맛을 가장 높게 끌어올려줌.

단맛을 끌어올려주니 그만큼 향이나 밸런스도 괜찮았다고 생각함.

그리고 본인의 특성도 잃지 않고 가죽내음이 같이 올라와서 오 이거 빼박 메막들어갔네! 라고 맞출 수 있을듯.

야칠 VER : 야칠 또한 본인의 강렬함을 집어넣어 살짝 스파이시한 맛이 느껴지는가 싶은 진저비어에 "나 생강차랑 사촌맞아! "라고 주장할 수 있게 해줌.

정말 이건 생강st가 아니라 생강!! 할 정도의 매콤한 맛을 더 강렬하게 뽑아줌.

메막VER은 뭔가 부드러운 맛이라면 이건 강렬한 맛이었음. 뭔가 "이게 진저지"라고 느껴지게 해줌.

대신 내가 맨날 막잔으로 야칠VER을 마셔서 그런가 야칠 특유의 맛은 좀 약해지는 느낌.

제 주관적인 결론은

뭔가 생강차나 이런거 많이 안마셔보고 생강의 매운맛이나 향에 익숙하지 않고 달달한 버전으로 먹고싶다하면 메막으로

나는 생강차도 좋아하고 진저비어도 애정한다. 더 강한 생강의 맛을 느끼고 싶다 하면 야칠로

괜찮으시면 다음엔 보드카 종류별 스까묵어본 모스코뮬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다들 남은 연휴도 즐기시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