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 일요일 맛거리 시음회

시음주는 막걸리 6종, 약주 4종, 증류주 1종.

막걸리 : 휴동(맵쌀), 휴동(찹쌀), 복순도가, 느린마을 이화주, 삼양춘, 자희향

약주 : 두견주, 직접 담그신 수제약주, 삼양춘 약주, 산사춘 9년 숙성

증류주 : 소주

휴동(休同) 막걸리는 2종류인데, 맵쌀 버전은 내 입맛엔 그냥저냥이었고, 찹쌀 버전은 조금 나은 정도? 괜찮긴 한데 특색이 있는거 같진 않았다.

복순도가는 스파클링 막걸리로 유명한 녀석이니... 말 안해도 알테고.

느린마을 이화주는 이화주에 물탄 느낌인데, 

맛거리 사장님도 물을 타버리면 이화주가 아닌데, 왜 이렇게 파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는...

(굳이 이화주로 만들필요 없이 그냥 물 조금 넣고 막걸리 만들어도 비슷한 맛이 나오지 않을까?)

삼양춘은 인천에서 미는 녀석이라고 한다. 의외로 막걸리, 약주 둘 다 맛이 괜찮았다. 

다만 스윗 계열이라서 많이 마시지는 못할 것 같다.

(스윗한 녀석은 폭탄으로... 소주를 타서 먹어보니 좀 더 괜찮았다.)

약주는 두견주가 내 입맛에 딱이었다. 잘 만든 한산소곡주에 꽃향기가 녹아 있는 느낌?

산사춘 9년은 숙성주 답게 간장맛이 확 났고, 질감도 좋았다. 가격대에 비하면 참 괜찮은 시도인것 같다.

느린마을 소주는 25%짜리인데, 보리를 사용했다던가? 했는데, 부드럽고 괜찮았다.

화요처럼 40%이상의 고도수로 내놓으면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

시음회 끝나고 다른 분들이 양꼬치로 2차를 가자고 하셨는데, 

토요일날 수영을 너무 빡세게 해서 컨디션이 메롱이라 그냥 컴백홈...

다른 분들은 2차 맛있게 즐기셨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