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때문에 술 못먹은지 거의 2주째.. 실밥 풀기 이틀 전에 병원 갔다 오는길에 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리벳 팩홀스 행사 당첨되셨다고 해서 방방 뛰었습니다 진짜 ㅠㅠ 금주령 해제 첫술은 리벳이로구나...

행사는 삼성역 1번출구 파크하야트 호텔 지하의 팀버하우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분위기 정말 좋더라구요.

행사장 양쪽 구석에서 칵테일 및 글렌리벳 12,15,나두라,18의 시음을 도와주신 바텐더 분들입니다. 아무래도 추첨식 행사라서 그런지 팍팍 따라주시더라구요 ㄷㄷ;.. 15 18 시음할땐 조금만 따라달라 부탁드렸습니다.

리벳 12로 만들었을거라 추정해본 칵테일입니다. 이 리벳잔 샀어야 했어요 ㅠㅠ 진짜 너무 너무갖고싶은데...휴...

물대신 마셨습니다. 나중엔 취기가 슬슬 올라와 진짜 물만 마셨네요.

시음행사 와놓고 잿밥에만 관심을 잔뜩 ..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다들 부지런히 드시더라구요 ㅎㅎ 저희도 엄청 열심히 먹었습니다. 음식은 뭐 하나 빠지는거 없이 전부 다 훌륭했습니다. 위스키 시음에도 크게 방해되지 않더라구요 회만 빼구..아무래도 생선이다보니..(회의 상태가 나빴다는 말이 아닙니다)

리벳 15, 18인데 위알못이라 그런지 색으론 도저히 구분 못하겠더라구요.. 조명 탓인지 취한 탓인지.. 

정작 오늘의 주인공 팩홀스 사진은 안찍었네요. 마시느라 바빠서 .. 국내 200병 한정으로 들어오고 전국 롯데백화점 및 몰트샵 등등에서 구매하실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닐라향이 매우 강하게 났고 피트나 크레졸이 그렇게 강한건 아니었을텐데도 이상하게 아드벡 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색도 연하고 처음과 끝이 너무 강렬한 느낌이라서 그랬었던 것 같네요. 바닐라향이 부드러운듯 강하게 치고 오다가 여운이 길게 남았던 것 같습니다. 카라멜 등등.. 

12 나두라 팩홀스 15 18 순으로 맛봤는데 솔직히 전 리벳은 12가 제일 맘에 드네요 ㅠㅠ CS로 하나 사둔다면 나두라도 괜찮지만 어제 너무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건지 킥이 좀 강하게 오더라구요. 나두라 짱짱 쌤..

귀한 몸 팩홀스입니다. 정말 특이하고 맛있는 위스키였는데 이제 다시 맛볼일은 없겠죠 흑흑 안될거야 아마 

앞에 하얀건 다스 화이트 초코입니다 ㅎㅎ

중간에 명함 추첨 행사로 리벳 12, 나두라 등 추첨이 있었는데 손가락만 빨았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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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쯤 되서 행사장을 나오고 경품도 받아 나왔습니다. 차량 방향제(양키캔들?)와 리벳 볼펜이네요 차는 없으니까 볼펜만 소중히 쓰겠습니다 :D

삼성역 코엑스쪽에서 버스 타고 2~3정거장만 가면 선릉역에 내릴 수 있습니다.. 왔으면 가야죶!

BOB 3번째쯤 오는데 어제는 너무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지 조금 헤맸네요 흑흑..

프린셉스 바닐라 스타우트 짱짱매은~ 바닐라향이 강하게 나는데 맛은 매우 깔끔했습니다 음용성이 너무 좋아요 근데 8도. 도수도 잘 안느껴지고 꿀꺽꿀꺽. bob 브라운 에일도 마셨는데 이쪽도 깔끔하더라구요.. 홉이 모자라므로 IPA도 마셨습니다

뭔가 익숙한 홉향이 강렬하게 코를 때리길래 캐스케이드? 인가 싶었는데 넬슨 소빈이라 하시네요 역시 맥알못 ㅠㅠ

넬슨소빈 짱짱 맨입니다.. bob 이파 좋네요.. 등등 서비스 안주도 맛나게 먹고 다트 한번 던지고 집에 왔습니다.

어쩌다 이벤트 당첨되서 정말 좋은 경험 하고 왔네요. 앞으로도 위스키 관련 많은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첨도 좀 됐음 좋겠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