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에 들렀다가 맥주 한잔 하고 싶은데 싶어서 찾다가 발견한 버디.

화정역 이마트 앞에 있으며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굉장히 기대 안하고 그냥 플래티넘 박아둔 펍이겠지 싶었는데....

입구부터 의외의 라인업에 움찔

들어가자마자 맥덕맥덕한 냄새가 풀풀

장식은 최고의 꽃병(?)인 민타임

특징적인 점이라면 전용잔 구비가 상당합니다.

특히 트라피스트들이 꽤나 탄탄하더라구요

내부 분위기. 

안주는 전체적으로 간단한데요,

소시지 롤 파이(7)

소시지 & 포테토칩(9.5)

소시지 모듬구이(18.0)

찹스테이크(18.0)

오븐 핫윙(15.0)

핫 윙 & 포테토칩(8.0)

크리스피 치킨 샐러드(15.0)

커리 치즈 떡볶이(8.0)

또띠야 핏자(14.0)

정도로 개인적으로 다음에 가면 떡볶이가 먹어보고싶네요.

버디의 가장 매력적인 점이라면 바로 뛰어난 탭&바틀 리스트들.

맥덕에게 치중하기 보다는, 맥주 입문자 부터 적당한 선의 맥덕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라인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현재 탭으로는 Vunderbar, Coedo Shiro, Merlin Cerny, Heretic Evil Twin, Brewdog Punk IPA 가 있고

이블트윈은 주말부터 꽃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틀은 정말 많아서... 일단 사진은 다 찍었는데 몇개 유명한것들을 소개해드리자면

라거는 스크림쇼같은 평범한 것 부터 코에도 캬라 같은 IPL도 있고요

에일류는 데드포니클럽, 빅웨이브, 알케미, 그루니언, 쿠퍼스 빈티지, 올드브라운독에일, 레드실, 데드가이 같은 것 부터

우르텔 세조니에르, 스트라프 헨드릭 트리펠 같은 벨지안까지.

IPA라인 역시 꽤 다양한 편인데요 이븐킬, 빅아이, 스컬핀, 도라도의 밸포 라인부터 토피도, 리틀섬핀, 독피쉬60/90, 이디엇,  잭해머, 하드코어 이파까지!

밀맥은 탠저린 위트, 셀리스 화이트, 블루문 같이 가벼운것들 부터 아벤티누스 아이스복(...)같은 것 까지 역시 다양합니다.

검은 녀석들은 로-그 모카포터, 앤더슨밸리 오트밀스타우트, 빅앳씨, 올드 라스푸틴, 다크씨가 있구요

시메이 블루, 레드, 로슈폴트 8/10, 베스트말레 트리펠, 오르발, 라트라페 쿼드루펠 이라는 뛰어난 트라피스트 라인업까지....

가격은 보통 바틀샵의 가격보다 1.5배 정도의 가격으로

집에서 마시는것 보다 비싸긴 합니다만(밸포 라인의 경우 빅앳시/스컬핀/도라도가 1.2라던가)

분위기도 괜찮고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여자친구가 호가든 조차 마셔본적 없다길래 시킨 셀리스 화이트.

전 가볍게 이븐킬.

무려 잔맥코를 완성시켜 주는 맥덕 사장님의 위엄.....

약간 구석진 곳에 있어서 사람이 모이지 않는게 굉장히 슬펐을 정도로

마음에 든 펍이였습니다.

화정 쪽에 들리시는 일이 있다면 한번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