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펍/브루어리/바틀샵 투어에 푹 빠져서
휴가나온 군인 친구보러 집 내려간 김에 "맥주 여행을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맥주로도 서울 못지 않게 유명한 편이다 보니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아마 다음에 내려올 일은 방학때 밖에 없을 거 같아서.. .자체공강하고 맥주투어를 다녔습니다.
제일 처음 간 곳은 울산에 있는 트래비어 브루어리.
https://www.facebook.com/trevierbrau?fref=ts <- 페이스북
처음에 본 라인업이 필스너, 바이젠, 둔켈 등이길래
"크래프트 브루어리" 치고는 너무 평이한 것 같아 기대를 안했습니다만
그래도 울산역(KTX)에서 가까워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트래비어를 검색하면 가는 길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게 울산 교통상 제일 편하긴 하지만
버스도 한 편 있더군요.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브루어리.
그냥 공장, 컨테이너 처럼 해도 됬을 텐데
예쁜 건물 외형이 혹하게 하더군요.
어머니는 마치 일본에 온 것 같다는 평가를.
영업은 월~토 오후 1시부터.
일요일은 휴무.
다만 이 날의 경우 직원들이 급한 일 때문에 다 빠져서 열리지 않았는데
사장님으로 추정되시는 분에게 연락을 해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ㅎㅎ.
내부.
벽돌집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여기서 서브되는 맥주는 총 5가지로
필스너, 호피 라거, 바이젠, 둔켈, 페일 에일 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바이젠 + 필스너 + 둔켈 + 페일 에일을 마셨네요.
1.필스너
밝은 레몬색에 탁합니다. 필스너임에도 독일/체코식 필스너가 아닌 미국식 필스너로 홉의 캐릭터가 느껴집니다. 화사한 레몬, 오렌지와 같은 향이 나며 탄산감은 풍부하고
약간의 개운한 씁쓸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맥주였습니다.
2.둔켈
검은 맥아의 씁쓸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탄산감도 풍부하고 탄 맛 등은 적고 달콤한 맛 위주로 전개되며, 라이트 바디에 드라이해 시음성도 좋았습니다.
3.바이젠
바이젠 특유의 정향이 강했습니다. 왠지 시음기를 안적었네요 ㅠㅠ.
4.페일 에일
시트러스를 필두로 전개되는 과일향이 일품. 굉장히 화사한 느낌의 페일 에일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쓴 피니시도 거의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평이해서 실망한 라인업이었지만 굉장히 잘 뽑아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특히 필스너, 페일에일의 경우 홉을 이용해 참 화사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실험적인 맥주들은 없으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그런 브루어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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