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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브랑디 먹은거 좀 정리해봄

Dd(175.193) 2016.05.12 22:08:51
조회 3011 추천 1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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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뇨 35

일본에서 요정도 급의 꼬냑이 대략 바틀에 2만엔~2만5천엔 했는데, 그냥 친구한테 한잔, 나도 한잔 마시는 것 말고 집에 가져다 놓고 먹고 싶은

이 가격대의 꼬냑 중에서는 이게 제일 좋았어. 물론 마셔본건 많이 없고 비교할만한게 두퓨 1971 이라던지 폴지로 엑스트라뷰 정도 급인데, 맛의 분야가

단맛 프루티한 맛 아로마 등등 여러 분야로 나눴을 때 한 분야에서 튀는 맛은 절대 아니지만 고루고루 수준 이상으로 마시면 마실 수록 진짜 만족스러운 맛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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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puy 1971, Dartigalonuge 1963


Dupuy는 꼬냑이고 Dartigalongue는 알마냑

솔직히 알마냑이 인기 없어서 미친 숙성 년도 술들이 많이 풀리고 그게 꼬냑 최상위급 가격에도 구할 수 있어서 수평비교는 안되지만...


일단 듀퓨를 이야기 하자면 난 꼬알못 브알못이라 이거 테이스팅 했을땐 진짜 충격

내가 가끔 먹던 까뮤니 헤니시니 먹고 아니 이런 단맛나는 술을 왜먹나 싶던게 두퓨 먹어보니 그런 가당 꼬냑과 진짜 비슷한 수준의 달달한 맛에 아로마가 폭발하니 헤롱헤롱

미쳐서 한 보틀 샀지.. 근데 막상 데일리로 먹으려고 하니 이런 맛은 좀 부담스럽긴 하더라. 근데 당연 맛없다는건 아니고 완전 맛있는데 몇 주만에 무조건 비워가야 한다는 전제조건하에

마시려니 부담스러웠음. 아쉽기도 했고... 꼭 하나 쟁여두고 먹고 싶고 "두퓨 먹고 싶은 날"이 떠오를 정도로 맛이 인상 깊은 맛.


반대로 Dartilgalounge 1963은 아르마냑이였는데, 고숙성의 힘이 가장 컸던 것 같아. 꼬냑/아르마냑의 차이를 알만큼의 혀도 없고 경험도 없지만 분명 이게 두퓨보다 좋았던건 고숙성 된 브랑디가 가지는 힘이였다고 생각됨. 비워진 양만 봐도 내가 어떤 걸 더 선호했는지 보일 정도로 고숙성 브랑디의 풍미가 다 있는데 쉽게 마실 수 있는 맛을 다 가지고 있더라. 다음에 이 바틀 어디서 보면 무조건 한 병 집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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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론 29


사실 이건 바틀이 너무 비싸서 (6만엔 쯤 했음) 바에서 만 시켜 마셨는데, 막상 먹다보니 바틀 살 돈 만큼 썼음 ㅋㅋㅋㅋ 저게 풀병이였는데 내가 2주만에 저만큼 다 마셔버림.

그만큼 진짜 맛있었어. 라뇨 35가 풍부한 풍미지만 바디감이 좀 약해서 드링커블 하고, 두퓨는 그 풍미가 배인만큼 바디도 배여서 좀 부담스럽다면, 풍미는 두퓨보단 조금 못해도 바디감이 조금 낮으면서 묘하게 다음잔을 마시고 싶게 만드는게 진짜 마약 같았음. 차라리 바틀을 사서 천천히 마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일본 브랑디 투어에서 베스트였음.





사실 이거 말고도 마신게 정말 많은데 (장퓨는 사실 회식에서 2병 상납하고 1병 다마셔버림) 너무 좋아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어. 대신 진짜 꼭 누군가에게 소개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한 브랑디는 찍었는데, 그 중 선별해서 올려봄. 우리 어차피 돈도 많이 없자너, 맨날 마시는 것도 아니고 나처럼 개무리해서 바틀 살 것 아니면 꼭 그냥 가성비 브랑디 말고 좀 투자해서 좋은 브랑디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테세론이 잔에 3500엔이였고 라뇨가 2500엔, 듀퓨는 내가 사서 마스터 한잔 준거라 가격은 모르겠지만 바틀 가격은 라뇨랑 비슷하느 2500엔쯤 하겠지. 다시 이야기 하면 초프리미엄급 브랑디가 3만원 5만원, 프리미엄급 브랑디가 2만원 3만원 하는거니깐 괜히 맥주집가서 돈 몇번 쓰는거 아껴서 이런거 가는걸 추천함.




내가 간 바를 구글에서 찾아서 올리고 싶었는데 너무 시골바라 구글 맵에 안나와서 내가 허접하게 편집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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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바야. 간판은 호가든이지만 브랑디 천국

지난번 내가 쓴 글에 좀 좋은 브랑디 사진은 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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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 위치는 요기.


바 위치도 안올리고 글쓰기 좀 그래서 열심히 지도 찾아 올렸는데 솔직히 도쿄 가는데 여기까지 올것 없어. 신주쿠에서 외곽으로 30분 더 가야하는 깡시골임.

그냥 혹시 고쿠분지 근처에 묵는 사람 있으면 꼭 가보는걸 추천하지만, 그게 아니고 도쿄 시내 갈꺼면 가지말고 도쿄에 있는 바 가. 라인업도 훨 좋을거임 난 그냥 2주간 단골짓 했음.


암튼 마지막으로 뻬이로 횽한테 고맙단 이야기는 꼭 하고 싶네. 덕분에 좋은거 많이 마셔봄. 기회되면 서울에서 브랑디 한잔 하자. 근데 서울에 좋은 브랑디가 없어서 진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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